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29 16:10

주님 수난 성금요일

조회 수 5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네 개 복음서가 모두
예수님의 수난을 전하지만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죽음을
파스카 어린양의 죽음과 비교합니다.

어제 독서에서 우리는
파스카 양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양은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나중에 속죄 제사의 규정이 생기는데
여기에서 흠 없는 양은
죄를 지닌 인간과 맞교환을 하게 됩니다.
흠 없는 양은 인간의 죄를 가지고 가고
죄 있는 인간은 양의 흠 없음을 받습니다.
즉 제사를 통해 인간의 죄는 양에게 옮겨지고
양이 죽으면서 그 죄도 없어집니다.
그래서 흠 없는 양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나서
사람들은 바로 대사제 한나스에게 갑니다.
복음은 한나스가 예수님께 질문했다고 전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직접 전하지 않습니다.
그의 무능력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죄를 찾지 못해서
예수님을 다시 대사제 카야파에게 보냅니다.
카야파의 모습이 복음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카야파도 죄명을 찾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윽고 빌라도에게 오지만
사람들은 고소의 내용도 없이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저자가 범죄자가 아니라면'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슨 죄인지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빌라도는 세 번에 걸쳐
자신이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신성 모독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하지 않은 것이
빌라도가 두려운 나머지
예수님을 풀어 주려고 하자
사람들은 말을 바꿔
황제 모독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황제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결국에는 우리 임금은 황제 뿐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예수님의 죄목을 찾지 못합니다.
죄가 없는 분이기에
그것은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순간에 복음사가는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파스카 양을 먹는 원칙 가운데 하나는
뼈를 부러뜨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흠 없는 존재의 죽음
뼈가 부러지지 않은 죽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이
인류의 죄를 대신하는 죽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죽음에 있어서 예수님은
물러나지 않으십니다.
당신을 잡으러 사람들이 왔을 때
사람들 앞으로 나서시는 모습을
요한복음은 전하고
대신 겟세마니에서 이 잔을 거두어 달라는 모습은
전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통해서만
인류의 죄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 죽음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죽음을 향해 걸어가십니다.
죽음을 향한 당당함은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끌려가는 것과는 다릅니다.
수난 전에 예수님께서는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죽음이 사랑 표현임을
누구보다도 당신은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묵상하는 것은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 안에서 잘 열매 맺도록
그 사랑을 잘 간직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더 큰 사랑에 더 감사하는

    오늘 비유는 보통 탕자의 비유라고 하는데 실은 자비의 하느님 또는 하느님의 자비가 주제이고 그래서 자비의 하느님 비유가 제목으로 맞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비유에 나오는 세 사람을 소설이나 영화의 캐릭터 보듯 하나하나 다 보는 것이 좋을 것...
    Date2024.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7
    Read More
  2. No Image 02Mar

    2024년 3월 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3. No Image 01Mar

    사순 2주 금요일-좋아하는 인간, 사랑하시는 하느님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의 주제는 ‘인간이 버린 사람을 하느님께서 귀하게 쓰시고, 인간이 죽인 사람을 하느님께서 살리신다.’로 해도 좋을 겁니다.   요즘...
    Date2024.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85
    Read More
  4. No Image 01Mar

    2024년 3월 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5. No Image 29Feb

    사순 2주 목요일-나는 어떤 사람?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그 잎이 푸르고 줄곧 열매를 맺는다.”   오늘 예레미야서를 바탕으로 의지와 신...
    Date2024.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9
    Read More
  6. No Image 29Feb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7. No Image 28Feb

    사순 2주 수요일-진정 높은 사람은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어제 복음의 끝부분과 오늘 복음의 끝부분은 거의 똑같은 내용입니다. 어제의 말씀은 율법 학자와 바리사...
    Date202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50
    Read More
  8. No Image 28Feb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9.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성찰과 반성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은 저를 두고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김찬선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66
    Read More
  10. No Image 27Feb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720 Next ›
/ 7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