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08 10:22

주님 세례 축일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세례 축일을 마지막으로
교회는 성탄 시기를 마무리합니다.
다른 전례 시기보다 가장 짧은 기간이지만
성탄 시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현을 거쳐
세례까지의 과정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드러내신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구약에 나타난 하느님은
전지 전능하신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나약한 인간과 차이가 크기에
인간이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떤 모습 속에
담기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것도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께 다가갈 수 있도록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가난한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직접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이 비록 여러 이유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질지라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인간을 거부하거나
당신이 인간에게서 멀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즉 함께하는 것을
어떤 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구약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종종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육화에서 세례에 이르는 이번 경우는
구약과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강한 힘을 드러내시기 보다는
피조물의 약함을 선택하셨습니다.
피조물의 약한 모습은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존중하시는
있는 그대로 보아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모습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그 약한 모습 때문에 인간은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면서도
약함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약함을 죄의 결과로 보아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 우리 곁에 머무신다는 것은
우리도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해도 괜찮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대상입니다.
성탄 시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 존재인지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부활 3주 월요일-없어질 것과 남을 것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꽃과 나무가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제게는 슬...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61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제자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들었지만 믿지 못하는 마음은 제자들의 눈을 가려서 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고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길...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8
    Read More
  3.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동행

    오늘 엠마우스 얘기를 묵상하자니 주님께서 드셨던 백 마리 양 비유가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바로 비유의 잃은 양이라고 연결이 되었던 것이지요.   엠마오 두 제자는 왜 엠마오로 갔겠습니까? 주님의 제자단 곧 주님의 공동체서 이탈...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32
    Read More
  4. No Image 23Apr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은 엠미로오 가는 예수님과 두 제자와 예수님과 나눈 부활 사건을 전해줍니다. 두 제자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펐습니다. ...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4
    Read More
  5. No Image 22Apr

    부활 2주 토요일-안전하게 하느님께 가는 공동체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오늘 제자들 공동체는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어찌 주님을 모시지 않고 자기들끼리 출발합니까...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55
    Read More
  6. No Image 22Apr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0
    Read More
  7. No Image 21Apr

    부활 제2주간 금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표징을 보고 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이끌어줄 메시아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메시아의...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5
    Read More
  8. No Image 21Apr

    부활 2주 금요일-은총을 사는 법

    오늘은 은총을 사는 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은총을 사는 사람이 되면 좋을 텐데 그리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은총을 파괴하거나 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20
    Read More
  9. No Image 21Apr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요한 6,5) 약한...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2
    Read More
  10. No Image 20Apr

    부활 2주 목요일-복되고 고귀한 순종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주님께 대한 순종에 대해 얘기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
    Date202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