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1.04 04:23

1월 4일-속지 말고 믿어라!

조회 수 703 추천 수 0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자녀 여러분,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오늘 요한의 서간은 속지 말라고 합니다.

속는다고 함은 무엇이 사실이 아닌데 사실로 믿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속는다는 것이 실은 믿는 것입니다.

믿지 말아야 할 것을 믿는 것이고 믿기 때문에 속는 것이고,

그렇기에 속는다는 것은 무조건 좋지 않거나 나쁜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좀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낫겠습니다.

속지 말자는 것은 탁 느끼기에도 수세적이고 부정적이지요.

 

아무에게도 속지 않기 위해서 모두를 의심하게 되겠지요.

좋은 것인데도 나쁜 것이 아닐까 의심하게도 되고요.

그래서 좀처럼 그리고 점차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고요.

 

의심이 심해져 불신까지 하게 되면 문제는

의처증이 중증이 되듯이 더 중증이 되고요.

 

그러므로 이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음이 좋겠습니다.

그것은 속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믿는 것입니다.

 

제대로 믿는 것?

첫째는 믿을 분을 믿는 것입니다.

 

아무에게도 속지 말라는 것은, 아무나 믿지 말라는 것이고,

더 나아가 아무도 믿지 말라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 하느님 외에는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이 말은 불신을 조장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제 말은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지 말라는 것이요,

사람은 아무도 하느님처럼 믿어선 안 된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사람으로만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그 사람으로만 믿어야 합니다.

그 정도의 사람을 그 이상의 사람으로 믿었다가는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인은 하느님을 믿기에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지도 않고 속지도 않는 사람들입니다.

 

제대로 믿는다는 것은 또 하느님을 믿더라도 제대로 믿는 것입니다.

언젠가 웃기는 얘기할 때 많이 하던 얘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목욕탕에 갔는데

아버지가 먼저 탕 안으로 들어가 , 시원하다.’했고,

그래서 아들이 들어갔다가 너무 뜨겁자 믿을 놈 하나도 없네라고 했다지요.

 

주님께서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은 다 당신에게 오라고,

당신에게 오면 안식을 주겠다고 또 짐을 가볍게 해주겠다고 하신 말씀을

짐을 안 지게 해주시고 고생이 없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으로 믿었다가는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한 자식처럼 주님도 믿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속이는 사람들 때문에 넌덜머리가 나 주님께 왔는데 주님께도 속았다 할 것입니다.

사실 많은 신자가 하느님을 믿으면 고통을 없애주실 거라고 믿음 때문에

믿기 시작하는데 주님은 고통을 없애주시는 분이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으십니다.

 

오히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지요.

주님은 짐을 없애주시는 분이 아니고,

주님의 길은 꽃길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짐을 지지 않게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짐을 잘 지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믿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꽃길 걷게 해주겠다고 귀를 간질이는 인간에게는 속지 말고,

반대로 자기 십자가를 매고 당신을 따라가면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고

귀에 거슬리는 말씀을 하시는 주님을 오히려 믿고 따라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4:30
    12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br />(정신 좀 차려라!)<br />http://www.ofmkorea.org/54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4:12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br />(오신 주님을 가서 뵙자!)<br />http://www.ofmkorea.org/591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3:52
    17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br />(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br />http://www.ofmkorea.org/973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3:32
    18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br />(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br />http://www.ofmkorea.org/1160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3:07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br />(행동 대 행동)<br />http://www.ofmkorea.org/1826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2:39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br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 <br />http://www.ofmkorea.org/3037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2:17
    23년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br />("보라" 또 "보라")<br />http://www.ofmkorea.org/5167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04 06:11:5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n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마태 5,13) ...
    Date2023.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2. No Image 12Jun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박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려고 하면 할수록 그런 반응이 더 심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러한 반응을 접할수록 ...
    Date2023.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2
    Read More
  3.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월요일-모든 위로의 하느님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남이 잘될 때 시기하는 사람은 있어도 남이 잘못...
    Date2023.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744
    Read More
  4. No Image 12Jun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마태 5,1) 모세의 산과 산상 설교 산이 무엇을 나타내느냐고 물을 때, 산은 복음의 더 높은 의로움을 가리킨다고 ...
    Date2023.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1
    Read More
  5. No Image 11Jun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영원히 살기 위해 받아 먹어야 하는 빵은 예수님의 살입니다. 이 단어 '살'은 요한복음이 시작하면서도 이야기되었습니다. 말씀이 살이 된 것은 우리 가운데 머물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이제 그 머무름은 함께 거주하는 것을 넘어서서 온전한 일치를 향해 ...
    Date202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8
    Read More
  6. No Image 11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조금이라도, 동참이라도

    하느님은 계신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고 그렇게 믿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계실 뿐 아니라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든지 계신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고 그렇게 믿는 사람이 신앙입니다.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시다면 하늘뿐 아니라 땅에도 계시고, 성당에 뿐 ...
    Date202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11
    Read More
  7. No Image 11Jun

    2023년 6월 1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11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성체성사의 제정과 그 신비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성체 성사는 성목...
    Date202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8
    Read More
  8. No Image 10Jun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모습을 묘사하십니다. 그 모습은 하나 같이 자신을 드러내려는 노력들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좋은 말을 들으며 그것으로 기분 좋아합니다. 나의 행복은 내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Date2023.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4
    Read More
  9. No Image 10Jun

    연중 9주 토요일-남겨 두지 않고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 그것은 내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주신 것...
    Date2023.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50
    Read More
  10. No Image 09Jun

    연중 제9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시편을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불렀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용된 시편은 110편으로 그 시편은 다윗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메시아는 세상을 위한 구원자로서 다윗이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성부 하느님과 같은...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