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12 08:40

연중 제32주일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에게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이 언제인지는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닥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알지 못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지나가면서
내 앞에 무엇이 갑자기 튀어 나올지 모르기에
몸은 긴장해서 굳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를
긴장 속에서 살아가게 하려고
그날과 그 시간을 알려 주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우리에 대한 걱정과 사랑에서 나온 표현으로
우리를 긴장 속으로 몰아가는 모습과는
서로 다릅니다.

마지막 날을 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요?
소위 말하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남은 시간을 쪼개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과 다른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지금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이 아니고서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 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지막 날을 알지 못해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지금 여기에서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즉 깨어 있다는 것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로서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볼 수 있고
그 원의를 간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이 있어서
그런데 그 마지막이 언제인지 몰라서
오히려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
나의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간 안에서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마지막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나로서 살아갈 때
마지막 시간이 다가와도
후회나 두려움 없이
그 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소소하지만 나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Dec

    대림 1주 금요일-누구에게나 하시는 질문, 믿느냐?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눈을 뜨게 해달라는 두 눈먼 이에게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하시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믿지 않고 살 수...
    Date2022.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74
    Read More
  2. No Image 01Dec

    대림 제1주간 목요일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 신앙 생활에서 중요하지만 그 관계는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주님으로 부른다는 것은 나의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의 주인으로서 그분의 뜻을 찾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
    Date202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9
    Read More
  3. No Image 01Dec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마태 7,25) 안전하게 살라 예수님...
    Date202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7
    Read More
  4. No Image 01Dec

    대림 1주 목요일-신앙인이 되다 만.

    오늘 독서 이사야서의 첫 구절은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입니다. 그리고 당신 백성 보호하시려고 하느님이 성벽과 보루까지 세우셨다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이 성읍이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Date202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80
    Read More
  5. No Image 30Nov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20) 예수님께서 사도들의 사람됨을 보시고 뽑으시다 예수님께서는 선포와 활동을 시작하시기 전에...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91
    Read More
  6.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영적 중매쟁이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안드레아 사도는 제게 구약의 아론과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론이 형제간이면서 영도자 모세를 조용히 보필했던 것처럼 안드레아도 사도들의 대표인 형을 조용히 보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56
    Read More
  7. No Image 29Nov

    프란치스코 가족 모든 성인 축일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으면 그것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하느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하느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다보니 어떤 어려움이 왔을 때 세상의 것들을...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95
    Read More
  8. No Image 29Nov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2
    Read More
  9.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어떤 메시아를?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얘기합니다. 이 이사야서를 읽다가 저는 문득 메시아가 어떤 분이시길 사람들이 원할까 생각게 되었습니다.   능력의 메시아? 어제 백인대장의 청을 받아들여 종을 고쳐 주신 주님처럼 내가 아플 때 그리고 ...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08
    Read More
  10. No Image 28Nov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
    Date2022.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 865 Next ›
/ 8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