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1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저는 토빗기를 읽고 묵상하면서 이런 의문을 가져봤습니다.

오늘 토빗기와 다른 결론 곧 Happy Ending이 아니라

Sad Ending으로 끝내기를 하면 사람들이 그 토빗기를 좋아할까?

 

또 이런 성찰도 해봤습니다.

토빗기의 이런 얘기와 이런 결말은 그리스도교적인가?

 

먼저 슬픈 얘기로 끝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악인들의 말로가 불쌍하고 불행한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하지만,

착한 사람의 말로는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지상정은 그리 그리스도교적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선 선인과 마찬가지로 악인에게도 빛을 주신다고

주님께서 가르치시지 않았습니까?

 

또 그리스도의 얘기는 토빗과 달리 Sad Ending이 아닙니까?

그리스도야말로 토빗보다 더 큰 사랑을 하셨고,

인간을 위해 온갖 좋은 일을 하셨건만,

제자들의 배반까지 당하시며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물론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른 제자들이 박해도 받겠지만,

현세에서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긴 하셨지요.

 

그러니 이것이 완전히 비 그리스도교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럴지라도 그리스도교의 종말은 이 세상에서 Happy Ending이 아니라

부활과 영원한 생명의 Happy Ending이지요.

 

어제는 제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 온 분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90을 넘기셨고 치매도 점점 심해지셔서 더 늦기 전에 만나려고

지인들과 함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

그분이 기억은 헝클어지셨어도 도리나 예의나 관점은 또렷하셨습니다.

 

그런데 얘기 중에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죽어서 천당 가는 문제에 관한 얘기가 나왔을 때

천당 가는 사람은 아주 드물고 당신도 천당 갈 자격이 없다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천당 가고픈 마음이 없으시냐고,

천당 가고 싶으시면 지금부터 그렇게 기도하고 청하면 된다고 하니

가고 싶으신지에 대한 답은 않고 자격이 없다고만 말씀하시는 거였습니다.

 

이것이 겸손의 말씀인지 포기의 말씀인지 몰라 순간 당황하였고,

겸손의 말씀이 아니라 천당 포기의 말씀이라면

이 세상에서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다가 죽으면 그것으로 그만인,

그런 신앙인과 신앙생활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진정 Sad Ending보다 Happy Ending이 좋긴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말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겠습니다.

 

토빗처럼 되는 것 곧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끝나는 것인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 곧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인지

오늘 토빗기를 통해 깊이 생각게 되는 오늘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5:48
    21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br />(행복의 모든 요소들)<br />http://www.ofmkorea.org/409795<br /><br />2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배우는 자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357428<br /><br />17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5210<br /><br />15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고통이 곧 불행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78723<br /><br />12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틀을 깨어야)<br />http://www.ofmkorea.org/5910<br /><br />1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내가 뽑힌 이유는...)<br />http://www.ofmkorea.org/4076<br /><br />09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착함과 악함의 문제)<br />http://www.ofmkorea.org/2620<br /><br />08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성숙한 인간이란?)<br />http://www.ofmkorea.org/13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5:13
    08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성숙한 인간이란?)<br />http://www.ofmkorea.org/13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4:44
    09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착함과 악함의 문제)<br />http://www.ofmkorea.org/26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4:15
    1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내가 뽑힌 이유는...)<br />http://www.ofmkorea.org/40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3:45
    12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틀을 깨어야)<br />http://www.ofmkorea.org/59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3:20
    15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고통이 곧 불행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787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2:12
    17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5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1:47
    2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배우는 자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3574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1:25
    21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br />(행복의 모든 요소들)<br />http://www.ofmkorea.org/4097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0: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2022년 6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6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동정...
    Date2022.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9
    Read More
  2. No Image 05Jun

    성령 강림 대축일-한 자리에 모여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읽은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민족에 상광없이 그리고 신분에 상관없이 우리가 ...
    Date2022.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36
    Read More
  3. No Image 05Jun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성령강림 대축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 오심을 기념합니다. 바로 교회가 설립된 날로서 주님의 복음의 온 세계...
    Date2022.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72
    Read More
  4. No Image 04Jun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인간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모습은 창조 때에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는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흙 덩어리였던 사람은 생명의 숨을 받아 생명체가 됩니다. 다른 동물들...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39
    Read More
  5. No Image 04Jun

    2022년 6월 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4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6
    Read More
  6. No Image 04Jun

    부활 7주 토요일-방해받지도 상관하지도 않는 나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부활 시기를 끝내며 교회 전례는 독서와 복음으로 각기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과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바오로 ...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98
    Read More
  7. No Image 03Jun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소임을 맡기시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지 물으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예수님의 양들을 돌보는 것이 연결되는 것을 예수님의 질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17장의 기도를 생각할 때, 예수님께서 당신의 양을 베드로에게 맡기...
    Date2022.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91
    Read More
  8. No Image 03Jun

    부활 7주 금요일-다시 시작하는 사랑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의 베드로가 매우 사랑이 가고 본을 받고 싶습니다. 깊어진 그의 내면을 볼 수 있어서입니다.   매우 조심스럽고 겸손하면서도 진실합니다. 이전...
    Date2022.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75
    Read More
  9. No Image 03Jun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3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
    Date2022.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221
    Read More
  10. No Image 02Jun

    부활 7주 목요일-잘못된 사랑법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어제와 오늘 읽는 복음은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며 제자들을 위해 아버지께 청하는 그 유명한 대사제의 기도인데 계속되는 청원 중의 하나가 제자들이 하나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가 되는 ...
    Date2022.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 824 Next ›
/ 8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