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05.03 04:37

부활 4주 수요일-믿는 대로

조회 수 759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4주 수요일-201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왜 이 세상에 오셨을까?

달리 얘기하면 이 세상에 오신 이분은 어떤 분이실까?

구원하려고 오신 분일까 아니면 심판하고 벌하려고 오신 분이실까?

 

이에 대해 당신은 절대로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셔도 다르게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보면 다르게 믿는 존재가 나옵니다.

다름이 아닌 더러운 영들입니다.

 

더러운 영들은 주님께서 자기에게 다가오시자 이렇게 외치지요.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그런데 사람한테는 그렇게 되지 않지만 하느님께는 믿는 대로 됩니다.

사람한테는 믿는 대로 안 되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도 있지만

하느님께는 믿는 대로 되기에 주님께서는 내내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그런데 이는 이런 말도 되는 거지요.

주님을 구원자로 믿음이 너를 살렸다!

주님을 심판자로 믿음이 너를 심판했다!

 

그러므로 빛으로 오셨다는 말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빛으로 나를 구원하러 오셨다고 믿으면 우리가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빛 가운데로 나올 텐데

빛으로 나를 단죄하러 오셨다고 믿으면

단죄하는 빛을 피하여 어둠 속에 머무르겠지요.

 

그러니까 이렇습니다.

죄의 어둠을 감추고 숨으려는 사람에게는 빛이 단죄가 되겠지만

죄의 어둠을 드러내고 벗어나려는 사람에게는 빛이 용서가 됩니다.

 

옷이 더러움을 탔습니다.

정말로 아끼는 옷이 그리되면 어떻게든 원상 복구하려고 하겠지요.

그러나 별로 아끼지 않으면 그냥 처박아두거나 버려버릴 것입니다.

 

우리의 죄도 그렇습니다.

나와 나의 인생을 정말로 사랑하면 죄를 씻으려고 할 것이며,

깨끗이 씻어지도록 자기 죄를 하느님 사랑 앞에 내놓을 것입니다.

다윗이 히쏩의 채로 내 죄를 깨끗이 씻어주시라고 한 것처럼.

 

그러나 자기인생을 포기할 정도로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죄는 덮어버리고 하느님이 아니라 어둠과 동거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책감으로 하느님 앞에서 숨은 것처럼.

 

원래는 죄를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어둠을 사랑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죄 때문에 자기를 미워하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썼는데도 거듭 죄를 지어 자기를 포기하게 되면

그때 죄를 덮으려고 어둠을 사랑하거나 사랑까지 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어둠을 편하게 생각하고 어둠과 동거하게 될 것입니다.

 

죄를 지어도 죄지은 나를 하느님처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하느님 사랑의 내가 되지 않으면

나는 나를 얼마든지 포기하고 어둠과 동거할 것이며

빛도 하느님의 용서가 아니라 단죄로 오해케 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41:40
    22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헛되이 믿는 것이 아니라면)<br />http://www.ofmkorea.org/485287<br /><br />21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제대로 중심잡기)<br />http://www.ofmkorea.org/406468<br /><br />19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국자가 혀가 되려면)<br />http://www.ofmkorea.org/213729<br /><br />18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오랫동안)<br />http://www.ofmkorea.org/121632<br /><br />17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http://www.ofmkorea.org/103002<br /><br />16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나의 열망은?)<br />http://www.ofmkorea.org/89221<br /><br />13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질문 박사들)<br />http://www.ofmkorea.org/53246<br /><br />12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필립보처럼)<br />http://www.ofmkorea.org/5807<br /><br />11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무지개가 떴어요.)<br />http://www.ofmkorea.org/5055<br /><br />10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무엇을 하든)<br />http://www.ofmkorea.org/3959<br /><br />08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http://www.ofmkorea.org/1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41:05
    08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http://www.ofmkorea.org/1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40:43
    10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무엇을 하든)<br />http://www.ofmkorea.org/39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39:41
    11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무지개가 떴어요.)<br />http://www.ofmkorea.org/50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39:11
    12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필립보처럼)<br />http://www.ofmkorea.org/58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38:50
    13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질문 박사들)<br />http://www.ofmkorea.org/532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38:27
    16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나의 열망은?)<br />http://www.ofmkorea.org/892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38:01
    17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http://www.ofmkorea.org/1030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37:31
    18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오랫동안)<br />http://www.ofmkorea.org/1216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3 05:37:10
    19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br />(국자가 혀가 되려면)<br />http://www.ofmkorea.org/21372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사순 1주 토요일-초월 의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   어제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가르쳐주신 주님께서 오늘은 그들의 사랑을 능가하라고 가르치시며 그...
    Date2022.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22
    Read More
  2. No Image 12Mar

    2022년 3월 1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2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 그리...
    Date2022.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5
    Read More
  3. No Image 11Mar

    사순 1주 금요일-손잡고

    "너희의 의로움이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도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인정하시기는 하는 것입니다.   그들도...
    Date2022.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38
    Read More
  4. No Image 11Mar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4) 죄지으려는 마음을 잘라 버려라 죄짓기...
    Date2022.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8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남에게 기대하는 것과 자신이 해 주는 것이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38
    Read More
  6. No Image 10Mar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7-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3
    Read More
  7. No Image 10Mar

    1주 목요일-외로운 이의 기도

    사순 1주 목요일-2017   외로운 이의 기도.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외로운 이의 기도만이 진실한 기도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너무 심한 말이라면 외로운 이의 기도가 더 진실하다고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일어나자마자 이유 없이 마음이 ...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3
    Read More
  8. No Image 09Mar

    사순 1주 수요일-꽃이 아니라 가시를 보는 악

    사순 1주 수요일-2018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 것일까 우...
    Date2022.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52
    Read More
  9. No Image 09Mar

    2022년 3월 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9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
    Date2022.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72
    Read More
  10. No Image 08Mar

    사순 1주 화요일-빈 기도 대신 빈 마음

    사순 시기 회개의 실천 중에서 어제는 자선에 대해서 얘기한 다음 오늘은 기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독서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하시는 말씀에 대해 얘기하고, 복음은 인간이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정...
    Date2022.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