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2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 부활에 기뻐하며 두려워하는 여인들,

그래서 그것을 주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는 여인들과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유대 지도자들이

대조되는데 제 생각에 마태오 복음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대조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유대 지도자들이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질까 두려워했다는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표현이 없어도 이들의 은폐하려는 시도 자체가

그들의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주님의 부활 사건은 두 가지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하나는 기쁨을 동반하는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당황스러움을 동반하는 두려움입니다.

 

하나는 하느님 체험에서 비롯된 경외감의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체험과는 전혀 무관한 두려움이요,

자기들의 행위와 의도가 좌절된 데서 비롯된 두려움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을 때라도

하느님의 놀라운 개입이요 섭리로 받아들였으면 좋을 텐데

자기들의 죄와 좌절을 볼 뿐 하느님 보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대 지도자들 뿐 아니라 아담과 하와에게서도 볼 수 있는

그러니까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의 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하느님으로부터 숨고 옷으로 자기들의 치부를 감추려고 하였지요.

 

자기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요 죄임이 드러났을 때

그것을 숨기지 않고 직면하였다면 하느님과 단절되지 않았을 텐데

숨기고 감추려 했기에 하느님과는 단절되고 두려움만 안게 되었지요.

 

우리는 하느님과 단절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자기 죄와 실패가 드러나는 것이 더 두렵고,

그것을 직면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다가 하느님과 단절됩니다.

 

잘못이 드러나고 알게 되었을 때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도 하느님께로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이 그나마 우리의 현명함이요

부활의 회개임을 오늘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을 통해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31:03
    2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사람의 찬가, 생명의 찬가)<br />http://www.ofmkorea.org/482981<br /><br />21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두려움 없이)<br />http://www.ofmkorea.org/404132<br /><br />2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가 바뀐다면)<br />http://www.ofmkorea.org/337232<br /><br />15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승화된 두려움, 승화된 기쁨)<br />http://www.ofmkorea.org/76692<br /><br />14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배반자가 아니라 동반자)<br />http://www.ofmkorea.org/61558<br /><br />13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52354<br /><br />1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관계적 평안)<br />http://www.ofmkorea.org/5712<br /><br />1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죽이는 힘과 살리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59<br /><br />09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80<br /><br />08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영인네와 남정네의 부활)<br />http://www.ofmkorea.org/1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7:39
    08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영인네와 남정네의 부활)<br />http://www.ofmkorea.org/1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7:08
    09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6:05
    1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죽이는 힘과 살리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5:14
    1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관계적 평안)<br />http://www.ofmkorea.org/57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3:35
    13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52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55
    14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배반자가 아니라 동반자)<br />http://www.ofmkorea.org/615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28
    15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승화된 두려움, 승화된 기쁨)<br />http://www.ofmkorea.org/76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04
    2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가 바뀐다면)<br />http://www.ofmkorea.org/3372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0:36
    21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두려움 없이)<br />http://www.ofmkorea.org/40413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pr

    성주간 월요일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그 발을 닦아 드립니다. 곧 온 집안 가득 향유 향기가 가득해집니다. 예수님 가까이 있던 이들이나 멀리 떨어져 있던 이들이나 모두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향기를 맡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좋은 ...
    Date2022.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0
    Read More
  2. No Image 11Apr

    성주간 월요일-실망치 말고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오늘 독서의 이 말씀은 야훼의 종 곧 우리 주님께 대한 말씀이지만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철렁하고 출렁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나의 종이 없다는 말씀으로 바뀌어 들렸기 때문입니다.   너의 수도원에는 나...
    Date2022.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69
    Read More
  3. No Image 11Apr

    2022년 4월 11일 성주간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11일 성주간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요한 12,1) ...
    Date2022.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2
    Read More
  4. No Image 10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나뭇가지 성사

    올해는 수난 주일 나눔을 하지 않고 성지 주일 나눔을 하려고 하는데 지금껏 성지주일을 수없이 지내며 성지 축성을 하고 방에 달아놓고는 왜 성지를 1년 동안 방에 달아놓는지 그 의미를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음을 이번에 문득 성찰케 되었습니다.   그...
    Date2022.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38
    Read More
  5. No Image 10Apr

    2022년 4월 10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10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성주간이 시작이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성주간은 사순시기 마지막 주간, 즉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 부활 전 한 주간...
    Date2022.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9
    Read More
  6. No Image 09Apr

    사순 5주 토요일-우리 집

    지난달 한 젊은 부부의 집 축복식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만든 젊은이들의 모임에서 둘이 만나 사랑하게 되었고, 그래서 결혼할 때 제가 주례를 서고, 아이 세례도 제가 준 부부인데 처음으로 자기들 집을 마련하여 입주하면서 제게 집 축복도 청한 것입니다.  ...
    Date2022.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01
    Read More
  7. No Image 09Apr

    2022년 4월 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9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요한 11,49) 무의식적인 예언의 권위 ‘그해의 대사제’라니 무슨 말입니까? 이 문제에서도 다른 ...
    Date2022.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9
    Read More
  8. No Image 08Apr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말씀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임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오늘 복음의 바로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요한복음 17장에도 똑같이 나오며, 성부와 성자의 일치는...
    Date2022.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16
    Read More
  9. No Image 08Apr

    사순 5주 금요일-격상합시다. 인격에서 신격으로!

    오늘 저는 오늘 나눔의 주제를 이렇게 정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격상합시다!   한자어에서 격상格上이란 격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격상이란 자격을 높이는 뜻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격을 높이는 것을 말함입니다.   사람을 제대로 인격화하고, 더 나아...
    Date2022.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5
    Read More
  10. No Image 08Apr

    2022년 4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8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
    Date2022.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