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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 부활에 기뻐하며 두려워하는 여인들,

그래서 그것을 주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는 여인들과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유대 지도자들이

대조되는데 제 생각에 마태오 복음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대조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유대 지도자들이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질까 두려워했다는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표현이 없어도 이들의 은폐하려는 시도 자체가

그들의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주님의 부활 사건은 두 가지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하나는 기쁨을 동반하는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당황스러움을 동반하는 두려움입니다.

 

하나는 하느님 체험에서 비롯된 경외감의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체험과는 전혀 무관한 두려움이요,

자기들의 행위와 의도가 좌절된 데서 비롯된 두려움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을 때라도

하느님의 놀라운 개입이요 섭리로 받아들였으면 좋을 텐데

자기들의 죄와 좌절을 볼 뿐 하느님 보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대 지도자들 뿐 아니라 아담과 하와에게서도 볼 수 있는

그러니까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의 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하느님으로부터 숨고 옷으로 자기들의 치부를 감추려고 하였지요.

 

자기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요 죄임이 드러났을 때

그것을 숨기지 않고 직면하였다면 하느님과 단절되지 않았을 텐데

숨기고 감추려 했기에 하느님과는 단절되고 두려움만 안게 되었지요.

 

우리는 하느님과 단절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자기 죄와 실패가 드러나는 것이 더 두렵고,

그것을 직면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다가 하느님과 단절됩니다.

 

잘못이 드러나고 알게 되었을 때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도 하느님께로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이 그나마 우리의 현명함이요

부활의 회개임을 오늘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을 통해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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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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