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31 06:24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당신이 아버지와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을
유다인들은 신성 모독으로 들었습니다.
예수가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생각해서
예수가 한 좋은 일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일들은
예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예수에게 맡기신 일로
그 일로
예수가 하느님의 일을 하고 있으며
하느님과 예수가 일치된 존재임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예수가 하는 일을 잘 받아들이면
예수가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예수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말에
이미 기분이 상했고
그래서 아무 것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은 유배라는 힘든 시간을 거쳐
유일신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고집은
그들의 눈을 가려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정에 싸이면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종종 실수를 하곤 합니다.
실수를 하고 나서
감정이 없으면 실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감정을 차단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생기기에
없애려고 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감정을 바라보지 않거나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할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은 내 안에 쌓이고
나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바뀌어 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습 가운데 하나는
완고함입니다.
내 안에 감정이 많이 쌓여 있을수록
나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보다는
내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합니다.

유다인들이 예수에게
신성 모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즉 우리가 감정을 갖게 되는 상황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내 감정을 스스로 인정해 줄 때
그 감정을 바라볼 수 있고
그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감정을 눌러서
문제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 보다는
감정을 표현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Dec

    대림 제2주일-마음의 문을 열어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오늘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인 세례자 요한은 우리에게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길을 곧게 마련하라고 외칩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퍼뜩 드는 느낌은 당황과 난감...
    Date2021.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2
    Read More
  2. No Image 04Dec

    대림 1주 토요일-받는 것부터

    눈여겨 보신 분들은 즉시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복음은 9장의 끝부분과 10장의 시작 부분이 이어진 것이고, 수확할 것에 비해 일꾼이 적으니 주인께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에 이어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일...
    Date2021.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6
    Read More
  3. No Image 03Dec

    대림 1주 금요일-교만, 영적인 시각 장애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오늘 복음의 눈먼 이들은 주님께 쫓아오며 자비를 청합니다. 이것을 보면서 자비와 관련한 성찰을 해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청원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일 좋아하는 청원 기...
    Date2021.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5
    Read More
  4. No Image 02Dec

    대림 1주 목요일-지금 당장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자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은 누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인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정말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어...
    Date2021.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42
    Read More
  5. No Image 01Dec

    대림 1주 수요일-산 위에서 굶주린 다음

    어쩌자시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어찌 산 위에 자리를 잡으시는지? 그것도 평지로 가셨다가 굳이 산 위로 오르시는 것은? 다리저는 이와 눈먼 이들이 이곳을 어찌 오르라는 것인지?   이에 대해 복음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
    Date2021.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77
    Read More
  6.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길손들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이고, 가장 감사해야 할 선물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줌일 것입니다. 저의 사춘기 시기를 돌아보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의 시기를 오랫동안 보냈는데 이 방황의 시기가 제게는...
    Date2021.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9
    Read More
  7. No Image 29Nov

    11월 29일

    사랑하는 벗님! 오늘은 저희 프란치스칸 가족의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저희 프란치스칸들은 가톨릭 교회 내에서 성인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집단이지요. 매년 오늘을 축일로 지내는 이유는 프란치스코의 회칙이 교회로부터 공식 인준받은 날이기 ...
    Date2021.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2
    Read More
  8. No Image 29Nov

    대림 1주 월요일-주님의 산 등산가

    오늘 복음은 백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치유받은 종이 주인공일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오늘 얘기의 주인공은 백부장이고, 백부장의 믿음, 백부장의 사랑 등등이겠지요.   그렇지만 오늘 우리는 왜 이 얘기를 대림절 첫날 듣게 되는지...
    Date2021.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5
    Read More
  9.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일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이 오는 종말의 때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혼돈의 상황은 창조 때를 생각하게 합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는 방법은 질서를 잡아가는 방식입니다. 빛과 어둠을 가르고 물과 물 사이, 땅과 바다 사이를 가르십니...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7
    Read More
  10.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일에

    사랑하는 벗님! 전례력으로 새해가 밝았네요. 지난 한 해 동안 녹록치 않은 삶을 꾸려나가느라 수고많이 하셨지요. 주님께서 벗님의 등을 두드려 주시면서 "얘야, 애썼다. 수고했다." 하시면서 토닥이며 위로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새해를 열어주시면서 ...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 865 Next ›
/ 8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