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7 추천 수 2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잘 아시다시피 대림 시기는 둘로 나뉩니다.

17일 이전의 대림 제1시기와 이후의 대림 제2시기입니다.

 

그리고 성탄절 1주일을 앞둔 17일부터는 주님께서 오실 것을 준비한 사람들을,

멀리서부터 가까운 사람까지 얘기하는데 그 첫날인 오늘은 족보상의 인물들을

열거하며 멀리서부터 준비한 사람들을 전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오늘 전례의 의미를 전합니다.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그러니까 오늘 복음과 본기도를 엮으면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시고 인간의 족보 안으로 들어오심으로

우리 인간도 그분의 신성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족보를 보면서 든 느낌은 족보의 인물들이 대부분 추하고 더럽다는,

그래서 주님께서 족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마치 똥물 속으로 들어오시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뿐 아니라 이 세상이 하느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그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라 악취가 풀풀 나는 더러운 세상이 되어버렸으니

세상에 오신 것 자체가 똥물 속으로 들어오신 거지요.

 

그런데 누가 똥물에 들어간다면 왜 들어가겠습니까?

사랑 아닌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사랑이 아니라면 똥물에 들어갈 사람도 없고 이유도 없겠지요.

 

그리고 똥물에 보석이 있을 때 들어가겠지요.

그 보석을 건지러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사람을 보석같이 소중히 여기시고 사랑하시어

우리 인간을 건지러 이 세상 한가운데로 들어오신 것인데,

이것은 마치 사창가에 팔린 딸을 찾으러 사창가에 들어가고,

조직 폭력배에 끌려간 아들을 찾으러 조폭들 가운데 들어가는 부모 같습니다.

 

부모에게 자녀는 아무리 더럽혀졌어도 소중하고,

자기가 낳은 아이를 자기가 깨끗하게 할 책임이 있듯이

하느님께서도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이 아무리 더러워도

그것을 다시 깨끗하게 해야 할 책임,

당신의 창조를 회복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그것이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창조의 회복이고,

그러니까 본래 보물인 우리 인간과 모든 피조물을

창조 때의 그 고귀함으로 되돌리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구하러 오신 주님의 손길을 우리는 뿌리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뿌리치지 않고 마주 잡기만 하면 우리는 구출되고

인성 안에 갇혀 있는 우리의 신성이 회복됩니다.

 

오늘 본기도의 기도처럼 인성을 받아들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성에 참여하려는 갈망을 가지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2.12.17 21:30:39
    자신을 낮추시어 인성으로 오신 주님 손길믈 뿌리치지만 않으면 비천한 우리를 당신의 신성으로 들서올려주시니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이런 복이 어디 있을까 다시,또 다시 감사할 뿐입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3:55
    21년 12월 17일 <br />(앞으로 남은 한주일에)<br />http://www.ofmkorea.org/455270 <br /><br />20년 12월 17일<br />(영적인 족보)<br />http://www.ofmkorea.org/392253<br /><br />19년 12월 17일<br />(족보에 담긴 얘기)<br />http://www.ofmkorea.org/299210<br /><br />18년 12월 17일<br />(족보 영성)<br />http://www.ofmkorea.org/176671<br /><br />16년 12월 17일<br />(집단적인 믿음)<br />http://www.ofmkorea.org/96758<br /><br />14년 12월 17일<br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72950<br /><br />13년 12월 17일<br />(족보 감상 소감)<br />http://www.ofmkorea.org/58555<br /><br />12년 12월 17일<br />(놀라운 교환)<br />http://www.ofmkorea.org/46161<br /><br />11년 12월 17일<br />(아주 오래된 구원계획)<br />http://www.ofmkorea.org/5434<br /><br />09년 12월 17일<br />(그가 없어더라면!)<br />http://www.ofmkorea.org/3402<br /><br />08년 12월 17일<br />(우리는 모두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br />http://www.ofmkorea.org/19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3:21
    08년 12월 17일<br />(우리는 모두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br />http://www.ofmkorea.org/19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2:59
    09년 12월 17일<br />(그가 없어더라면!)<br />http://www.ofmkorea.org/34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2:30
    11년 12월 17일<br />(아주 오래된 구원계획)<br />http://www.ofmkorea.org/54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2:07
    12년 12월 17일<br />(놀라운 교환)<br />http://www.ofmkorea.org/461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1:45
    13년 12월 17일<br />(족보 감상 소감)<br />http://www.ofmkorea.org/585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1:27
    14년 12월 17일<br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729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1:02
    16년 12월 17일<br />(집단적인 믿음)<br />http://www.ofmkorea.org/967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7 07:10:39
    18년 12월 17일<br />(족보 영성)<br />http://www.ofmkorea.org/17667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1Jul

    7월 1일

    2021년 7월 1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619
    Date2021.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2. 30Jun

    6월 30일

    2021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606
    Date2021.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6 file
    Read More
  3. No Image 30Jun

    연중 13주 수요일-시간과 공간의 주인은?

    오늘 복음의 얘기는 공관 복음에 모두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다른 두 복음과 차이 나는 것이 바로 때에 대한 언급입니다. 다른 복음들에서는 때에 대한 얘기가 없는데 마태오 복음은 때가 되기 전에 주님께서 오셨다는 말을 추가합니다.   "하느님...
    Date2021.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44
    Read More
  4.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 때문에 다른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어지는 예수님의 질문을 보면, 그것은 당신에 관한 질문입니다. 제자들의 대답은 서로 다르며, 베드로가...
    Date2021.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3
    Read More
  5. 29Jun

    6월 29일

    2021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낮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6594
    Date2021.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6 file
    Read More
  6.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축일-사랑으로 묶인

    오늘 우리 교회는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를 같이 묶어 축일로 지냅니다. 그런데 열두 사도 중에 하나를 베드로 사도와 같이 축일로 지내지 않고 바오로 사도를 짝으로 우리 교회가 축일로 지내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예를 들어 주님께서는 중요한 순...
    Date2021.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9
    Read More
  7. 28Jun

    6월 28일

    2021년 6월 28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574
    Date2021.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8. No Image 28Jun

    연중 13주 월요일-공정과 정의에 관하여

    오늘은 아주 무거운 주제, 공정과 정의를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오늘 창세기에서 공정과 정의를 얘기하고 있고,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문제가 공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창세기는 주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
    Date2021.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3
    Read More
  9. 27Jun

    6월 27일

    2021년 6월 27일 연중 제1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6566
    Date2021.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2 file
    Read More
  10. No Image 27Jun

    연중 제13주일-우리는 어떤 자입니까?

    연중 제13주일의 주제는 '삶과 죽음, 그리고 하느님'일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 지혜서는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
    Date2021.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399 400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