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1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 이사야서의 첫 구절은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입니다.

그리고 당신 백성 보호하시려고 하느님이 성벽과 보루까지 세우셨다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이 성읍이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의 나라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견고한 성읍이라도 그 안에 들어가야 보호받을 수 있기에

오늘 독서와 복음은 어떤 사람이 어떻게 해야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느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 또는 요건은 무엇이냐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이 성읍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자격과 요건에 대해서

오늘 독서는 의로운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의로운 사람이란 하느님을 신뢰하고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얘기하며,

오늘 복음은 하느님 뜻을 실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먼저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이란 다른 말로 하면

하느님께만 신뢰를 두는 사람이란 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만 신뢰를 둔다는 것은

자기를 믿는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두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지요.

 

저의 경우 입으로는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저를 믿는 구석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두지 않음은 물론 하느님께도 신뢰를 두지 않고,

저를 믿는 편이었고, 자신감이 넘쳐서 자신만만한 편이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이 자신감이 점점 쪼그라들어서 자신만만하지는 않고,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바오로 사도 말씀대로 하느님 믿음 안에서 자신감을 가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문제는 자신을 믿기에 하느님을 믿지 않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 문제이고,

오늘 주님 말씀대로 입으로는 주님, 주님하면서 하느님 뜻을 실천치 않는 겁니다.

 

이면에서는 옛날의 제가 더 솔직하고 진실했습니다.

옛날의 저는 30대 중반까지 하느님을 주님이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주님이라는 말이 오글거려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 나는 종이 되어야 하고,

종이라면 주인이신 하느님 말씀대로 다 실천해야 하는데

내가 그런 종이 되는 것이 싫었고 그래서 주님이라고 부를 수 없었던 거지요.

 

그러나 이제는 제가 주님의 종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말해서 하느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도,

주님 뜻대로 하는 것보다 제 뜻대로 합니다.

 

영어로 말하면 “Excuse me”하면서

우리말로는 죄송합니다.”하면서.

 

그러므로 오늘 독서에 비추어 볼 때

이런 저는 신뢰는 하면서 신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니,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불의한 사람이라 해야겠고,

오늘 복음에 비추어 볼 때는

믿음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아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라 해야겠지요.

 

의로운 사람이 되다 만,

신앙인이 되다 만 사람이 저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12.01 06:49:06
    진솔한 묵상말씀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4:06
    08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말씀 맛들이기)<br />http://www.ofmkorea.org/19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3:46
    10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주가 종과 객으로 바뀌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46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3:27
    11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뱉지 말고 삼켜라!)<br />http://www.ofmkorea.org/54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3:07
    12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사랑 낙담)<br />http://www.ofmkorea.org/445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2:48
    13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br />http://www.ofmkorea.org/582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2:29
    14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무너진 하느님의 집)<br />http://www.ofmkorea.org/725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2:08
    16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마음의 사랑이 신체화하면)<br />http://www.ofmkorea.org/963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1:43
    17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어디로 들어가려는가, 나는?)<br />http://www.ofmkorea.org/1151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1 06:11:14
    18년 대림 제1주간 목요일<br />(거창한 일이 아니라 소소한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17201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8Jul

    7월 28일

    2021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53
    Date2021.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2. No Image 28Jul

    연중 17주 수요일-하느님 나라의 소유자는 이기주의자일까?

    오늘 주님의 비유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드신 비유는 너무 이기주의적인 비유가 아닌가?' '하늘나라의 사람이라면 보물을 발견하고 자기만 가지려고 욕심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도 그 밭을 알려주고 같이 사자고 해...
    Date2021.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6
    Read More
  3. 27Jul

    7월 27일

    2021년 7월 27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40
    Date2021.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4. 26Jul

    7월 26일

    2021년 7월 26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24
    Date2021.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6 file
    Read More
  5. No Image 25Jul

    연중 제17주일

     오늘 복음의 배경은 산입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고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시는 곳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자주 언급됩니다.  요한복음사가가 산을 언급하는 것에서  우리는 앞으로  하느님의 권능이 드러날 것...
    Date2021.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5
    Read More
  6. 25Jul

    7월 25일

    2021년 7월 25일 연중 제27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16
    Date2021.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2 file
    Read More
  7. No Image 25Jul

    2021년 7월 25일 연중 17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7월 25일 연중 17주일  오늘은 연중 제 1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장정만도 오천명을 먹여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아이가 가진 보잘 것 없는 ...
    Date2021.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6
    Read More
  8. 24Jul

    7월 24일

    2021년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10
    Date2021.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2 file
    Read More
  9. 23Jul

    7월 23일

    2021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02
    Date2021.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9 file
    Read More
  10.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한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제자들이 빈무덤을 확인하고 간 뒤에  막달레나는 다시 무덤 속을  들여다봅니다.  무덤이 비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무덤 속을 볼 때  마리...
    Date2021.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