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마침 어제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에 대해 나눴습니다.

오늘 대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축일에 앞서 예언자에 대해 나눔을 한 셈입니다.

 

어제 저는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고,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 하느님께로 사람들을 인도하도록 파견된 사람이라는 취지로 나눔을 했습니다.

 

그러니 거짓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예언자인양 하는 자이고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지도 않는 자입니다.

 

이런 면에서 세례자 요한은 거짓 예언자가 아니라 참 예언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례자 요한은 자기가 그분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합니다.

사람들이 열망하는 그분이 결코 아니라고 강하고 분명하게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요한이 거짓 예언자였다면 사람들이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여길 때

침묵하거나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은근히 그것을 즐겼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분 없는 자기는 없다는 뜻으로

자기는 그분이 아니라고 강하게 얘기합니다.

 

그렇습니다.

무릇 모든 인간이 하느님 없는 자기가 없지만

하느님의 사람이라면 더욱 하느님 없는 자기는 없다고 해야 합니다.

 

나는 나가 아닙니다.

하느님 없이 있는 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독립적인 나가 아니라 관계적인 나라는 얘기이고,

주님과의 관계에서만 내가 있는 존재라는 얘기입니다.

 

나라는 존재의 시작에서부터 지금의 나까지

하느님 없이는 있을 수 없는 나라는 겁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사람은 그분과의 관계에서만 자신을 얘기하고,

말뿐 아니라 자기의 존재로 끊임없이 하느님을 가리킵니다.

 

이런 면에서 세례자 요한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가리키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세례를 주고 있는 요르단강에 주님께서 나타나 지나가시자 요한은

주님을 가리키며 저분이 바로 그분이시니 그분을 따르라고 하며

제자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인계합니다.

 

자기만 하느님의 사람이 아니라

자기의 제자들도 이제 자기의 제자가 아니라 주님의 제자로 인계하는 겁니다.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존재,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마침내 인계까지 하는 존재,

우리도 이런 존재가 되어야 함을 세례자 요한에게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4:51
    2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br />(선구자)<br />http://www.ofmkorea.org/412463<br /><br />2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에 거스르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363920<br /><br />1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선구자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231814<br /><br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과 사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7076<br /><br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위인과 성인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90692<br /><br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br />http://www.ofmkorea.org/79119<br /><br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4549<br /><br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인가, 사명인가?)<br />http://www.ofmkorea.org/32054<br /><br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겸손의 유믜미성)<br />http://www.ofmkorea.org/5160<br /><br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4151<br /><br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2707<br /><br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br />http://www.ofmkorea.org/14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3:57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br />http://www.ofmkorea.org/14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3:32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27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3:05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41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2:38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겸손의 유믜미성)<br />http://www.ofmkorea.org/51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1:57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인가, 사명인가?)<br />http://www.ofmkorea.org/320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1:32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4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1:02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br />http://www.ofmkorea.org/791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0:33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위인과 성인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90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3 06:30:02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과 사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707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2Dec

    12월 22일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12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6 file
    Read More
  2. No Image 22Dec

    12월 22일-과정적인 고통과 불행

    오늘은 성모 마리아의 찬가를 묵상하면서 마리아가 체험한 하느님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오늘 마리아는 하느님께 대해 다음과 같이 찬미합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23
    Read More
  3. 21Dec

    12월 21일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89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9 file
    Read More
  4. No Image 21Dec

    12월 21일-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만남을 주제로 나눔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이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마남 얘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만...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35
    Read More
  5. 20Dec

    12월 20일

    2020년 12월 20일 대림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76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5 file
    Read More
  6. No Image 20Dec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는 대림 마지막 주간에 복음은 마리아의 믿음의 순종이 하느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게 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마지막 주간에 마리아의 믿음을 본받아 일상안에서 믿음의 삶을...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9
    Read More
  7. No Image 20Dec

    대림 제4주일-하씨 집안 세우기

    전에 수련소에 오씨 성을 가진 형제들이 여럿 산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농담하기를 하느님도 성모님도 예수님도 자기들과 같은 성이라는 것인데 그 이유가 우리가 기도할 때 '오, 하느님', '오, 마리아', '오, 예수님'하며 기도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5
    Read More
  8. 19Dec

    12월 19일

    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65
    Date2020.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7 file
    Read More
  9. No Image 19Dec

    12월 19일-늙은 도구

    "보라,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어제도 이 특별한 시기의 의도에 맞는 묵상을 나누지 않았지만 오늘도 오늘 전례가 의도하는 것과는 조금 벗어난 ...
    Date2020.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0
    Read More
  10. 18Dec

    12월 18일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57
    Date2020.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