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5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때까지만 해도 사울은 다윗을 사랑했고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나가는 것을 말립니다.

사울의 말대로 다윗은 아직 소년이었고 그래서 경쟁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가 다윗을 경쟁 상대로 보고 그래서 미움이 생기는 것은 내일 독서이기에

오늘은 사울 탐구를 잠시 멈추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대해서만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까짓것'의 영성 차원에서만 봤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어리석은 사람은 사울처럼 그것을 너무

큰 일로 여기기에 해결치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다윗처럼 "까짓것'

할 수 있기에 해결하는데 다윗이 '까짓것'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이

하느님의 눈으로 골리앗을 보고 하느님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른 차원에서 이 얘기를 교훈 삼고자 합니다.

다윗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무거운 짐을 고생스럽게 지는 사람에게

편하고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치시면서

당신의 멍에를 메고 지면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볍다고 하셨지요.

그러면서 당신의 멍에는 마음의 온유와 겸손이라고 하셨고요.

 

왜 내게 무거운 짐이! 또는 왜 내게 이 고통이! 또는 왜 나한테만!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고 그것도 거칠게 따지기 시작하면

짐은 더 무거워지고, 그 이전에 그 짐과 고통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처럼 싸우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겁 없이 그리고 칼 없이 싸우는 겁니다.

오늘 사무엘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다윗은 손에 칼도 들지 않고 그를 죽인 것이다."

 

그런데 겁과 칼이 없이 싸우는 것이란 단순히 겁과 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칼이 없어도 문제 없다는 자신이 있는 것이고,

자신이 있는 것은 자기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으면 된다는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 없이 겁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없이 칼이 없을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우리에게도 각기 싸워야 할 골리앗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유혹과 욕망일 수도 있고,

불의한 세력일 수도 있고,

두려움이나 병마일 수도 있고,

요즘 우리 모두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거시 무엇이든 우리도 다윗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9 08:57:4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9 08:57:08
    21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두 가지 상반된 감정)
    http://www.ofmkorea.org/397344

    20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골리앗보다 크신 하느님)
    http://www.ofmkorea.org/310517

    18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수 억이 나를 미워해도)
    http://www.ofmkorea.org/116600

    17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사랑을 볼 수 있는 겸손의 눈)
    http://www.ofmkorea.org/97823

    16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다윗의 치료법)
    http://www.ofmkorea.org/86220

    15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주님의 복합적인 감정)
    http://www.ofmkorea.org/74170

    14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주님의 분노와 우리 분노의 차이)
    http://www.ofmkorea.org/59729

    13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북돋우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50271

    12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남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이유)
    http://www.ofmkorea.org/5506

    11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정의와 평화의 임금은)
    http://www.ofmkorea.org/4759

    10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며)
    http://www.ofmkorea.org/3542

    09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제는?)
    http://www.ofmkorea.org/2027
  • ?
    홈페이지 가온 2022.01.19 07:15:01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5Jul

    성 보나벤투라 축일

    2020년 7월 15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37
    Date2020.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4 file
    Read More
  2. No Image 15Jul

    연중 15주 수요일-스스로 문을 닫는 자

    지혜로운 자인 소크라테스가 'Know yourself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하였다고 우리는 어려서부터 배웠지요.   그러나 이 말의 뜻이 무엇인지는 배운 바가 없고 다만 그의 명언이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서 종종 그 뜻이 무엇일까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하곤...
    Date2020.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1
    Read More
  3. 14Jul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2020년 7월 14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22
    Date2020.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8 file
    Read More
  4. No Image 14Jul

    연중 15주 화요일-행복 회개

    오늘 주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았기에 코라진이 불행하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이것을 뒤집어서 얘기하여 우리가 불행...
    Date2020.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47
    Read More
  5. No Image 13Jul

    연중 15주 월요일-자기 초월

    부모가 자식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 사랑입니다. 그러나 살이 너무 쪄서 지금 음식조절이 필요한데도 달라는 대로 먹을 것을 다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때는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갈등이 생겨도 먹지 말라 해야 ...
    Date2020.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5
    Read More
  6. 13Jul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2020년 7월 13일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10
    Date2020.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5 file
    Read More
  7.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  나는 열매 맺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도 서른 배가 아닌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열매 맺기 위해 노력을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일까요?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30
    Read More
  8. 12Jul

    연중 제15주일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294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2 file
    Read More
  9. No Image 12Jul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오늘 우리가 듣는 마태오 복음의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들로 이루어진 설교 말씀으로 이루어진 마태오 복음 13장에 들어 있는 내용 중의 한 부분입니다. 이 말씀은 농부,어부,상인들이 일상생활에서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4
    Read More
  10.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말씀 수용의 단계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음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입에서 나온 말은 헛되이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 421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