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39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때까지만 해도 사울은 다윗을 사랑했고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나가는 것을 말립니다.

사울의 말대로 다윗은 아직 소년이었고 그래서 경쟁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가 다윗을 경쟁 상대로 보고 그래서 미움이 생기는 것은 내일 독서이기에

오늘은 사울 탐구를 잠시 멈추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대해서만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까짓것'의 영성 차원에서만 봤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어리석은 사람은 사울처럼 그것을 너무

큰 일로 여기기에 해결치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다윗처럼 "까짓것'

할 수 있기에 해결하는데 다윗이 '까짓것'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이

하느님의 눈으로 골리앗을 보고 하느님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른 차원에서 이 얘기를 교훈 삼고자 합니다.

다윗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무거운 짐을 고생스럽게 지는 사람에게

편하고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치시면서

당신의 멍에를 메고 지면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볍다고 하셨지요.

그러면서 당신의 멍에는 마음의 온유와 겸손이라고 하셨고요.

 

왜 내게 무거운 짐이! 또는 왜 내게 이 고통이! 또는 왜 나한테만!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고 그것도 거칠게 따지기 시작하면

짐은 더 무거워지고, 그 이전에 그 짐과 고통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처럼 싸우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겁 없이 그리고 칼 없이 싸우는 겁니다.

오늘 사무엘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다윗은 손에 칼도 들지 않고 그를 죽인 것이다."

 

그런데 겁과 칼이 없이 싸우는 것이란 단순히 겁과 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칼이 없어도 문제 없다는 자신이 있는 것이고,

자신이 있는 것은 자기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으면 된다는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 없이 겁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없이 칼이 없을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우리에게도 각기 싸워야 할 골리앗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유혹과 욕망일 수도 있고,

불의한 세력일 수도 있고,

두려움이나 병마일 수도 있고,

요즘 우리 모두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거시 무엇이든 우리도 다윗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9 08:57:4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9 08:57:08
    21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두 가지 상반된 감정)
    http://www.ofmkorea.org/397344

    20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골리앗보다 크신 하느님)
    http://www.ofmkorea.org/310517

    18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수 억이 나를 미워해도)
    http://www.ofmkorea.org/116600

    17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사랑을 볼 수 있는 겸손의 눈)
    http://www.ofmkorea.org/97823

    16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다윗의 치료법)
    http://www.ofmkorea.org/86220

    15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주님의 복합적인 감정)
    http://www.ofmkorea.org/74170

    14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주님의 분노와 우리 분노의 차이)
    http://www.ofmkorea.org/59729

    13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북돋우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50271

    12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남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이유)
    http://www.ofmkorea.org/5506

    11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정의와 평화의 임금은)
    http://www.ofmkorea.org/4759

    10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며)
    http://www.ofmkorea.org/3542

    09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제는?)
    http://www.ofmkorea.org/2027
  • ?
    홈페이지 가온 2022.01.19 07:15:01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8Apr

    성주간 수요일

    2020년 4월 8일 성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020
    Date2020.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7 file
    Read More
  2. No Image 07Apr

    [오늘 3분 강론] 성주간 화요일: 이미 늦은 때, 그리고 나중에 깨달을 때

    유다는 절망합니다. 물욕의 독기와 권력의 살기의 어둠의 밤으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스승 예수의 자비하심으로 빨리 되돌아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늦은 후회의 때를 맞이합니다. 베드로는 지금은 무지하고 열정만 가득합니다.  그러나 닭울음 도망자...
    Date2020.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48
    Read More
  3. No Image 07Apr

    성주간 화요일-나중에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돌아가실 것을 예고하시며 당신이 가는 곳에 제자들이 나중에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죽음의 길을 당신이 ...
    Date2020.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25
    Read More
  4. 07Apr

    성주간 화요일

    2020년 4월 7일 성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008
    Date2020.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6 file
    Read More
  5. No Image 06Apr

    성주간 화요일 복음나눔 -어두운밤-

    T.평화를 빕니다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자신의 영광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Date2020.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437
    Read More
  6. No Image 06Apr

    [오늘 3분 강론] 성주간 월요일: 대단한 믿음의 용기와 향기

    마리아의 믿음이 지닌 대단한 용기와 향기를 봅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유다의 독기와 수석 사제들의 살기도 함께 봅니다. 돈독에 오른 유다와 수석 사제들의 살기가 어리는 가운데, 마리아라는 한 작은 여인의 믿음이 지닌 대단한 용기와 향기가 역설적으로...
    Date2020.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05
    Read More
  7. 06Apr

    성주간 월요일

    2020년 4월 6일 성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991
    Date2020.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3 file
    Read More
  8. No Image 06Apr

    성주간 월요일-넉넉한 사랑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오늘 독서는 야훼의 종에 대한 노래입니다. 야훼의 종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주님의 영을...
    Date2020.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48
    Read More
  9. No Image 05Apr

    [주일 말씀 강해] 주님수난성지주일

    예수님의 보혈로 갱신되는 영원한 사랑과 구원의 계약은, 그 어떤 저승의 세력도 꺾을 수가 없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원래 작은 신들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그분 십자가 희생제사의 효력은 영원무구하다는 점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원래 아버지 하느...
    Date2020.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30
    Read More
  10. No Image 05Apr

    수난 성지 주일-

    사순 시기의 여섯 번째 주일은 수난 주일이면서 성지 주일입니다. 그러나 성 금요일에 주님 수난을 더 깊이 기념할 것이기에 오늘 저는 주님의 수난보다는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더 집중코자 합니다.   특히 저는 지금 클라라 수녀원에 와있는데 클라라...
    Date2020.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504 505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