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61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울은 이제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인가?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에서 제외된 것인가?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런데 하느님이 너무 한 것이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한 번의 잘못에 당신이 기름부으신 임금을 내치시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내다보시는 분인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선택하신 겁니까?

그래서 사울이 잘못한 것 때문에 선택을 후회하시고 결정을 바꾸신 겁니까?

그렇다면 꼭 우리 인간과 같지 않습니까?

우리와는 다르셔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다르셔야 합니다.

그러나 결정을 바꾸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결정을 바꾸셔도 사랑에서 사울을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임금의 자리에서 그를 내치시는 것이지 사랑에서 그를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 우리를 수도자로 부르셨지만

그 부르심과 은총에 성실히 응답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르심에 성실히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수도원을 나갔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사랑을 거두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수도원을 나간 거기서부터 그와 함께 다시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선을 가지고도 구원을 만들어 가시고,

악을 가지고도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사랑의 하느님, 구원의 하느님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선택만큼 당신의 결정을 바꾸시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이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고마운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간의 자유와 선택에 의해 당신의 결정이 바뀔 것을

내다보시면서도 하느님은 결정을 하십니다.

 

만일 내다보시는 것 때문에 미리 결정을 하지 않으신다면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결정을 하실 수 없으시겠지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자유에 의한 어마어마한 악까지 각오하시며

결정하시고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거대한 역사를 구원 역사로 만들어 

가시는데 그것을 우리 인간이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너무 거대하기에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실 정도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은 인간의 자유로 인해 당신의 결정이 수 없이 바뀔지라도

포기치 않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이라는 것만을 믿으면 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8: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7:45
    2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최우선)
    http://www.ofmkorea.org/397210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http://www.ofmkorea.org/86191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람이 중요하다.)
    http://www.ofmkorea.org/74153

    14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일의 주인은?)
    http://www.ofmkorea.org/59715

    13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랑의 자유)
    http://www.ofmkorea.org/47457

    12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님 안에 쉼)
    http://www.ofmkorea.org/5504

    1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http://www.ofmkorea.org/3538

    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http://www.ofmkorea.org/2023
  • ?
    홈페이지 가온 2022.01.18 07:12:00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y

    부활 제6주일-너희 희망은 무엇이냐?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는 ...
    Date2020.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4
    Read More
  2. No Image 17May

    2020년 5월 17일 부활 제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5월 17일 부활 제6주일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 14장의 내용은 새 계명이라는 주제를 주축으로 하는 고별예식(13장)과 고별사(14-16장)와 고별기도(17장)와 연결 되어 있습니다. 먼저 고별예식은 세족례와 마지막 만찬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대목...
    Date2020.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3
    Read More
  3. 17May

    부활 제6주일

    2020년 5월 17일 부활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58  
    Date2020.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0 file
    Read More
  4. No Image 16May

    [동영상]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세상이 혐오의 대상인가?

    많은 신자들이 세상(세속)은 더럽고 추악하고 혐오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교회(영성)는 거룩하고 고결하며 흠숭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주님께서 창조하셨지 않습니까? 문제는 세상이 여러 유혹과 죄악과 ...
    Date2020.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17
    Read More
  5. 16May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20년 5월 16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48
    Date2020.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6 file
    Read More
  6. No Image 16May

    부활 5주 토요일-나도 성령의 허락을 받고 싶다.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오늘 사도행전을 읽다가 비티니아로 가고자 했던 바오로가 성령께서 허락지 않으셔서 가고자 하던 곳을 포기하고 트로아스로 방향을 돌렸다는 얘기가 새삼스러웠습...
    Date2020.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6
    Read More
  7. No Image 15May

    부활 5주 금요일-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릴 때

    주님께서는 당신이 말씀하신 것 중에서 제일 중요한 말씀을 오늘 제자들에게 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이 제일 중요한 말씀이고 계명이라고 하면서도 실제 삶에...
    Date2020.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7
    Read More
  8. 15May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020년 5월 15일 부활 제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31
    Date2020.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8 file
    Read More
  9.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모든 선출은 다 하느님의 선출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늘 하느님의 뜻을 찾고, 늘 하느님 섭리에 따르려는 프란치스코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는 성 프란치스코가 맛세오 형제를 데리고 길을 가고 있었다. 맛세...
    Date2020.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1
    Read More
  10. 13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2020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21
    Date2020.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9 460 461 462 463 464 465 466 467 468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