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7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안타까움의 토로입니다.

주님의 안타까움의 대표적인 토로가 예루살렘을 보고 우시며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입니다.

 

이것을 통해 볼 때 안타까움은 '알면 좋을 텐데

'아는 대로 하면 좋을 텐데'하는 느낌입니다.

 

알면 좋은데 모르는 것이 안타깝고,

모르면 배우면 좋을 텐데 배우려고 들지 않음이 안타깝고,

잘 되기를 바라는 그가 잘못되기 때문에 안타까운 겁니다.

 

그러니까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고

그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랑의 사람입니다.

 

그렇지요.

미워하는 사람은 그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안타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하다고 할 것이고

그렇게 하면 잘못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뭇소리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지혜로운 사람과

사랑의 사람만이 안타까워 하고 충고도 하는 건데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할까 어리석은 사람이라고나 할까 그런 사람은 

충고해주는 그의 지혜와 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껏 얘기해줬는데도 말을 듣지 않으면

사랑 없는 사람은 분노하고 그를 포기해버리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이 안타깝고 그런 그가 불쌍합니다.

 

그렇지만 불쌍해도 어쩔 수 없는데

'어쩔 수 없음'이 또한 안타까움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안타까움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그런가 하면 오늘 복음의 주님은 당신 말도 듣지 않고

세례자 요한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들을 어린애에 비유합니다.

 

여기서 어린애는 물론 말 잘 듣는 어린이가 아니지요.

아주 미성숙하기만 한 아이를 말하는 것이고,

그래서 말은 죽어라고 듣지 않고 떼만 쓰는 아이이며

지혜로운 말을 알아듣고 받아들이지 않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런 말로 오늘 당신 말씀의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그러니 성숙한 사람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단식하는 세례자 요한에게서도 배우고

같이 먹고 마시는 주님에게서도 배우겠지요?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누구에게나 배우는 사람입니까?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0 08:17:0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0 08:16:20
    20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줏대에 대한 성찰)
    http://www.ofmkorea.org/391630

    1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리석음이 아니라 계시를 통해서)
    http://www.ofmkorea.org/298223

    1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철부지 아이와 하늘 아이)
    http://www.ofmkorea.org/175085

    17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
    http://www.ofmkorea.org/115491

    16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
    http://www.ofmkorea.org/96499

    15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떤 말도 듣지 않는 미성숙)
    http://www.ofmkorea.org/85034

    14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
    http://www.ofmkorea.org/72799

    13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
    http://www.ofmkorea.org/58449

    12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자!)
    http://www.ofmkorea.org/45720

    11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행복절연)
    http://www.ofmkorea.org/5420

    0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아니 형제")
    http://www.ofmkorea.org/3390

    0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부정의 메커니즘)
    http://www.ofmkorea.org/194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4Feb

    성 치릴로와 메토디오 기념일

    2020년 2월 14일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0175
    Date2020.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3 file
    Read More
  2. No Image 14Feb

    연중 5주 금요일-먼저 내 안이 차고 넘쳐야

    오늘 복음에서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된 것을 본 사람들은 주님께서 이 일을 퍼트리지 말라고 하셨지만 오히려 더 퍼트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
    Date2020.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6
    Read More
  3. No Image 13Feb

    연중 5주 목요일-부스러기 인생에게는 부스러기도 은총이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의 대답은 대단히 감동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순발력이 있고 재치가 있을까 그 대답이 놀랍기도 하지만 이것은 순...
    Date2020.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87
    Read More
  4. 13Feb

    연중 제5주간 목요일

    2020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161
    Date2020.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3 file
    Read More
  5. No Image 12Feb

    연중 5주 수요일-내 마음보 안에는?

    종교 중에는 금기 음식이 있는 종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슬람교는 먹어도 되는 할랄과 안 되는 하람 음식이란 것이 있고, 유대교도 코셔라는 먹어도 되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있으며 불가의 스님들에게도 금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신...
    Date2020.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7
    Read More
  6. 12Feb

    연중 제5주간 수요일

    2020년 2월 12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143
    Date2020.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4 file
    Read More
  7. No Image 11Feb

    연중 5주 화요일-사람보다 일이 잘못되는 것이 낫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
    Date2020.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53
    Read More
  8. 11Feb

    연중 제5주간 화요일

    2020년 2월 11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123
    Date2020.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6 file
    Read More
  9. 10Feb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2020년 2월 10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0108
    Date2020.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4 file
    Read More
  10. No Image 10Feb

    연중 5주 월요일-호들갑이 아닌 구원행위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땅에 발을 내딛자마자 사람들이 병자...
    Date2020.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0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