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9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왜 그는 하느님을 냉혹한 분으로 볼 수밖에 없었을까?

셋째 종은 왜 하느님을 달리 보고,

다른 두 종과 달리 보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다 제 마음속에 있는 대로 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까 셋째 종의 마음속엔 냉혹함이 들어있겠지요.

 

이 지점에서 어떤 사람이 악한 사람인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 주님께서 셋째 종을 악한 자라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복음 다른 곳에서 자비하신 하느님에 대해 얘기하신 바가 있지요.

하느님은 악한 사람이나 착한 사람에게 똑같이 해와 비를 주신다고.

 

이렇게 하느님은 악한 사람에게도 자비하신데

선한 사람은 하느님의 자비를 좋아하는 데 비해

그 자비를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악한 사람이지요.

 

오늘 셋째 종도 주인이 미나를 주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그런 주인을 냉혹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분명 주셨는데도 안 줬다고 하는 것이고,

주는 것은 없이 뺏어만가는 조폭과 같은 분이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그는 하느님께서 주셨는데 왜 안 주셨다고 생각하고

주시지는 않고 뺏어만 간다고 생각할까요?

 

둘 중의 하나이거나 둘 다입니다.

주신 것이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아니거나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일 경우입니다.

 

그러니 악한 사람은 욕심이 많거나

천상 것이 아닌 지상 것을 원하는 자입니다.

 

그러니 선한 사람은 욕심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에 조금 있어도 많다는 사람이고,

최악을 각오하기에 최악만 아니어도 선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선한 사람은 영적으로 선한 사람이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을 이 세상 어떤 것보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첫째 종이나 둘째 종처럼 하느님께 많이 되돌려 드리지 않고,

그저 하느님의 선을 좋아하고 사랑하기만 해도 선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크게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강박감 가지지 말고,

하느님을 선한 분이요 사랑이신 분으로 알아만 드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선한 사람이 되자고 소박하게 생각하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17 08:03: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17 08:03:13
    20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하느님 사랑에 우리 사랑을 더하고 곱하는)
    http://www.ofmkorea.org/388569

    19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지켜야 할 자존감)
    http://www.ofmkorea.org/289628

    17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진정한 용기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114368

    16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사랑하지 않는 실패)
    http://www.ofmkorea.org/95637

    15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우리가 빠지기 쉬운 두 가지 절망)
    http://www.ofmkorea.org/84416

    14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생각은 최초의 행위)
    http://www.ofmkorea.org/72159

    11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능력은 다르게 사랑은 똑같이)
    http://www.ofmkorea.org/5380

    10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생각대로)
    http://www.ofmkorea.org/4580

    09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그렇다면 하느님은 어떠십니까?)
    http://www.ofmkorea.org/3317

    08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긍정의 힘)
    http://www.ofmkorea.org/1876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1.11.17 04:26:34
    오늘은 항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 프란치스칸으로서 같이 기뻐하며, 오늘 주보 성인 축일을 지내는 재속 프란치스코 자매, 형제들께 축하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Mar

    사순 2주 금요일-우리는 주시는 대로 받는 소작인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버림받음입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버림받고 주인의 아들은 소작인들에게 버림받습니다. 그래서 비유의 끝에 복음은 다음 시편으로 얘기의 결론을 짓습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Date2020.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94
    Read More
  2. No Image 12Mar

    사순 2주 목요일-우리가 회개해야 할 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복음의 얘기를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서 ...
    Date2020.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28
    Read More
  3. 12Mar

    사순 제2주간 목요일

    2020년 3월 12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615
    Date2020.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4 file
    Read More
  4. 11Mar

    사순 제2주간 수요일

    2020년 3월 11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596
    Date2020.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6 file
    Read More
  5. No Image 11Mar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사순 2주 수요일-2018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
    Date2020.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65
    Read More
  6. 10Mar

    사순 제2주간 화요일

    2020년 3월 10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581
    Date2020.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0 file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2주 화요일-사람 위에 있지 않고 하느님 앞에 있는 겸손과 회개

    사순 2주 화요일-2014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
    Date2020.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23
    Read More
  8. 09Mar

    사순 졔2주간 월요일

    2020년 3월 9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562
    Date2020.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8 file
    Read More
  9. No Image 09Mar

    사순 2주 월요일-주님의 됫박만큼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에게는 무...
    Date2020.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73
    Read More
  10. 08Mar

    사순 제2주앨

    2020년 3월 8일 사순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0541
    Date2020.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