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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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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문을 열려면 문을 두드리라는 주님 말씀이 오늘따라 여러 생각이 듭니다.

문을 열려면 내가 열면 되지 꼭 문을 두드려야 하고 남이 열어줘야 하나?

두드려야 열린다면 어떤 문을 두드려야 하나?

뭐 이런 생각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문은 스스로 열면 되지 장애인도 아니고 어린애도 아닌데

왜 남이 열어주기를 바라고 두드릴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그런데 집이 자기 집이면 자기가 열면 되지만

그러나 그것이 남의 집일 때는 남이 열어줘야겠지요.

 

그러니 문을 두드리는 경우는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인데 어느 집 문입니까?

회사 취직을 위한 문입니까?

아니면 하늘로 오르는 문입니까?

 

하늘로 오르는 문은 하느님께서 열어주시겠지만

취직을 위한 문도 하느님께서 열어주실까요?

 

우리가 취업을 앞둔 자녀가 있으면 그를 위해 생미사를 봉헌하는데

그렇게 생미사를 봉헌하면 하느님께서 취업문을 열어주시겠냐는 말입니다.

취업문은 하느님이 아니라 회사 사장이나 인사 과장이 열어주지 않을까요?

 

하느님이 열어주신다고 믿는 사람이 신자이고,

회사 사장이 열어준다고 믿는 사람이 비 신자일 것입니다.

 

오늘 말라키서를 보면 두 부류의 인간이 있음을 얘기하며

불신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만군의 주님의 명령을 지킨다고,

그분 앞에서 슬프게 걷는다고 무슨 이득이 있느냐?

오히려 이제 우리는 거만한 자들이 행복하다고 말해야 한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이 번성하고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화를 입지 않는다."

 

사실 이들의 말이 터무니없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간청을 꼬박꼬박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우리가 번성하는 것을 원하시지도 않습니다.

 

창세기에서 번성하라고 하신 것은 자녀,

그것도 하느님의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라는 것이었지

재물이나 사업의 번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번성하는 것이 목적이고 그 끝을 생각 않는다면

하느님께 매달리는 것보다 자기가 악착같이 돈을 벌든지

힘있는 사람에게 의탁하는 것이 백번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들에게 말라키서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화덕처럼 불붙는 날이 온다.

거만한 자들과 악을 저지르는 자들은 모두 검불이 되리니

다가오는 그날이 그들을 불살라 버리리라."

 

그러니까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 구원이 아니기에

오늘 주님께서 두드리라는 문은 출세와 성공의 문이 아님은 물론

지옥문은 더더욱 아니고 천국문이며 가능한 빨리 늦어도 죽기 전에는

이 천국문을 두두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천국문을 두드리는 이들에게

말라키서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서는 날에 그들은 나의 소유가 되리라.

부모가 자기들을 섬기는 자식을 아끼듯 나도 그들을 아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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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07 05:49: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07 05:48:34
    20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성령으로 시작한 일, 성령으로 마치도록)
    http://www.ofmkorea.org/382693

    18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기복신앙이 꼭 나쁜 것인가?)
    http://www.ofmkorea.org/156315

    17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영혼에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112134

    16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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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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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간절함이 겸손을, 겸손이 사랑을)
    http://www.ofmkorea.org/4447

    09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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