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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9.05 08:57

연중 제23주일

조회 수 23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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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들의 청원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를 치유해 주십니다.
복음은
귀먹은 이가 직접 청하는 모습을
전하지는 않지만,
주위 사람들의 청원으로
그의 원의가 드러납니다.
이렇게 공관복음에 나오는 치유 이야기는
대부분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의 청원으로
시작합니다.
반대로 기적을 원하지 않거나
예수님을 낮게 보는 경우에는
기적이 이루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그것을 보면
기적을 위해서 기적을 원하는 간절함이
필요한 듯 합니다.

듣는 것은 귀의 활동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몸 전체의 작용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귀로만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머리로 그 소리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자동차 소리에서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기의 울음소리에서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알아듣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의미로 다가오지 않고
공허한 외침으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을 때에는
상대방의 말을 들을 여유가 없습니다.
급기야 듣고 싶지 않은 말에는
귀를 닫아버립니다.
소리를 듣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내 의지는 소리를 의미로 해석하지 않고
그냥 흘려 보냅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사람의 말에 귀를 닫다보니
하느님의 말씀에도 귀를 닫게 된다는
점입니다.
듣고자 하는 청원은
듣게 되는 결과를 얻지만,
듣지 않으려는 의지는
사람을 고립시킵니다.
하느님께서 치유를 통한
자유를 주시려고 해도
듣지 않으려는 의지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방해합니다.

나는 지금 주위 사람들의 말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소리로 듣고 있는지
의미로 듣고 있는지.
더 나아가 나 자신의 말은
어떻게 듣고 있는지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귀먹음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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