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3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 임금님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았지만

초대에 응하지 않거나 예복을 입지 않아 벌 받는다는 비유얘깁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탁 들은 생각이 우리말에 있듯이

<굴러 들어온 복을 제 발로 걷어차는구먼!>입니다.

 

그러면서 불행한 사람이란 행복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듯

지옥에 가는 사람은 천국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비유를 볼 때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천국 가는 길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지 않았습니다.

천국은 열려있었고 적극적인 초대까지 받았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초대 받았는데 안 갈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천국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마 이들에게는 그곳이 천국이 아니었기 때문이겠지요.

 

천국을 천국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환락의 삶이 행복한 삶보다 더 행복해보이기에

참 행복을 행복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어리석음이 고통과 불행의 원인인 것이 바로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초대에 응하기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아서 쫓겨납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선한 사람, 악한 사람 다 초대 받았다는 것과

예복을 입지 않아 쫓겨났다는 것은 우리의 사려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그렇다면 악한 사람이란 말일까요?

그런데 복음을 보면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길거리에서 선한 사람, 악한 사람 아무나 불러오라고 하였으니

악한 사람이 한 사람만 불려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복이란 회개의 옷일까요?

악한 사람이지만 임금의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얼른 회개자의 옷, 선한 사람의 옷으로 바꿔 입은 것일까요?

 

그런 뜻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혼인 예복이란 사랑의 옷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인잔치는 사랑의 잔치이니 사랑이 예복이겠지요.

 

여기에 놀라운 영성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은 죄인도 사랑하고 천국에 초대하고,

죄인도 당신을 사랑하도록 초대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아무나 불러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아무나가 실제로는 아무나가 아니고 하느님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선한 사람으로 태어나 끝까지 선한 사람도 없듯이

처음부터 악한 사람으로 태어나 끝까지 악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선한 사람이기도 하고 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 같이 햇빛을 내리시니

선한 사람, 악한 사람 할 것 없이 다 사랑하시고

죄와 악의 사람일지라도 당신을 사랑하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죄이고,

우리의 작은 악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죄일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8.19 09:14:45
    사랑받고 있는 죄인임을 오늘도 감사드리는 아침입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9 05:52: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9 05:52:22
    19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우리가 서원을 하는 이유)
    http://www.ofmkorea.org/256161

    18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140345

    16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아무나가 아니라 모두 초대 받은 우리)
    http://www.ofmkorea.org/92684

    15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흥행에 실패한 혼인잔치)
    http://www.ofmkorea.org/81477

    12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나의 혼인예복은?)
    http://www.ofmkorea.org/35125

    11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아랑곳 않는 이들과 어울리지 않은 이들)
    http://www.ofmkorea.org/525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0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2019.10.21.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79
    Date2019.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9 file
    Read More
  2. No Image 20Oct

    전교주일-의욕이 아니라 소명감으로 하는 선교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오늘 우리는 <여기 선교 협동조합>의 첫 월례회 미사를 봉헌하는데 처음 하는 날이 마침 ...
    Date2019.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9
    Read More
  3. No Image 20Oct

    2019년 10월 20일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0월 20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전교 주일이란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나 선교 지역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기 위해 정한 주일입니다. 10월 마지막 주일 전 주일에 지내며 1922년 교황 비오 11세가 시...
    Date2019.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40
    Read More
  4. 19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2019.10.20.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38361
    Date2019.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3 file
    Read More
  5. 19Oct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2019.10.19. 연중 제 28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53
    Date2019.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1 file
    Read More
  6. No Image 19Oct

    연중 28주 토요일-이익을 주는 하느님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하느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증언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 또는 모른다 하는 것에 대해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으로서 우리가 모른다 하면 당...
    Date2019.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22
    Read More
  7.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자유와 해방을 주는 복음선포

    “가거라.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오늘 루카 복음 사가의 축일을 맞아 다른 복음과 한 번 비교를 해봤는데 요한복음은 매우 신비적이고, 마르코복음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며, 마태...
    Date2019.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91
    Read More
  8. 17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2019.10.18.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25
    Date2019.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16 file
    Read More
  9. No Image 17Oct

    연중 28주 목요일-천국의 자물쇠는 열기 쉽다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리고,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버렸다.”   옛날에 많이 쓰던 말 중의 하나가'성공의 열쇠'라는 말입니다. 열쇠란 자물쇠를 여는 것이고, 자물쇠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도...
    Date2019.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5
    Read More
  10. 16Oct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9.10.17.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11
    Date2019.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6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517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