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60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 임금님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았지만

초대에 응하지 않거나 예복을 입지 않아 벌 받는다는 비유얘깁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탁 들은 생각이 우리말에 있듯이

<굴러 들어온 복을 제 발로 걷어차는구먼!>입니다.

 

그러면서 불행한 사람이란 행복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듯

지옥에 가는 사람은 천국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비유를 볼 때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천국 가는 길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지 않았습니다.

천국은 열려있었고 적극적인 초대까지 받았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초대 받았는데 안 갈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천국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마 이들에게는 그곳이 천국이 아니었기 때문이겠지요.

 

천국을 천국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환락의 삶이 행복한 삶보다 더 행복해보이기에

참 행복을 행복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어리석음이 고통과 불행의 원인인 것이 바로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초대에 응하기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아서 쫓겨납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선한 사람, 악한 사람 다 초대 받았다는 것과

예복을 입지 않아 쫓겨났다는 것은 우리의 사려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그렇다면 악한 사람이란 말일까요?

그런데 복음을 보면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길거리에서 선한 사람, 악한 사람 아무나 불러오라고 하였으니

악한 사람이 한 사람만 불려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복이란 회개의 옷일까요?

악한 사람이지만 임금의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얼른 회개자의 옷, 선한 사람의 옷으로 바꿔 입은 것일까요?

 

그런 뜻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혼인 예복이란 사랑의 옷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인잔치는 사랑의 잔치이니 사랑이 예복이겠지요.

 

여기에 놀라운 영성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은 죄인도 사랑하고 천국에 초대하고,

죄인도 당신을 사랑하도록 초대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아무나 불러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아무나가 실제로는 아무나가 아니고 하느님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선한 사람으로 태어나 끝까지 선한 사람도 없듯이

처음부터 악한 사람으로 태어나 끝까지 악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선한 사람이기도 하고 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 같이 햇빛을 내리시니

선한 사람, 악한 사람 할 것 없이 다 사랑하시고

죄와 악의 사람일지라도 당신을 사랑하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죄이고,

우리의 작은 악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죄일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8.19 09:14:45
    사랑받고 있는 죄인임을 오늘도 감사드리는 아침입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9 05:52: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9 05:52:22
    19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우리가 서원을 하는 이유)
    http://www.ofmkorea.org/256161

    18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140345

    16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아무나가 아니라 모두 초대 받은 우리)
    http://www.ofmkorea.org/92684

    15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흥행에 실패한 혼인잔치)
    http://www.ofmkorea.org/81477

    12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나의 혼인예복은?)
    http://www.ofmkorea.org/35125

    11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아랑곳 않는 이들과 어울리지 않은 이들)
    http://www.ofmkorea.org/525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3Aug

    8월 23일

    2021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45
    Date2021.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2. 22Aug

    8월 22일

    2021년 8월 22일 연중 제2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32
    Date2021.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8 file
    Read More
  3. No Image 22Aug

    2021년 8월 22일 연중 2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8월 22일 연중 2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말씀 하시는 영과 육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말하는 영과 육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육체를 잘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2세기경 희...
    Date2021.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8
    Read More
  4. 21Aug

    8월 21일

    2021년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20
    Date2021.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1 file
    Read More
  5. 20Aug

    8월 20일

    2021년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12
    Date2021.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8 file
    Read More
  6. No Image 20Aug

    연중 20주 금요일-사랑 각성, 정신차림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
    Date2021.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26
    Read More
  7. No Image 19Aug

    연중 20주 목요일-굴러들어온 복 걷어차는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 임금님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았지만 초대에 응하지 않거나 예복을 입지 않아 벌 받는다는 비유얘깁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탁 들은 생각이 우리말에 있듯이 <...
    Date2021.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