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89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분께는 늘 '!'만 있을 따름입니다."

 

오늘 코린토서의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께는 ''만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스 맨Yes Man'이라는 거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 '예스 맨'을 그리 좋은 뜻으로 쓰지 않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아니'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무조건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 '아니'라고 하지 못하고 ''하는,

비겁함의 뜻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코린토서에서 얘기하는 그리스도의 '예스 맨'

당연히 이런 뜻이 아니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시는 것은

거부하지 않고 다 ''하고 한다는 뜻이며 주님께서 비유에서 말씀하셨듯이

입으로만 ''하고 실천치 않는 그런 ''가 아닌, 진정한 실천의 ''이지요.

 

그래서 하느님의 약속도 예수 그리스도께는 ''가 된다고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에게서 '!'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Yes Man'이시기에 하느님께서도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약속하신 것들에 '' 하신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간의 약속과도 같습니다.

아버지가 하라고 한 것을 어기지 않고 다하면 아들이 원하는 것을

다해주기로 아들과 약속했는데 아들이 아버지가 하라고 한 것을

''하고 하면 아버지도 약속대로 하는 것과 같은 뜻이지요.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착한 행실'입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착한 행실이 아니고,

설사 우리가 하는 일이 좋은 일일지라도 착한 행실이 아닙니다.

 

좋은 일이 나를 드러내는 것이면 착한 행실이 아니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맞는 좋은 일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의 좋은 일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케 해야 착한 일입니다.

 

우리말에서 좋은 사람과 착한 사람은 같으면서도 차이가 있지요.

어린아이에게 누가 잘해주면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어른의 말을 잘들으면 착하다고 합니다.

 

이렇듯이 착하다는 말에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말을 듣고

윗사람에게 순종하는 의미가 있는데 우리가 하느님께

순종하여 한 행위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될 때

그 일을 시키신 하느님은 찬양받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이 될수록

많은 사람에게 하느님은 찬양받으시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가능하면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고,

많은 사람을 차별없이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어야 하지만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으려고 해서는 안 되고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하는 '예스 맨', 착한 사람이어야 하며

그렇게 한 것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일이 되고 사랑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8 05:57: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8 05:56:31
    20년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죄짓지 않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http://www.ofmkorea.org/359052

    17년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어둠을 탓하기보다는 하나의 촛불을!)
    http://www.ofmkorea.org/105332

    15년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선행이 아니라 착한 행실을 해야)
    http://www.ofmkorea.org/78812

    12년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해가 아닌 달이 되어)
    http://www.ofmkorea.org/5919

    09년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감성의 시대에 우리는)
    http://www.ofmkorea.org/2638

    08년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수도자는 직업인가?)
    http://www.ofmkorea.org/139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6Sep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2019.09.07.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89
    Date2019.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4 file
    Read More
  2.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나는 누구와 술을 먹고 밥을 먹는가?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오늘은 위의 말씀을 가지고 묵상해봤습니다.   그저께 저는 주님의 영적인 시간표를 얘기하며 주님도 먹고 마시고 하셨...
    Date2019.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6
    Read More
  3. 06Sep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2019.09.06.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78
    Date2019.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7 file
    Read More
  4. No Image 05Sep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보람 없이 호숫가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습니다. 일이 끝난 후 정리하는 시간이기에 피곤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노력에 대한 결과가 없었다는 것에 그들은 더욱 몸과 마음이 피곤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
    Date2019.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4
    Read More
  5. No Image 05Sep

    연중 22주 목요일-늦둥이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
    Date2019.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4
    Read More
  6. 04Sep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2019.09.05.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62
    Date2019.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7 file
    Read More
  7.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수요일-구색용이 아닌 진짜

    오늘 복음은 시몬의 장모가 치유되는 얘기와 일련의 얘기들인데 잘 아시다시피 이 얘기는 공생활 초 그러니까 시몬 베드로와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기 전 어느 한 날에 있었던 얘기가 아니라 주님의 반복되는 일상이요 그래서 주님의 시간표라고 할 수 있...
    Date2019.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85
    Read More
  8. 03Sep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2019.09.04.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49
    Date2019.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2 Views425 file
    Read More
  9. No Image 03Sep

    연중 22주 화요일-꽃은 보지 않고 꽃향기만 맡는

    “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때,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치는데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Date2019.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5
    Read More
  10. 02Sep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2019.09.03.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43
    Date2019.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3 484 485 486 487 488 489 490 491 492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