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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오늘 첫째 독서 창세기는 어제에 이어 천지 창조 얘기입니다.

그리고 인간까지 창조하신 다음에는

모든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합니다.

 

인간 창조 이전에 다른 것의 창조 때 그저 좋았다고 한 것과 비교하여

참으로 좋은 그러니까 인간의 창조로 인해 모든 좋은 것이 완성됐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처럼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을 보시고도

하느님께서는 "참 좋았다."라고 하실지 의문이 듭니다.

 

왜냐면 하느님 뜻대로 된 선을 파괴하니 그것은 죄악,

그러니까 죄로 인해 하느님의 선을 악으로 만드는 악이기 때문입니다.

 

전서부터 저는 Humanism인본주의를 비판했습니다.

물론 인류애적인 인본주의도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본주의는 근본적으로 신본주의를 부정합니다.

하느님 본위가 아니라 인간 본위라는 뜻이지요.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뜻이고요.

 

그러니 '좋다-나쁘다.'의 기준도 '하느님 보시기에'가 아니라

'인간이 보기에' 더 안 좋게는 '내가 보기에'입니다.

 

인간 본위는 다른 피조물에게도 마찬가지겠지요.

인간 본위로 하느님의 창조물을 이용하고, 소유하고, 파괴합니다.

 

요즘 코로나의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규명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래서 얼마 전에는 전문가들이 중국 우한에 가서 조사도 했지요.

 

이 조사를 통해서 생태계의 파괴가 코로나의 원인 또는 이유라고 결과가

나올지 어쩔지 모르지만 그 이전에 우리는 신학적 생태론 차원에서

그리고 생태학의 주보인 프란치스코를 사부로 모시는 우리는

프란치스칸 생태론 차원에서 그 원인과 이유를 찾고 반성해야 할 것이고,

이것이 생태적 회심과 생태적 회개 운동에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본주의의 문제 말고도 또 봐야 하고 더 봐야 할 것은

자기중심 또는 이기주의의 문제입니다.

 

인본주의는 그래도 인류애를 얘기하지만, 이기주의는 자기 중심이기에

당연히 인간 서로가 자기중심으로 이용하고, 소유하고, 파괴합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이웃을 자기중심으로 좋다고 하거나 싫다고 하며,

좋아하는 사람은 선이라고 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악이라고 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소유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쓰레기 버리듯

또는 유기견 버리듯 버려버립니다.

 

이렇게 하여 사랑해야 하고, 사랑함으로써 완성해야 할 하느님의 선들을

소유하거나 소유하기 싫은 것은 버리거나 파괴해버리는 우리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나인지를,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좋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지 성찰하고 반성하여

생태적 회심을 하고 회개 운동도 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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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09 07:05: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09 07:05:10
    20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사람보다 일이 잘못되는 것이 낫다)
    http://www.ofmkorea.org/317328

    19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성전 보다 성서가, 성서보다 사랑이)
    http://www.ofmkorea.org/194923

    18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집착과 고집의 현상)
    http://www.ofmkorea.org/117376

    17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http://www.ofmkorea.org/98896

    16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우리가 하는 짓들)
    http://www.ofmkorea.org/86814

    15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복을 받아라!)
    http://www.ofmkorea.org/74715

    14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하느님을 헛되이 섬기는 나는 아닐까?)
    http://www.ofmkorea.org/60210

    13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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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50789

    12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자유는 열정과 사랑이 있는 곳에)
    http://www.ofmkorea.org/5551

    11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어떤 이가 복을?)
    http://www.ofmkorea.org/4833

    10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핑계)
    http://www.ofmkorea.org/3619

    09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전통과 하느님 말씀)
    http://www.ofmkorea.org/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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