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3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전에 수련소에 오씨 성을 가진 형제들이 여럿 산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농담하기를 하느님도 성모님도 예수님도

자기들과 같은 성이라는 것인데 그 이유가 우리가 기도할 때

', 하느님', ', 마리아', ', 예수님'하며 기도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오씨 집안에 하느님, 마리아, 예수를 끼여주는 것인데,

저는 오늘 하씨 집안에 제가 끼고, 여러분도 껴서

하씨 집안을 우리가 같이 세우자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하씨 집안이란 물론 하느님 하씨의 집안이라는 것이고,

우리 인간 혈육의 성은 버리고 하느님의 성을 가지자는 거지요.

 

왜 오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오늘 독서에서 늘그막의 다윗이

자기 궁전을 화려하게 짓고 하느님께 죄송하여 성전을 하느님께도

지어드리겠다고 하니 하느님께서는 성전을 짓는 것은 그만 두라고,

오히려 당신이 그 후손을 통해 다윗 집안을 다시 일으키실 거라고

다윗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다윗이 성전을 지어드리겠다는 것을

거절하신 것이 아니라 지으려면 제대로 지어야 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다미아노 십자가의 주님께서 당신의 집을 고치라는 말씀을

프란치스코가 건물 성전을 고치라는 줄 알고 아시시에 있는 세 성당을

고쳤는데 주님께서 실제로 고치길 원하신 것은

건물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였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다윗과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성당을 잘 지어

거기에 당신을 처박아 놓고 우리는 우리끼리 우리 궁전에서 희희낙락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안이 바로 당신의 성전이 되길 바라시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집안이 하느님의 성전이 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하느님 모시기입니다.

나와 우리 집, 우리 공동체에 하느님 모시기입니다.

 

먼저  안에 하느님 모시기입니다

그리되면 하느님은  밖의 건물 성전이 아니라 

내 안의 <>라는 성전에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주님의 성전이 되기 위해  대림절에 해야  일이 있습니다

성전정화인데 구체적으로는 고백성사이고

고백성사를 보지 않더라도  안에서 미움이니 분노니 시기 질투와 같은

악감정들을 몰아내고 근심이나 걱정 같은 쓰레기도 비워버리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구유 만들기를 하는 것입니다

여관은 만원이어서 주님 모실 공간이 없었고 그래서 

비어있는 외양간의 구유에서 주님 태어나셨는데 우리 안도 

다른 것들로 만원이라면  대림 시기에  구유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나 개인이 하느님 성전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가정과 공동체가 하느님 성전이 되는 것,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실 분, 곧 예수님은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넘어 집안입니다.

당신 집안을 다시 일으키시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뜻입니다.

 

이렇게 오시겠다는 주님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뻔합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 하느님을 모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종종 우리는 하느님을 우리 집에 모셔들이는 것을 잊고 우리끼리 삽니다.

주님은 성당에 모셔두고 우리 집에선 우리끼리 살고 우리끼리 놀러 갑니다.

모든 결정을 독단으로 하거나 같이 하더라도 주님 빼놓고 우리끼리 합니다.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우리 집의 주인은 나이거나 우리인 입니다.

그러우리 집이 하씨 집안이 되기를 바라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20 05:22:3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20 05:21:55
    19년 대림 제4주일
    (빈 구유 만들기)
    http://www.ofmkorea.org/300365

    18년 대림 제4주일
    (보잘것없는 것에서)
    http://www.ofmkorea.org/178010

    16년 대림 제4주일
    (마음의 깨끗함만으론 주님의 어머니 될 수 없다.)
    http://www.ofmkorea.org/96775

    15년 대림 제4주일
    (하느님을 낳은 두 가지 방법)
    http://www.ofmkorea.org/85266

    14년 대림 제4주일
    (주님께서 세우기를 진정 바라시는 것은?)
    http://www.ofmkorea.org/73069

    13년 대림 제4주일
    (임마누엘 하느님은 당신의 계획대로)
    http://www.ofmkorea.org/58786

    12년 대림 제4주일
    (이웃에게는 주님을, 주님께는 내 몸을!)
    http://www.ofmkorea.org/46527

    11년 대림 제4주일
    (축복이 아니라 축성을)
    http://www.ofmkorea.org/5435

    10년 대림 제4주일
    (하느님께서 하시게 하라!)
    http://www.ofmkorea.org/4662

    09년 대림 제4주일
    (처녀지와 처녀림)
    http://www.ofmkorea.org/3411

    08년 대림 제4주일
    (가슴에 성전, 마음의 구유)
    http://www.ofmkorea.org/195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구원에 있어서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그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주님의 뜻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실천이 없는 믿음은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알렐루야에서 노래하듯이,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Date2018.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01
    Read More
  2. No Image 26Jun

    연중 11주 화요일-바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란?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과거와 비교하여 달라진 요즘의 저를 보게 되고,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과거 저는 나에게 해주기를 남에게 바라는 것이 별로 없...
    Date2018.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2139
    Read More
  3. No Image 25Jun

    남북통일 기원 미사-기도하면 꼭 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오늘 말씀을 정말 믿고 있고, 요즘 더 확고히 믿게 되었습...
    Date2018.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93
    Read More
  4.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요한이 잉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59
    Read More
  5. No Image 24Jun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20
    Read More
  6.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운명과 사명의 사람

    나의 인생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그런 인생을 운명이라고도 하고 팔자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 이런 운명이랄까 팔자를 느낍니까? 행복할 때,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릴 때 느낍니까?   아니지요. 나는 이렇게 하려는데 저렇...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50
    Read More
  7. No Image 23Jun

    연중 11주간 토요일-나쁜 필요와 조급한 필요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어제 근심걱정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에 대해서 봤지만, ...
    Date2018.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3
    Read More
  8. No Image 22Jun

    연중 11주 금요일-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종이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치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이 복음을 여러 번, 아니 수백 번도 더 읽었지만 한 번도...
    Date2018.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41
    Read More
  9. No Image 21Jun

    연중 11주 목요일-나도 허언증 환자?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주님께서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빈말이 무엇입니까?   그럴 의지가 없는 말이 빈말의 대표지요. 예를 들어 ‘언제...
    Date2018.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742
    Read More
  10. No Image 20Jun

    연중 11주 수요일-쇼를 하지 말아야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자선과 단식과 기도를 위선자들처럼 사람들에게...
    Date2018.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