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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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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보내시며

몇 가지 사명을 주시는데 사명이기에 명령어의 형태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여라.

병자를 고쳐주고 망자를 일으켜 주어라.

나환자를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이런 사명은 주님께서 이사야의 예언대로 당신이

메시아로서 완수하실 사명인데 제자들에게도

똑같은 사명을 주시고 완수케 하심으로써

당신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도래케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자 파견의 얘기를 이 대림절에 읽는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대림절에 하느님 나라 도래를 그저 기다릴 뿐 아니라

도래를 위해 우리도 파견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오늘 저는 마지막 말씀에   집중하겠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 말씀은 거저 주라는 말씀에 방점이 있다고   있지만

거저 주기 위해서는 거저 받아야 한다는  

저는 방점을 찍고 오늘 묵상을 했습니다

 

우리는 받아야 합니다

받아야  것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주 하는 얘기지만 없는데도 주거나 없는 것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가진 것이 있어야 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줄 것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내 힘으로 버는 것,

애를 써서 얻는 것,

주니 그저 받는 것.

이 세 가지 중 하나인데 우리 신앙인은 받아서 가지게 되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애쓰지 않으면 누가 공짜로 주냐?' 

 힘으로 벌어먹고 스스로 벌지 못하면 빌어먹기라도 하라고 하지만

신앙인들은 하느님께서 주시니 주시는 것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실, 하느님은 주시는 분이시고 우리 인간은 받는 존재인데

주시는 것을 잘 받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해드리고,

우리는 우리답게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어린아이가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다 해결하려고 하면

해결할 수 없기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것도 문제지만

부모로 하여금 혼자 발버둥치는 자식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문제를 넘어 몹쓸 짓이지요.

 

하느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시는 걸 기쁨삼으시는 하느님을 주실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몹쓸 짓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사랑을 받는 것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하고 제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며

우리는 사랑을 받아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지요.

 

햇빛은 그저 받으면 됩니다.

햇빛을 받으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 사랑도 그저 받으면 됩니다.

하느님 사랑을 받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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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05 07:33: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05 07:32:52
    1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http://www.ofmkorea.org/295961

    17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
    http://www.ofmkorea.org/115243

    15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더 큰 자비행)
    http://www.ofmkorea.org/84880

    14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
    http://www.ofmkorea.org/72645

    13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거리의 성전)
    http://www.ofmkorea.org/58323

    1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
    http://www.ofmkorea.org/4633

    0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 덕분에)
    http://www.ofmkorea.org/3369

    08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사랑은 동적이다.)
    http://www.ofmkorea.org/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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