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오늘 말씀이 생각을 좀 하게 합니다.

 

나의 전투 상대는 누구인가?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데 나는

인간을 상대로 오늘도 여전히 싸우고 있지는 않은가?

하느님을 대면하지도 않고 악령들이나 악의 세력들과 대적하지도 않고,

오직 만만한 인간만을 상대로 애착하거나 싸움하거나 그러지는 않는가?

 

우리는 늘 하느님을 대면해야 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이것이 기도입니다.

사람을 붙들고 씨름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붙들고 씨름해야 합니다.

 

자주 얘기하는 바이지만 교활하고 욕심 많은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하느님으로부터 받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된 것은 형 에사우와의 만남을 앞두고

하느님과 밤새도록 씨름을 하여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대면한 사람은 이제 악령과 대적해야겠지요.

하느님과 대면한 사람이 악령과 대적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옛날 교리에 우리 신앙인에게 삼구三仇, 곧 세 가지 원수가 있는데

세속, 육신, 마귀가 그것이고, 이것들이 우리의 원수인 이유는

이것들이 우리가 하느님께 가 일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께 가지 않으면 마귀가 방해하지도 않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께 간다면 그것을 방해할 것이고

그러므로 하느님께로 가 하느님을 대면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대적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악령들과 대적해야 할 더 적극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악령이란 늘 이 세상의 권력자들이나 악의 세력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파괴하려고 하기에, 다시 말해서 사람들을 하느님에게서

떼어놓으려 하기에 하느님 나라와 이웃을 위해 이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니까 나만 하느님께 가 하느님을 뵙는 이기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려는 사랑의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전투에 나갈 때 오늘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잘 따라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무장을 잘하고 나가야 합니다.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굳건히 서십시오.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진리라는 허리띠, 의로움이라는 갑옷, 평화의 복음이라는 신,

믿음이라는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칼 이런 것들이 무장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무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맨 마지막에 언급된 성령의 칼일 것입니다.

 

공생활 전 악령과 대결키 위해 광야로 나가실 때

주님께서도 성령의 인도를 받아 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왜 주님이 악령의 유혹을 받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공생활 내내 악령을 물리치는 구원사업을 하셔야 했기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께서는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러니 우리도 주님의 구원사업에 참여하려면 주님처럼 악령과 싸우는

우리가 되어야 하고 성령으로 무장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9 06:45: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9 06:45:14
    1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주님 사랑의 밖에 있는 나?)
    http://www.ofmkorea.org/281570

    15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
    http://www.ofmkorea.org/83808

    14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주님의 <내 길>과 나의 <내 길>)
    http://www.ofmkorea.org/71593

    13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주님의 길, 나의 길)
    http://www.ofmkorea.org/57349

    11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상관없는 나의 길과 흔들림없는 나의 길,)
    http://www.ofmkorea.org/5336

    0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주님의 “My Way")
    http://www.ofmkorea.org/325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오늘의 축일은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인데 나타나엘이 부르심 받는 복음을 읽는 이유는 잘 아시듯 요한복음의 나타나엘이 공관복음의 바르톨로메오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8.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10
    Read More
  2. No Image 23Aug

    연중 20주 목요일-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주님으로부터 초대를 받기 전의 나는 ‘아무나’였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살았다.   그러나 초대를 받고 난 뒤에는 ‘아...
    Date2018.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71
    Read More
  3. No Image 22Aug

    연중 20주 수요일-행복수업을 일찍 받은 우리

    오늘 복음의 비유를 요즘 일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고 가르침일지라도 부당하고 그래서 당장 반박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처럼 5시에 나와 7시부터 일을 ...
    Date2018.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2
    Read More
  4. No Image 21Aug

    연중 20주 화요일-모든 것을 버리면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초대에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는 것 때문에 부자청년이 추종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베드로 사도는 의기양양하여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
    Date2018.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5
    Read More
  5. No Image 20Aug

    연중 20주 월요일-사랑이 완전하려면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제가 교만하기 때문일까요? 이 질문이 자신의 부족을 알려는 겸손한 질문처럼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들리는 것이 저의 교만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이 질문에 앞서 한 질문과 말들 때...
    Date2018.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9
    Read More
  6. No Image 19Aug

    연중 제20주일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고,  주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학 기호에서  A가 B에 속하면서, 동시에 B가 A에 속한다면,  그 결과는 A와 B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으로 맺어집니다.  즉 우리가 ...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48
    Read More
  7. No Image 19Aug

    연중 제 20 주일-맛보고 깨달아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아니 지지난주부터 이어지는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주님께서 부질없는 짓...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9
    Read More
  8. No Image 19Aug

    2018년 8월 19일 연중 2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8월 19일 연중 20주일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독서와 복음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화답송 시편은 지혜의 참된 의미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1
    Read More
  9. No Image 18Aug

    연중 19주 토요일-하늘나라의 어린이스러움은?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어린이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어른은 무조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일...
    Date2018.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1
    Read More
  10. No Image 17Aug

    연중 19주 금요일-회춘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무슨 이유든지 이유만 있으면 이혼해도 되는지 바리사들이 묻는데 바리사이들이 이혼의 사유를 알고 싶어 묻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게는 이혼할 궁리만 하는 사람의 질문처럼 느껴져 씁쓸합...
    Date2018.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7 558 559 560 561 562 563 564 565 566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