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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오늘 말씀이 생각을 좀 하게 합니다.

 

나의 전투 상대는 누구인가?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데 나는

인간을 상대로 오늘도 여전히 싸우고 있지는 않은가?

하느님을 대면하지도 않고 악령들이나 악의 세력들과 대적하지도 않고,

오직 만만한 인간만을 상대로 애착하거나 싸움하거나 그러지는 않는가?

 

우리는 늘 하느님을 대면해야 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이것이 기도입니다.

사람을 붙들고 씨름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붙들고 씨름해야 합니다.

 

자주 얘기하는 바이지만 교활하고 욕심 많은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하느님으로부터 받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된 것은 형 에사우와의 만남을 앞두고

하느님과 밤새도록 씨름을 하여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대면한 사람은 이제 악령과 대적해야겠지요.

하느님과 대면한 사람이 악령과 대적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옛날 교리에 우리 신앙인에게 삼구三仇, 곧 세 가지 원수가 있는데

세속, 육신, 마귀가 그것이고, 이것들이 우리의 원수인 이유는

이것들이 우리가 하느님께 가 일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께 가지 않으면 마귀가 방해하지도 않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께 간다면 그것을 방해할 것이고

그러므로 하느님께로 가 하느님을 대면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대적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악령들과 대적해야 할 더 적극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악령이란 늘 이 세상의 권력자들이나 악의 세력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파괴하려고 하기에, 다시 말해서 사람들을 하느님에게서

떼어놓으려 하기에 하느님 나라와 이웃을 위해 이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니까 나만 하느님께 가 하느님을 뵙는 이기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려는 사랑의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전투에 나갈 때 오늘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잘 따라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무장을 잘하고 나가야 합니다.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굳건히 서십시오.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진리라는 허리띠, 의로움이라는 갑옷, 평화의 복음이라는 신,

믿음이라는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칼 이런 것들이 무장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무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맨 마지막에 언급된 성령의 칼일 것입니다.

 

공생활 전 악령과 대결키 위해 광야로 나가실 때

주님께서도 성령의 인도를 받아 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왜 주님이 악령의 유혹을 받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공생활 내내 악령을 물리치는 구원사업을 하셔야 했기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께서는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러니 우리도 주님의 구원사업에 참여하려면 주님처럼 악령과 싸우는

우리가 되어야 하고 성령으로 무장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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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9 06:45: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9 06:45:14
    1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주님 사랑의 밖에 있는 나?)
    http://www.ofmkorea.org/281570

    15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
    http://www.ofmkorea.org/83808

    14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주님의 <내 길>과 나의 <내 길>)
    http://www.ofmkorea.org/71593

    13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주님의 길, 나의 길)
    http://www.ofmkorea.org/57349

    11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상관없는 나의 길과 흔들림없는 나의 길,)
    http://www.ofmkorea.org/5336

    09년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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