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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얘기하는데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이렇게 점차적으로 성찰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세상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슬기로움과 어리석음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의 구분할 줄 아느냐일 터인데

어리석은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시 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사람이겠지요.

 

두 번째로 세상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보겠습니다.

세상에서 중요한 것을 손으로 꼽으라면 대체로 건강과 돈일 것입니다.

 

이는 슬기로워서 아는 게 아니고 살다 보면 이 정도는 알게 되는 거지요.

특히 젊었을 때는 건강을 잃을 정도로 돈을 중시하는 잘못을 범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을 잃으면 돈도 소용없다는 정도는 알게 됩니다.

 

그러나 건강이나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연륜의 지혜가 아니고 진정한 지혜가 있어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돈이 중요하고, 건강이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행복의 한 요소들이고,

그렇기에 이것들은 행복을 위한 것일 때만 의미있다는 것을 모르고 삽니다.

 

그러나 돈은 많은데 행복하지 않고 마찬가지로 육신은 건강한데 다른 것들,

그러니까 마음과 정신과 영혼이 건강하고 건전하지 않아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인데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성령의 자유와 사랑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갈라티아서는 율법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사는 삶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오늘 복음도 정결례에 매이지 않는 삶에 대해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의 저는 자유를 조금 부정적으로 봤었습니다.

자유는 내 마음대로 하려 함으로써 죄를 짓게 하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

 

실제로 자유는 죄를 짓게 하는 위험한 것이며 죄의 본질적 조건입니다.

죄인 줄 모르고 죄를 지으면 죄가 성립되지 않고 실수나 잘못 정도이고

알면서도 자유 의지로 죄를 지어야지만 성립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그러나 자유는 또한 사랑의 본질적인 조건,

그러니까 자유가 없으면 사랑도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강요할 수 없고, 우러나와야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유롭게 죄를 지을 수도, 사랑을  수도 있는 존재이며

죄와 사랑 사이에서 율법은 죄를 짓지 않도록 자유를 억제하기도 하고

죄를 짓지 않게 함으로써 최소한의 사랑을 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율법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던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율법으로는 하느님 사랑을 완성할  없고 성령의 자유로만

완성될  있음을 깨닫고 이제는 율법주의를 타파하는 선봉에 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바오로 사도처럼

율법의 한계와 성령의 자유를 은총으로 체험해야지만

율법이란 죄를 짓는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일 뿐이고,

성령의 자유만이 하느님과 이웃을 온전히 사랑하게 함을 깨닫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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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3 07:34: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3 07:32:51
    19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히솝의 채로)
    http://www.ofmkorea.org/274978

    1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우리도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긴 사람들?)
    http://www.ofmkorea.org/157709

    17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기 전에)
    http://www.ofmkorea.org/112281

    16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욕심까지는 합리화하더라도 탐욕만은)
    http://www.ofmkorea.org/94483

    15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나의 행복을 나는 어디에서 찾나?)
    http://www.ofmkorea.org/83410

    14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
    http://www.ofmkorea.org/65906

    12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채움과 비움)
    http://www.ofmkorea.org/42262

    10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욕심을 정화하는 사랑)
    http://www.ofmkorea.org/4466

    0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http://www.ofmkorea.org/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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