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0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011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세웠음을

마음에 새기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긴 역사 안에서 그랬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사도 베드로가 과연 반석이 될 만한지에 대해서입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

반석이 될 만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선택은 실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베드로 아니고 반석이 될 만한 다른 사람은 있는가?

야고보 사도나 요한 사도는 좀 나은가?

아니면 바오로 사도는 될 만한가?


좀 나을지는 모르지만 반석 되기에 어림없기는 마찬가지지요.

어느 인간이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될 만하겠습니까?

주님 교회의 반석은 주님 자신일 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고린토전서 3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는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다른 반석은 필요 없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으신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이 말씀에서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주님은 우선 당신이 손수 세우시겠다고,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 바로 당신 자신임을 강력하게 천명하십니다.

다음은 내 교회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교회이니 당신이 확실하게 챙기실 것입니다.

세우는 분도 당신이시고 유지하는 분도 당신이시라는 것입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당신이 확실히 교회를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주님에게서 이탈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결합을 하고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 교회를 사랑하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로 오르시기 전 베드로에게 사랑을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사랑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당신께 대한 베드로의 사랑을 바탕 삼아

당신의 양 떼를 잘 돌보라고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되는 것은

그의 능력이나 완전성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할 것이고,

사랑하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것을 알았기에 교회의 원로들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있는 하느님의 양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사랑의 자발성과 사랑의 무류성입니다.


사랑을 하면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진해서 하며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것을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 곧 하느님이 원하는 것을 할 때

그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잘못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자가 나이를 먹으면

마음 가는 대로 해도 하늘을 거스르지 않게 된다고 하였듯이

아오스딩은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2 06:47:2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2 06:46:46
    19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작은 반석들인 우리)
    http://www.ofmkorea.org/196862

    18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에 대해서도 믿음이 있어야!)
    http://www.ofmkorea.org/118179

    17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를 잘 지키도록!)
    http://www.ofmkorea.org/99282

    16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http://www.ofmkorea.org/87159

    14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http://www.ofmkorea.org/60433

    11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사랑한다면 원하는 대로 하라!)
    http://www.ofmkorea.org/4893

    10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신통<神通>한 베드로)
    http://www.ofmkorea.org/3687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0.02.22 04:01:29
    제가 오늘부터 당분간 강론을 새로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삶과 사상에 원고를 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마감일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강론을 올리지 않으려다가 전에 올렸던 것이라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2011년 강론을 올렸고 앞으로 당분간은 지난 날의 것을 올리겠습니다. 양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an

    연중 1주 금요일-<주는 교회>의 <주는 사제>

    저는 사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갖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달라는 교회, 뺏는 교회가 되지 말고 <주는 교회>가 되자는 겁니다. 그리고 주는 교회의 <주는 사제>가 되기 위해 제가 해야 할 것은 미사와 강론을 잘 준비하고 고백성사를 잘 주자는 ...
    Date2016.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80
    Read More
  2. No Image 14Jan

    연중 1주 목요일-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선이신가? 선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선을 주시는가? 선을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악은 주시지 않으시는가? 악도 주신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선의 외에 악의도 있으시다는 것인가...
    Date2016.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5
    Read More
  3. No Image 13Jan

    연중 1주 수요일-나는 지금 누구 앞에?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어린 사무엘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응답하는 얘깁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얘기이고, 수도원 서원식 때나 사제들의 서품식 때 자주 듣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먼저 ...
    Date2016.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2
    Read More
  4. No Image 12Jan

    연중 1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고상 떨지 말고 털어놓아라.

    어제, 오늘의 사무엘기는 한나에 대한 얘기인데 한나는 하느님의 사람 사무엘을 낳은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사람을 낳는 사람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우선 한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가난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가련한 사람으로서의 ...
    Date2016.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23
    Read More
  5. No Image 11Jan

    연중 1주 월요일-하느님의 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때가 차서>라는 말씀이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닌데 그 뜻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새기면 새길수록 그 뜻이 결코 만만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세례자...
    Date2016.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6
    Read More
  6. No Image 10Jan

    주님 세례 축일

     요한은 죄를 씻고 회개하는 의미로 세례를 받으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세례는 죄인들이 받는 것이고 세례를 받으러 온다는 것은 스스로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실 상 예수님께서는 세례가 필요없으신 ...
    Date2016.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3
    Read More
  7. No Image 10Jan

    주님의 세례 축일-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을 기술함에 있어서 오늘 우리가 읽은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다릅니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라고 합니다.   예수...
    Date2016.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6
    Read More
  8. No Image 09Jan

    공현 후 토요일-나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실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들어주신다고 하면서 왜 내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 떠올리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
    Date2016.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4
    Read More
  9. No Image 08Jan

    공현 후 금요일-진리가 세상을 이긴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구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과 <세상에서 이기는 사람>을 말입니다.   세상에서 이기는 사람은 사실은 세상에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사...
    Date2016.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0
    Read More
  10. No Image 07Jan

    공현 후 목요일-힘 들지 않게 사랑하는 법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이 말씀의 일반적인 의미는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것이고 사랑할 경우 계명을 지키는 것...
    Date2016.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