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말씀이 공통으로 나옵니다.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먼저 야고보서는 실천이 없는 믿음이 무슨 소용이 있냐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 개신교와 천주교가 치열하게 다투는 쟁점입니다.

 

개신교가 야고보서보다는 바오로 서간, 특히 로마서의 말씀에 근거하여

믿음으로만 의롭다고 인정받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비해

우리 가톨릭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과 믿음에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그 믿음은

거짓 믿음이라는 오늘 야고보서의 가르침을 둘 다 받아들여

실천으로 완성되는 믿음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는다고 얘기하지요.


오늘 야고보서에는 이런 교리적인 요소가 들어있지만

저는 오늘 야고보서를 교리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실제 우리의 신앙생활의 차원에서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과 연결시켜서 보고자 합니다.

 

믿는다면 실천이 반드시 따릅니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믿는 것이 아니거나 적어도 불완전합니다.

아주 쉬운 예로 누구를 믿으면 그를 따라가고 믿지 못하면 따라가지 않지요.

 

전에 아이를 납치하여 돈을 요구하는 사고가 많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아무나 믿지 말고 꾀어도 따라가지 말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의심을 잘 하지 않기에 믿고 따라갑니다.

 

이처럼 주님을 진정 믿으면 주님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따르지 않는 믿음을 어찌 믿는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믿고 따르지만, 실천은 따르지 않는 거라고 변명하겠습니까?

 

이런 말은 변명도 안 되는 괴변일뿐이고 그래서

주님을 믿는 우리는 주님의 말씀도 믿을 것이고,

주님의 말씀을 진정 믿는다면 말씀을 실천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을 믿고 또 주님의 말씀들,

버리는 것이 얻는 것이라는 말을 믿는다면,

죽는 것이 사는 것이라는 말을 믿는다면,

그것도 주님을 믿기에 그 말도 믿는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을 버릴 것이고,

자기 십자가를 질 것이며 그래서 행복해질 것이고 구원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님을 믿지 않습니까?

 

믿지 않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믿기는 하는데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죽지 못합니다.

이것을 불완전한 믿음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뭐라고 해야 하나요?

 

믿음이 부족하니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 17,5)라고 한

사도들처럼 믿음을 더해 달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믿음이 없으니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 9,24)라고

한 복음의 남자처럼 아예 믿음을 주십사고 해야 할까요?

 

어쨌거나 실천되지 않는 믿음은 며칠 전에 한번 얘기했듯이 삼키지 않은

음식이나 약처럼 나에게 구원과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니 나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실천하는 믿음을 주십사 하고 청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1 05:57: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1 05:56:28
    17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나는, 우리는 어떤 탑을 쌓고 있을까?)
    http://www.ofmkorea.org/99169

    14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주어진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http://www.ofmkorea.org/60422

    12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http://www.ofmkorea.org/5574

    11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단절의 바벨탑을 허물라!)
    http://www.ofmkorea.org/4878

    09년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주님을 따르려면)
    http://www.ofmkorea.org/213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pr

    부활제 5주간 월요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보편적 기적과표징-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복음 나눔.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믿는 이들에게는 마귀를 쫒아내고 새 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916
    Read More
  2.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우리도 복음사가?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바르나바의 조카이고, 바오로 사도의 조력자였으며, 베드로 사도의 제자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가 우리 교회의 두 기둥이었던 바오로와 베드로 두 사도와 이토...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3
    Read More
  3. No Image 24Apr

    부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새로운 계명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그러나 여기에는 단서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인간의 사랑과 하느님의 사랑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원래 하느님에게...
    Date2016.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2
    Read More
  4. No Image 24Apr

    부활 제 5 주일-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

    부활 제 5 주일의 주제는 새로움인 것 같습니다.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고 새 계명을 얘기하고,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얘기합니다.   이 두 말씀을 연결시키면 이런 말씀이 되겠습니다. ...
    Date2016.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4
    Read More
  5. No Image 23Apr

    부활 4주 토요일-궁금한가요?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이토록 오랫동안”이란 말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두 가지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는 “레오나르도야, 내가 이토록 오...
    Date2016.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7
    Read More
  6. No Image 22Apr

    부활 4주 금요일-<이제>와 <이미>를 잘 알고 잘 살자.

    오늘 독서와 복음을 합쳐서 요약을 하면 알아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제자들입니다. 좀 더 부연을 하면 이미 와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주님이 이제 어디로 가실지를 모르는 백성과 제자들입니다.   저는 이 말을 하면서 두 가...
    Date2016.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9
    Read More
  7. No Image 21Apr

    부활 4주 목요일-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

    우리는 올해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되는 대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교회가 왜 지금 <자비의 희년>을 지내는지 생각해봐야 하는데 이에 대해 자비의 해 교황회칙 <자비의 얼굴...
    Date2016.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4
    Read More
  8. No Image 20Apr

    부활 4주 수요일-믿는 것은 보는 것이다.

    오늘 요한복음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면 그 말씀에서 ‘믿는 것은 보는 것’이라는 말이 유추됩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단세포적으로 보...
    Date2016.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1
    Read More
  9. No Image 19Apr

    부활 4주 화요일-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역사란 어떤 때 매우 아이러니irony입니다. 이 아이러니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예상 밖의 결과...
    Date2016.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0
    Read More
  10. No Image 18Apr

    부활 4주 월요일-문은 사랑 앞에서만 열린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과 우리 사이를 목자와 양의 사이로 비유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서 양을 나오게 하는데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데리고 나가는 것에 비유하심으로써 ...
    Date2016.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0 691 692 693 694 695 696 697 698 699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