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46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유혹을 받을 때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유혹을 당하지 않고,

누구의 유혹에 넘어갔다고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누가 유혹하여 유혹에 넘어간 것이 아니라

내가 욕망을 허용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남에게 제 죄의 탓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비겁한 짓이고

자존심 상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저를 보면

저는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저의 욕망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욕망과 유혹의 관계를 보면 그것이 너무도 분명하잖습니까?

욕구나 욕망이나 욕심이 없다면 그 무엇도 유혹이 되지 않지요

 

그럼에도 어떤 때 우리는 욕구와 욕망과 욕심이 내 안에서 생기는 것을

다스리지 않은 나의 근본적인 탓은 놔두고 애꿎게 남 탓을 합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아주 분명하게 얘기합니다.

 

"죄를 지을 때나 해를 입을 때 자주 원수나 이웃을 탓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래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육체를 통해서

죄를 짓게 되는데 누구나 그 원수, 즉 육체를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혹에는 욕망 때문에 당하는 유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련 때문에 유혹을 당하기도 하지요.

우리는 편안할 때 욕망이나 욕심 때문에 유혹을 당하기도 하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유혹을 당하기도 하지요.

 

제가  자주 듣는 얘기는 세례받은  얼마 되지 않아 믿음의 뿌리가 얕은

사람이 세례를 받은 후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미신을 믿는 자나 점쟁이로부터 천주교 믿어서 그리된 거라는 말을 듣고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하느님 믿기를 포기했다는 얘기입니다.

 

그중에는 공부를 많이 하고 세속적으로 상류층이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약해져서

미풍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하느님께 대한 믿음도 흔들리는가 봅니다.

 

하느님이 계시는가?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가?

하느님이 나만 배제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느님께서 벌을 주신 것은 아닐까?

 

이것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바위나 돌밭에 뿌려진 씨의 경우지요.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네가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큰 시련을 당한 적이 없기에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크게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 하느님의 존재나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한다든가

제게 생긴 안 좋은 일이 하느님의 벌이라고 생각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것이 하느님의 뜻일까,

주님이 원치 않는 일을 제 욕심으로 하는 건 아닐까 의심을 하기는 합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제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 되고,

하느님 뜻이라면 안될 것처럼 보여도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이 제게 있는데

그 믿음이 흔들리면서 괜히 헛수고하고 고생하지 말고

빨리 하느님의 일을 포기해버리고 싶은 거지요.

 

시련을 통해 믿음을 단련하시려는 하느님 사랑을 고통 때문에

믿지 못하거나 그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거나

고통이 두려워 피하고픈 마음 때문에 믿음이 흔들리는 거지요.

단련코자 시련을 주시는 하느님을  굳게 믿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8 04:31:5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8 04:31:06
    18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욕망의 유혹>과 <시련의 유혹>)
    http://www.ofmkorea.org/117818

    17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께서 새 창조를 하시도록 우리는 노아가)
    http://www.ofmkorea.org/99103

    15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후회)
    http://www.ofmkorea.org/74958

    12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이 우둔한 사람을 어찌할꼬!?)
    http://www.ofmkorea.org/5566

    11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진리를 순리이신 그리스도처럼)
    http://www.ofmkorea.org/4862

    10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완고와 고착)
    http://www.ofmkorea.org/3655

    09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http://www.ofmkorea.org/212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할 힘도, 사랑할 방법도 다 하느님 사랑 안에

    오늘 제가 묵상한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의 이유도, 사랑의 방법도 하느님 사랑에 있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하느님 사랑으로!   우선 왜 사랑해야 하는가? 오늘의 요한서간은 “...
    Date2016.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6
    Read More
  2. No Image 05Jan

    주님 공현 후 화요일-사랑할 때 알고 사랑하는만큼 아는 사랑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특히 하느님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게 합니다. 왜냐면...
    Date2016.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02
    Read More
  3. No Image 04Jan

    주님 공현 후 월요일-성령의 빨래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교회의 전례는 예수님의 공현을 기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적인 드러남을 앞세우셨을까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요. 주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신 것은 당신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이고 당신...
    Date2016.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3
    Read More
  4.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와서 묻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이 어디에 계십니까?" 이 말을 듣고 헤로데는 놀라게 됩니다.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왕이 있는가? 그것은 그에 대한 반항이었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27
    Read More
  5.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별을 보는 법을 배워야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제가 미국에 살 때 좋은 것은 거의 없고 힘든 것뿐이었는데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제 방에 큰 유리창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02
    Read More
  6. No Image 02Jan

    1월 2일-불신과 부정의 뿌리인 교만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우리 가운데에 우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고 합니다. 서간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의 적과 기름부음 받은 사람에 대해서 얘기합...
    Date2016.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3
    Read More
  7.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새해의 복덩어리

    2016년 새 해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새 해가 열렸다는 말을 해놓고 이것은 매우 비 신앙적인 언표라는 생각을 바로 하였습니다.   무릇 신앙인이라면 “하느님께서 또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주셨다.”고 그렇게 표현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말기 ...
    Date2016.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3
    Read More
  8. No Image 31Dec

    12월 31일-마지막 날이 마지막 때가 되시길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요한복음 1,1) “자녀 여러분,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요한편지 2.18)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는 마지막 때를 얘기하고 복음은 한 처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
    Date2015.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8
    Read More
  9. No Image 29Dec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시메온은 아기 예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예수를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그를 통해서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이 드러날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두 표현에서의 공통점은 드러남입니다. 예수를 통해 다른 민족들에게 하느님의 존재가 드러...
    Date2015.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0
    Read More
  10. No Image 29Dec

    12월 29일-반대 받는 표징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기 예수가 어떤 분인지 당연히 궁금하고, 어떤 분이 될지, 어떤 역할을 하실지 당연히 궁금...
    Date2015.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738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