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백인 대장의 얘기인데 이 얘기를 대림 시기 첫 번째 얘기로

교회 전례가 뽑은 것은 백인 대장이 대림 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좋은 모범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인 대장은 어떤 면에서 우리의 모범일까요?

 

믿음과 사랑, 개방성과 열성의 면에서 우리의 모범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믿음의 개방성과 사랑의 열성에서 우리의 모범입니다.

 

오늘 얘기는 백인 대장이 자기 종의 치유를 청하기 위해

주님께서 계신 곳까지 몸소 찾아가는 거로 시작됩니다.

물론 주님께서 백인 대장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셨을 때

그가 찾아간 것이지만 아무튼 주님께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가 기다리지 않고 찾아간 것이 혹시 조바심이나

주님께서 자기 동네에 들리지 않으시면 어쩌나 하는 염려 때문일까요?

 

그러나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염려나 조바심 때문에 찾아갔다면 그는 오늘 주님으로부터

어떤 이스라엘 사람보다 훌륭한 믿음의 소유자라는 칭찬을

받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도 빠트리지 않으시고 누구든 찾아가는 분이시라는 것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께 대한 첫 번째 믿음이어야 하고

그럴 때 우리는 오시는 주님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인데 

그도 그것을 믿지 못했던 것은 아니고 분명 믿었을 겁니다.

 

실로 우리의 주님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오시는 분이시라고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그의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런 사람에게는 오시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도 찾아오신다고 믿는 것 또한 우리의 믿음기에

그러므로 그에게는 오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가 맞이하지 않는 거겠지요.

 

아무튼 백인 대장은 오시지 않을까봐 주님을 만나러 간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오심을 앉아서 맞이할 수 없어서 갔을 겁니다.

실제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그는 주님을 모시기에 자기는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는 불신의 조바심 때문이 아니라

종에 대한 사랑 때문애 서두른 것입니다.

조바심과 서두름은 아주 다르고 많이 다르지요.

 

필요로 할수록 서두르고 사랑만큼 더 서두르는 법인데

그는 필요+사랑 때문에 그리 서둘렀던 겁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그는 주님을 믿었고 종은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는 개방성을 보였고 종을 위해서는 열성을 보였습니다.

 

인간적인 우리의 눈으로 보면 그에게 주님은 이방인이지만

그러나 믿는 그에게는 이방인이 아니라 주님이었고 그래서

그는 주님께 개방성을 보이며 치유를 청하는데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은

아무도 부르지 않던 '주님'이라는 칭호로 주님을 부르며 이렇게 청합니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에서 몹시 괴로워하고 있는 종 때문에

같이 몹시 괴로워하고 있는 백인 대장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 사랑의 열성이 그로 하여금 오시는 주님을 마중나가 맞이하게 한 거지요.

 

아무튼 이 대림 시기에 오시는 주님을 백인 대장처럼 개방성과 열성을

가지고 맞이해야 함을 배우고 자극받는 오늘의 우리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02 05:09: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02 05:08:35
    18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조응照應)
    http://www.ofmkorea.org/170210

    17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주님은 우리 집안에 계신가, 밖에 계신가?)
    http://www.ofmkorea.org/115091

    16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http://www.ofmkorea.org/96248

    14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구원의 두 조건)
    http://www.ofmkorea.org/72480

    13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자기처럼 하느님도 믿는다.)
    http://www.ofmkorea.org/58138

    11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병의 치유가 아니라 사랑의 체험인 구원)
    http://www.ofmkorea.org/5399

    08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하느님 나라의 불랙 홀)
    http://www.ofmkorea.org/191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하느님께서 먼저 인간에게 봉헌하셨다.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입니다. 그런데 이 축일에서 주어는 누구입니까? 주님 자신이십니까, 아버지 하느님이십니까, 아니면 성모님이십니까?   전례적인 의미는 요셉과 마...
    Date2016.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16
    Read More
  2. No Image 01Feb

    연중 4주 월요일-생활관상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생활관상>   우리는 오늘 또 다윗의 놀라운 신앙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행위를 그저 인간의 행위로만 보지 않...
    Date2016.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8
    Read More
  3. No Image 31Jan

    연중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워하면서도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의 능력을 보아야 예수님을 인정하겠다는 마음이지만, 그런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믿는 마음...
    Date2016.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0
    Read More
  4. No Image 31Jan

    연중 제 4 주일-덮어줄까, 까발릴까?

    어제 말씀드린 대로 예언자는 하기 싫어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하도록 배속에서부터 성별되고 파견된 존재가 예언자이기 때문입니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그러므로 우...
    Date2016.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2
    Read More
  5. No Image 30Jan

    연중 3주 토요일-이미 지은 죄보다 큰 죄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어제 강론 끝에 말씀드린 대로 나단 예언자는 다윗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합니다. 싫고 괴롭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예언자의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것보다 그런 말을 듣는 것이 더 싫겠...
    Date2016.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9
    Read More
  6. No Image 29Jan

    연중 3주 금요일-죄가 죄를 부른다.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죄가 죄를 부른다. 이것을 저는 오늘 강론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끊어버리지 않는 한 무릇 모든 죄는 또 다른 죄, ...
    Date2016.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65
    Read More
  7. No Image 28Jan

    연중 3주 목요일-모양대로, 크기대로 담기는 하느님의 사랑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오늘 이 말씀은 시편 8편을 생각나게 합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5절)   ...
    Date2016.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3
    Read More
  8. No Image 27Jan

    연중 3주 수요일-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다 사랑이신 하느님

    “나는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오늘 사무엘기의 얘기는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평안을 찾은 뒤 자기는 좋은 궁전에서 사는데 하...
    Date2016.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2
    Read More
  9.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축일-우리는 신앙과 은사를 잘 물려줬습니까?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이제는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티모 1,5-6)   신앙의...
    Date2016.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92
    Read More
  10. No Image 25Jan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청하는 사람>에서 <하는 사람>으로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기념하는 오늘,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바오로 사도의 토로를 우리의 기도와 비교하며 깊이 헤아려봅니다. ...
    Date2016.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