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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백인 대장의 얘기인데 이 얘기를 대림 시기 첫 번째 얘기로

교회 전례가 뽑은 것은 백인 대장이 대림 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좋은 모범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인 대장은 어떤 면에서 우리의 모범일까요?

 

믿음과 사랑, 개방성과 열성의 면에서 우리의 모범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믿음의 개방성과 사랑의 열성에서 우리의 모범입니다.

 

오늘 얘기는 백인 대장이 자기 종의 치유를 청하기 위해

주님께서 계신 곳까지 몸소 찾아가는 거로 시작됩니다.

물론 주님께서 백인 대장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셨을 때

그가 찾아간 것이지만 아무튼 주님께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가 기다리지 않고 찾아간 것이 혹시 조바심이나

주님께서 자기 동네에 들리지 않으시면 어쩌나 하는 염려 때문일까요?

 

그러나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염려나 조바심 때문에 찾아갔다면 그는 오늘 주님으로부터

어떤 이스라엘 사람보다 훌륭한 믿음의 소유자라는 칭찬을

받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도 빠트리지 않으시고 누구든 찾아가는 분이시라는 것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께 대한 첫 번째 믿음이어야 하고

그럴 때 우리는 오시는 주님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인데 

그도 그것을 믿지 못했던 것은 아니고 분명 믿었을 겁니다.

 

실로 우리의 주님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오시는 분이시라고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그의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런 사람에게는 오시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도 찾아오신다고 믿는 것 또한 우리의 믿음기에

그러므로 그에게는 오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가 맞이하지 않는 거겠지요.

 

아무튼 백인 대장은 오시지 않을까봐 주님을 만나러 간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오심을 앉아서 맞이할 수 없어서 갔을 겁니다.

실제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그는 주님을 모시기에 자기는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는 불신의 조바심 때문이 아니라

종에 대한 사랑 때문애 서두른 것입니다.

조바심과 서두름은 아주 다르고 많이 다르지요.

 

필요로 할수록 서두르고 사랑만큼 더 서두르는 법인데

그는 필요+사랑 때문에 그리 서둘렀던 겁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그는 주님을 믿었고 종은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는 개방성을 보였고 종을 위해서는 열성을 보였습니다.

 

인간적인 우리의 눈으로 보면 그에게 주님은 이방인이지만

그러나 믿는 그에게는 이방인이 아니라 주님이었고 그래서

그는 주님께 개방성을 보이며 치유를 청하는데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은

아무도 부르지 않던 '주님'이라는 칭호로 주님을 부르며 이렇게 청합니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에서 몹시 괴로워하고 있는 종 때문에

같이 몹시 괴로워하고 있는 백인 대장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 사랑의 열성이 그로 하여금 오시는 주님을 마중나가 맞이하게 한 거지요.

 

아무튼 이 대림 시기에 오시는 주님을 백인 대장처럼 개방성과 열성을

가지고 맞이해야 함을 배우고 자극받는 오늘의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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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02 05:09: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02 05:08:35
    18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조응照應)
    http://www.ofmkorea.org/170210

    17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주님은 우리 집안에 계신가, 밖에 계신가?)
    http://www.ofmkorea.org/115091

    16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http://www.ofmkorea.org/96248

    14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구원의 두 조건)
    http://www.ofmkorea.org/72480

    13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자기처럼 하느님도 믿는다.)
    http://www.ofmkorea.org/58138

    11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병의 치유가 아니라 사랑의 체험인 구원)
    http://www.ofmkorea.org/5399

    08년 대림 제1주간 월요일
    (하느님 나라의 불랙 홀)
    http://www.ofmkorea.org/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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