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8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은 모처럼 제자들과 예수님 모두 기뻐하시는 내용이며

우리의 기쁨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어제  수녀원에  젊은수녀님들을 대상으로 

수도생활에 대한 강의를 하루 종일 하였습니다

 

세상의 변화와 함께 우리의 수도생활도 바뀌어야 하는데

기쁘고 건강한 수도생활로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었고

기쁘고 건강한 수도생활의 요체는 우리의 정신이 바뀌어

하느님의 영을 영접하는 그런 생활이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제를 이렇게 잡은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복음의 기쁨에서

지적하였듯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쁨이나 열정이 없이 살면서

불안과 분노와 두려움 같은 것들로 가득차 있는데 수도자들도 

이런 면에서 비슷하기에 미래의 주역인 수도자들 자신이 건강하고

기쁘게 살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도 복음의 기쁨을 선사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이 바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기뻐했다는 얘기를 전하는데

아시다시피 이것은 복음 전체에서   

이곳 외에 다른 곳에서는   없는 장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고서 <복음의 기쁨이는 회칙과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권고를 냈을  아니라

자주 웃는 얼굴을 보이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는데

그것은 이전 교황들이 근엄한 모습만 보여주고 좀처럼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사실 예수님의 이미지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런데 교황의 말씀대로 우리가 복음을 제대로 산다면 기쁨이 있어야 하고

실제로 복음을 기쁘게 사는 사람들이 우리 가운데도 있는데 하물며

복음의 주인공이신 주님과 제자들이 기쁘지 않았을 리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기쁨에도 등급이랄까 차원이 있습니다

제자들의 기쁨 차원과 예수님의 기쁨 차원이라고   있을 겁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낸 기쁨을 토로합니다

이것은 루카복음의 이전  9장에서 열두 제자가 뽑히고

마귀추방의 사명을 받았음에도  사명에 실패한 뒤의 얘깁니다

 

그러니까 9장에서는 예수님께서 타볼산에 베드로야고보요한  사도만

데리고 가셔서 그들 앞에서 변모의 모습을 보이시고 내려오셨고

남아있던 다른 제자들은 마귀추방에 실패하였는데 10장에서는

다른 일흔  제자가 파견되고이들은 마귀추방에 성공한 겁니다

 

그러니 일흔  제자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이것은 실패를 거듭하다 드디어 성공했다는 성취의 기쁨일 수도 있고

열두 제자가 못한 것을 해냈다는 우월감적인 기쁨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쁨이 아니라 마귀를 쫓아냈다는 성취의 기쁨일 수도 있습니다

악령을 쫓아냈으니 어떤 영적인 힘을 성취한 기쁨일 수도 있을 겁니다

아마 저라도 그런 힘을 지니게 되면 기쁘고 어쩌면 우쭐할 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안에서 기뻐하시며 경고성 충고를 하십니다

마귀추방을   있게  것을 기뻐하지 말고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기뻐하라고 말입니다

 

영적인 힘이든 뭐든  세상에서 성취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하늘나라를 성취하는 것을 기뻐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로 치면  세상에서 손주얻은 것을 기뻐하지 말라고   없고

그런 기쁨이 주어졌을  하느님께 감사드려야겠지만

그런 기쁨에만 머물지 말고  높은 차원의 기쁨

 하늘나라 성취를  기쁨 삼으라는 오늘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10.05 07:51:58
    오늘 제가 동해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구조활동을 떠나자는 공지문을 자유나눔에 올렸습니다. 자유나눔에 들어가 읽어보시고 참여하시거나 널리 전파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피해지역 분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0.05 05:23: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0.05 05:22:35
    18년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가슴앓이뿐 아니라 몸앓이까지 해야.)
    http://www.ofmkorea.org/154148

    17년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1953

    15년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나의 기쁨은 어떤 기쁨?)
    http://www.ofmkorea.org/83127

    13년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주님의 기쁨과 제자들의 기쁨)
    http://www.ofmkorea.org/56616

    12년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신이 나신 예수님)
    http://www.ofmkorea.org/41436

    08년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철부지의 눈)
    http://www.ofmkorea.org/170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사순 5주 화요일-죽음은 생명의 거울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들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행복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갑니다. 그러나 행복의 땅으로 가면서 그들은 행복치 않고, 그래서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을 합니다. ...
    Date2015.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54
    Read More
  2. No Image 23Mar

    사순 5주 월요일-사람들이 아무리 좨치고 닦달해도

      “예수님께서는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대자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오늘 복음은 간음한 여자를 단죄하려는 무리와 예수님과의 실랑이 얘깁니다. 간음한 여자를 죽여야 되느냐, 말아야 하느...
    Date2015.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878
    Read More
  3. No Image 22Mar

    사순 제 5 주일-완전한 사람이란 완전한 순종의 사람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순종을...
    Date2015.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4
    Read More
  4. No Image 21Mar

    사순 4주 토요일-저주의 기도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주소서.”   보지는 않았지만 전에 영화 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였지요. 그...
    Date2015.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34
    Read More
  5. No Image 20Mar

    사순 4주 금요일-눈을 멀게 하는 악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오늘 지혜서의 말씀은 참으로 심오합니다. 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말해 악의 한 귀퉁이에 대해...
    Date2015.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24
    Read More
  6.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동정 성요셉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동정 성 요셉. 요셉 성인은 이렇게 부르면 안 되는 건가요?   마리아가 동정녀이고 평생 동정녀라면 요셉도 평생 동정남이지요. 그런데 동정남이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왠지 어색합니다. 교회 성인...
    Date2015.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03
    Read More
  7. No Image 18Mar

    사순 4주 수요일-추억만 하지 말고, 기억도 하자!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대전에 있다가 서울로 올라온 후 저는 매주 수요일 광화문에서 있는 세월호 희생자 미사에 참석...
    Date2015.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7
    Read More
  8. No Image 17Mar

    사순 4주 화요일-건강 중독과 건강 가난

      건강해지고 싶으냐?”   제 생각에 요즘 많은 사람이 건강 중독증에 걸린 것 같고, 건강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강 중독과 건강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잃는 것이지요. 상당한 아이러니입니다.   건강 중독...
    Date2015.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61
    Read More
  9. No Image 16Mar

    사순 4주 월요일-흔들리며 자라는 믿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왕실 관리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긴가민가하지 않을까요? 왠지 서운하지 않을까요?   오늘 왕실 관리도 그랬을지 모르겠습니다. 죽어가는 자기 ...
    Date2015.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1
    Read More
  10. No Image 15Mar

    사순 제 4 주일-믿는 대로 받는 우리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귀에 익숙한 질문이지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길가다보면 자주 받던 질문입니다.   뭐 이런 질문이 다 있어? 하며 불쾌해하면서 어정쩡하게 있으면 ...
    Date2015.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1 732 733 734 735 736 737 738 739 740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