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9.16 06:30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조회 수 766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마지막에 나타난 치유는

 당연한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복음의 배경은

 병든 노예입니다.

 백인대장은 아들도 아닌

 노예의 치유를 청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루카복음사가는,

 그가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노예임에도

 백인대장이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언급합니다.

 두 번째 모습은

 백인대장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유다인이 아니었지만,

 유다인들의 원로들에게 청하며,

 그 원로들은 그 청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그들의 말을 보면,

 백인대장은 유다인들을 사랑하는,

 그렇게 유다인들을 억압하지 않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오늘의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백인대장의 모습은

 사랑입니다.


 이어지는 백인대장의 말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이 강하다고

 표현하십니다.

 군인이 상광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은

 상관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상관이 나에게 어떤 해를 끼칠 의도로

 명령을 한다고 의심이 들면,

 그 명령에 복종하기는 쉽지 않고,

 그 조직은 조만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믿음이 있기에 그 명령이 내 뜻과 반대되어도

 그것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믿음과 사랑으로 표현되는 것은

 치유에 대한 그의 희망입니다.

 그 희망이 있었기에 그는 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그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통해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백인대장의 이 말을

 우리도 매일의 미사 안에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을 통해

 주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나요?


 우리의 대답 앞에 사제는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죄의 용서,

 비뚤어진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복,

 하느님과 일치하는 그 영원한 생명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려하고,

 하느님 뜻과 반대되는 것을 하려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멀어진 관계를 보면서

 더 힘들어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처럼

 청하는 이를 직접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나약함,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 놓으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기쁘게 하느님께 청할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것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

 그 행복에로의 초대에

 기쁘게 응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Feb

    연중 5주 금요일-가진 것은 못보고 못 가진 것을 보는 나?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오늘의 창세기는 인간이 첫 번째 죄, 원죄를 짓게 되는 얘기입니다. 의문이 하나 들지요. 하느님께서 다 창조하셨고, 창조하신 뒤 “보시니 좋았다”고 하는데 어찌 뱀 같은 존재...
    Date2015.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1
    Read More
  2. No Image 12Feb

    연중 5주 목요일-우리는 진정한 협력자일까?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오늘의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아담의 협력자로 온갖 들짐승과 날짐승을 만들어주셨음을 얘기하는데 사람...
    Date2015.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054
    Read More
  3. No Image 11Feb

    연중 5주 수요일-건강하려면 숨을 잘 쉬어야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어제까지 들은 창세기 1장은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사람도 다른 피조물과 마찬가지로 말씀으로 창조하십니다. ...
    Date2015.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17
    Read More
  4. No Image 10Feb

    연중 5주 화요일-복을 받아라!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어제가 창세기 6일 창조의 전반부였다면 오늘은 창세기 6일 창조의 후반부와 안식일 얘기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6일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는데 전반부와 후반부를 똑같이 3일씩 나누지 않습니다. ...
    Date2015.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9
    Read More
  5. No Image 09Feb

    연중 5주 월요일- <한처음>으로 돌아가자.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한 처음>은 시간의 처음이 아니다. <한 처음>은 시간이 있기 이전이다. <한 처음>은 그래서 시간이 없다. 빛이 생기라는 말씀을 꺼내기 전이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는데 그 첫날...
    Date2015.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4
    Read More
  6. No Image 08Feb

    연중 제 5 주일-우리는 주님 치유의 도우미들

      오늘 1독서는 욥기의 얘기입니다. 욥기를 읽으면 구구절절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저와 같이 마음이 편치 않은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편치 않은 첫 번째 이유는 미안함 때문입니다.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편찮으신데 비해 저는 마라톤을...
    Date2015.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23
    Read More
  7. No Image 07Feb

    연중 4주 토요일-빵보다 귀한 가르침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의 이 말씀은 오늘의 우리를 반성케 합니다. 목자는 목자대로 반성을 하게하고, 양...
    Date2015.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4
    Read More
  8. No Image 06Feb

    연중 4주 금요일-사람마다 다르신 같은 주님

    “어떤 이들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헤로데는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였다.”   오늘 독서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
    Date2015.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84
    Read More
  9. No Image 05Feb

    연중 4주 목요일-정주는Yes, 안주는No.

    “어디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여행...
    Date2015.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23
    Read More
  10. No Image 04Feb

    연중 4주 수요일-그 사람 안에 있는 신을 본다면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 내 뜻대로 안 될 때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우리는 보통 무엇이 내 뜻대로 안 될 때 그 이유나 원인을 나의 잘못에서 찾거나 남의 잘못이나 훼방에서 찾곤 합니다.   인간적인 눈으로만 보면 나의 잘못이거...
    Date2015.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0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5 736 737 738 739 740 741 742 743 744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