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9.16 06:30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조회 수 772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마지막에 나타난 치유는

 당연한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복음의 배경은

 병든 노예입니다.

 백인대장은 아들도 아닌

 노예의 치유를 청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루카복음사가는,

 그가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노예임에도

 백인대장이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언급합니다.

 두 번째 모습은

 백인대장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유다인이 아니었지만,

 유다인들의 원로들에게 청하며,

 그 원로들은 그 청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그들의 말을 보면,

 백인대장은 유다인들을 사랑하는,

 그렇게 유다인들을 억압하지 않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오늘의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백인대장의 모습은

 사랑입니다.


 이어지는 백인대장의 말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이 강하다고

 표현하십니다.

 군인이 상광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은

 상관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상관이 나에게 어떤 해를 끼칠 의도로

 명령을 한다고 의심이 들면,

 그 명령에 복종하기는 쉽지 않고,

 그 조직은 조만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믿음이 있기에 그 명령이 내 뜻과 반대되어도

 그것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믿음과 사랑으로 표현되는 것은

 치유에 대한 그의 희망입니다.

 그 희망이 있었기에 그는 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그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통해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백인대장의 이 말을

 우리도 매일의 미사 안에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을 통해

 주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나요?


 우리의 대답 앞에 사제는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죄의 용서,

 비뚤어진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복,

 하느님과 일치하는 그 영원한 생명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려하고,

 하느님 뜻과 반대되는 것을 하려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멀어진 관계를 보면서

 더 힘들어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처럼

 청하는 이를 직접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나약함,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 놓으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기쁘게 하느님께 청할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것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

 그 행복에로의 초대에

 기쁘게 응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

      오늘 복음 말씀은 너무나 유명한 사랑의 계명입니다.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율법 교사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며,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형제자매님들은 ...
    Date2014.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50
    Read More
  2. No Image 26Oct

    연중 제 30 주일-나를 사랑해야 하느님도 이웃도 사랑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저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춘천에 와있고 몇 시간 후면 소양호 주변을 뛰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
    Date2014.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2
    Read More
  3. No Image 25Oct

    연중 29주 토요일-참아주시는 하느님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바리사이들은 죄를 지으면 현세에서 벌을 받고 현세의 불행은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리사이만이 아니라 일부 개신교에서도 3박자 축복이라 하여 하느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복을 ...
    Date2014.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9
    Read More
  4. No Image 24Oct

    연중 29주 금요일-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사람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하고 판단할 줄 모름에 대해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
    Date2014.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3
    Read More
  5. No Image 23Oct

    연중 29주 목요일-불을 지르시는 주님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께서는 불을 지르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세상이 불타오르지 않기 때문에 오셨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제 ...
    Date2014.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70
    Read More
  6.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수요일-실천적 무신론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Date2014.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6
    Read More
  7.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잠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해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오늘 복음이 어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의 감동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부신 빛살들로 끝이 없으신 참 태양 주님이여...
    Date201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121
    Read More
  8.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복음을 읽다가 끝 말씀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 곳간에는 쌓아둔 것이 많지만 ...
    Date201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4
    Read More
  9. No Image 19Oct

    연중 제 29 주일-믿지 않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
    Date201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6
    Read More
  10. No Image 17Oct

    연중 28주 금요일-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
    Date201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78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