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8월 4일 연중 제 18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갈망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모든 갈망의 근원에는 인간의 근본적 결핍과 존재의 충만과 확장 속에서 삶을 영위하려는 기본적 욕구가 있습니다. 

성서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갈망을 가졌으며 이 갈망에는 올바른 갈망과 그릇된 갈망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올바른 갈망은 하느님을 그리워하는 갈망입니다. 지혜를 얻으려는 갈망(잠언 5,19; 집회 1,20), 예루살렘에의 향수(시편 137,5), 거룩한 도시나 성전에 올라가고자 하는 원의(시편 122,1), 어떤 형태이든 하느님의 말씀을 알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시편 119,20.131.174) 등의 밑바닥에는 하느님을 알고자 하는 깊은 갈망이 있습니다. 

이 갈망은 인간의 잘못된 갈망을 정화하고 집착과 위장된 가면을 벗기고 모든 기만을 극복하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영적인 힘을 줍니다. 

 그릇된 갈망은 인간으로부터 뽑아 버릴 수 없을 정도로 늘 따라 다니는 근본적인 것이므로 인간에게 끊임없이 주어지는 위험한 유혹이기도 합니다. 성서는 이러한 잘못된 갈망의 슬픈 결과를 보여줍니다. 

사막에서 굶주림에 고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신앙의 갈망 보다 에집트의 고기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메추라기를 보며 하느님을 망각하게 됩니다(신명 8,1-5). 그리하여 그들은 이 잘못된 갈망에 희생되어 죄를 범하고 죽어갔습니다(민수 11,4.34). 

그릇된 갈망에 떨어져 다윗은 바쎄바를 남편으로부터 빼앗고(2사무 11,2-4), 이 죄는 다시 많은 죄와 파멸을 초래합니다. 또한 아합은 자기의 잘못된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이세벨의 권고에 따라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음으로써 왕조의 멸망을 초래합니다(1열왕 21장). 분별을 잃을 정도로 수산나에 대한 욕정에 불타던 두 노인은 죽음으로써 그 죄를 보상합니다(다니 13,820.62).
 

그릇된 갈망은 다른 말로 욕심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욕심은 성서상의 의미로 ‘더 많이 가지는 것’을 뜻하는데 다른 사람을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보다 많이 소유하고자 하는 그릇된 갈망을 의미합니다. 욕심은 넓은 의미로 탐욕, 곧 사악한 갈망입니다.

이 욕심의 특성은 이웃사랑 특히 가난한 자에 대한 사랑을 저버리고 주로 재물과 금전 등의 물질적 재화를 끝까지 탐하는 데 있습니다.

성서는 욕심에서 생겨나는 여러가지 악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욕심은 이웃에게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며 우상숭배의 행위를 조장을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욕심에서 나오는 이 우상숭배는 돈을 사랑하는 것(루가 16,14), 하느님께만 향해야 할 마음을 피조물에 향함으로써 유일하고 참되신 하느님을 경시하고 피조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입니다(마태 6,21-24).
 

그러므로 돈 욕심은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1디모 6,10). 소멸된 현세의 재물은 미래의 영원한 생명에 비교하면 별 가치가 없습니다(루가 6,20.24). 그러므로 우리의 갈망은 잠시 지나가는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두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치 않는 천상적이고 영적인 가치들에 마음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Sep

    연중 25주 토요일-나는 누구인가?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는 제자들을 대표하여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였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베드로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당신이 사람들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고 두 번째 수...
    Date2014.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60
    Read More
  2.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의 소문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합니다. 어제 복음에서 들은 것 같이 파견된 제자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헤로데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
    Date201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7
    Read More
  3.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호기심과 관심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호기심과 관심.   헤로데가 주님을 만나보고 싶어 했다는 것은 루카복음에만 나옵니다. 주님께서 사형선고 받기 전 헤로데에게 보내졌다는 것도 루...
    Date201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1
    Read More
  4. No Image 24Sep

    연중 25주 수요일-퇴로 차단

    “예수님께서는 열 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오늘 복음을 읽다가 여러 장면들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모으는 장면이 상상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이라고 하시자 제자들은 웅성웅성합니다. 왜 모이라고 ...
    Date2014.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1
    Read More
  5. No Image 23Sep

    연중 25주 화요일-우리는 주님의 영적 가족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이 당신의 아들만일 수는 없다는 것쯤은 어머니 마리아도 잘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평범한 저의 어머니도 살아계실 때 저를 당신 아들로만 생...
    Date201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3
    Read More
  6. No Image 22Sep

    연중 25주 월요일-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오늘 복음의 비유를 들으면서 그 전체 뜻이 무엇인지 잡힐 듯 말 듯하여 몇 시간을 이 말씀을 가지고 이리 둥글 저리 둥글하였습...
    Date201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43
    Read More
  7. No Image 21Sep

    연중 제 25 주일-우리의 생각과 너무 다른 하느님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오늘 주일의 주제는 오늘 미사 본기도가 잘 요약한 것 같습니다.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늦게 온 일꾼이나 일찍 온 ...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6
    Read More
  8. No Image 21Sep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비유는 정당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듯합니다. 품삯을 받는 것에 있어서, 한 시간 일 한 사람에게나 하루 종일 일 한 사람에게나 밭 임자는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일 한 사람들은 적어도 9시 이전에 왔을 것이고, 저녁 6시까지...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1
    Read More
  9. No Image 20Sep

    한국 순교자 대축일-기억에서 실천으로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저희 수도원에서는 성월 기도를 바치고, 이번에 시복된 복자들의 생애를 매일 한 분씩 읽고 있습니다. 성월기도는 하느님의 종 최양업 신부님과 동료 125위의 시복시성 기도인데 이번에 이 기도를 바치며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
    Date201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5
    Read More
  10. No Image 19Sep

    연중 24주 금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한 사람들은 서로 싸우지도, 남의 험담을 하지 않습니다. 모함하지도 않고 공동체를 분열 시키지도 않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움직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기도 했겠지만 하느님을 사랑했기에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
    Date2014.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