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요한 21,20–25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에게 사명을 맡기신 주님 곁에서
다른 제자를 가리키며 묻습니다.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매우 짧고도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머무르게 하고자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은
베드로만을 위한 교정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말씀입니다.
사람은 자주
자기에게 맡겨진 길보다
남의 길을 더 궁금해합니다.
내가 감당해야 할 사랑보다
다른 사람의 몫과 운명을 먼저 헤아립니다.
그러나 주님은
비교와 호기심으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시 소명의 중심으로 돌리십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이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이 장면에서
각 사람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이
같지 않더라도 모두 사랑 안에 있다는 점을 보았습니다.
누구는 앞장서게 하시고,
누구는 조용히 머물게 하시며,
누구는 고난의 길로,
누구는 증언의 길로 이끄시지만
모든 길의 중심은 하나입니다.
곧 각 사람은
남의 운명을 계산하는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주님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암브로시오에게 순종은
획일적인 동일함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께 충실한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은
비교가 영혼을 얼마나 쉽게 흐리게 하는지도 보여 줍니다.
베드로는 이미
“내 양들을 돌보아라”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거룩한 순간에도
마음은 곧바로 옆 사람에게로 향합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주님께 받은 은총과 사명보다
다른 사람의 자리, 다른 사람의 길, 다른 사람의 평가를 먼저 보며
자기 길을 흐리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주님은 그런 우리에게
남의 길을 설명해 주시기보다
다시 사랑의 단순함으로 부르십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암브로시오는
복음의 진실을 다룰 때
듣고 전하는 일의 정확함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오늘 본문 끝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오해하여
“그 제자는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소문이 퍼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분명히 밝힙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장면은
주님의 말씀을 함부로 덧붙이거나
자기식으로 부풀려 전하는 일이
얼마나 쉽게 공동체를 흐리게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참된 제자는
많이 말하는 사람보다
정확히 듣고
정직하게 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문화 주간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 복음은
문화가 무엇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는지를 다시 묻게 합니다.
세상은 종종
비교와 소문, 과장과 추측으로 공동체를 움직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비교의 문화가 아니라
부르심의 문화를 세우십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소비하는 문화가 아니라
자기 소명을 충실히 살아내는 문화입니다.
말을 부풀리는 문화가 아니라
진실을 정확히 간직하는 문화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문화는
이 단순하고도 깊은 순종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이웃종교/생태의 날에
이 말씀은 더 넓게 들립니다.
우리는 사람들끼리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만 중심에 두고
다른 생명들의 자리를 너무 쉽게 밀어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길은
각 존재의 자리를 존중하고
내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길입니다.
피조 세계를 돌보는 일도
누가 먼저 하느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너는 나를 따라라”는 말씀 앞에서
내가 먼저 응답하는 소명입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누구와 나를 비교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다른 사람의 길을 보느라
내가 따라야 할 주님을 놓치고 있지 않은가?
나는 들은 말을 정확히 간직하는가,
아니면 쉽게 해석하고 쉽게 퍼뜨리는가?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각 사람을 사랑 안에서 부르시며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주님,
비교하는 마음에서 저를 자유롭게 하시고
당신께서 제게 맡기신 길을 충실히 걷게 하소서.
남의 몫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제 삶 안에서
당신을 더 깊이 따르게 하소서.
듣는 마음을 맑게 하시고
말하는 입을 정직하게 하시며
진실과 순종의 문화 안에 살게 하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y

    2026년 5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21,20–25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에게 사명을 맡기신 주님 곁에서 다른 제자를 가리키며 묻습니다.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매우 짧고도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머...
    Date202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 new
    Read More
  2. No Image 22May

    부활 7주 금요일-우리는 더 사랑해야 할 사람!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생각이랄까 염려를 하게 됩니다. 내가 나이를 먹어도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내 몸 하나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이에게 돌봄을 받게 되어도 사랑할 할 수 있을...
    Date202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80 new
    Read More
  3. No Image 21May

    2026년 5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21,15–19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그리고 그때마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하고 맡기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확인 질문이 아니라 무너졌던 베드...
    Date2026.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5 update
    Read More
  4. No Image 21May

    부활 7주 목요일-사랑의 갈망과 의지는 있는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Date2026.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9
    Read More
  5. No Image 20May

    2026년 5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7,20–26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이 사람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게 될 이들도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어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처럼 이...
    Date2026.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92
    Read More
  6. No Image 20May

    부활 7주 수요일-세상의 악과 싸울 때

    오늘 독서와 복음은 둘 다 떠나면서 남기는 말 곧 유언입니다. 그러나 독서가 사도 바오로의 고별사 형태라면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독서의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말씀과 복음의 “악에서 ...
    Date2026.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07
    Read More
  7. No Image 19May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7,11ㄷ–19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당신 이름으로 지켜 주십시오. 그래서 저희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십시오.” 그리고 이어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Date2026.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67 Next ›
/ 15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