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8.03 21:22

연중 제18주일

조회 수 33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삶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삶을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을
하느님께서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유 속에서 하느님께서 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부자의 목숨은
부자의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그것이 부자의 것이라면,
하느님께서는 네 목숨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의 목숨은 원래 하느님의 것,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것이기에,
주인이 원할 때 되찾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부자와 하느님의 생각 차이가
나타납니다.
즉 부자의 목숨의 주인이 누구인가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부자의 생각에서 부자의 목숨은
자기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것을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돈이 필요하기에
열심히 일 하는 것이 힘들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노력의 결과로 부자는
어느 정도 목표에 도달했고,
그것에 만족하기도 했습니다.

하느님의 생각에서 부자의 목숨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목숨이 하느님 것이기에,
그의 목숨을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는 것도
하느님 몫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사랑의 아버지로서
우리를 따뜻하게 돌보아주십니다.

하지만 부자는
자기의 목숨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자기의 삶에 있어서 하느님의 손길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 된 것은 자기의 노력에 의한 것이고,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부자에게 생명을 주셨지만,
그에게 자유의지도 주셨기에,
그의 생명은 하느님의 것이면서 동시에
그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자의 생명에 대한 책임도
하느님과 부자, 둘 다에게 있습니다.
이 말은
부자도 부자대로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하지만,
하느님께서도 그 삶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자신의 생각대로 삶이 잘 흘러갈 때는
그리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더 큰 좌절로 돌아옵니다.
자신은 노력한다고 하지만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을 위한 노력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한 책임이
나와 하느님, 둘 다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어려움의 순간에
우리는 하느님께 의지할 수 있습니다.
그 의지 속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시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Feb

    연중 4주 수요일-그 사람 안에 있는 신을 본다면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 내 뜻대로 안 될 때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우리는 보통 무엇이 내 뜻대로 안 될 때 그 이유나 원인을 나의 잘못에서 찾거나 남의 잘못이나 훼방에서 찾곤 합니다.   인간적인 눈으로만 보면 나의 잘못이거...
    Date2015.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052
    Read More
  2. No Image 03Feb

    연중 4주 화요일-영적인 비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제는 어디를 갔다가 오다가 한남대교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퇴근시간이어서인지, 젊은이들이 많은 곳에서 오는 노선이어서인지...
    Date2015.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05
    Read More
  3.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우리도 주님처럼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올해는 봉헌생활의 해입니다. 그런데 봉헌생활의 해란 봉헌생활을 하는 수도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수도자를 비롯한 모든 신자들이 주님께서 사신 그 봉헌의 삶을 다른 어느...
    Date2015.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4
    Read More
  4. No Image 01Feb

    연중 제 4 주일-우리는 모두 작은 예언자들

    “나는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줄 것이다.”   예언자의 일반적인 뜻은 미래의 일을 내다보고 미리 얘기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서적인 의미는 미래의 일을 얘기해주기도 하지만 본래는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자이고 하느님 ...
    Date201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2
    Read More
  5. No Image 31Jan

    연중 3주 토요일-<아직도>의 존재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아직도>라는 말이 마음에 콕 들어와 박힙니다. 우리는, 아니 저는 <아직도>의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는 주님의 말씀에 저는 ‘그렇지요. 제게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아였습니까? ...
    Date2015.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5
    Read More
  6. No Image 30Jan

    연중 3주 금요일-다시, 희망은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그저께에 이어 오늘 복음도 하느님 나라를 씨앗에 비유합니다. 그저께 저는 씨앗의 비유를 묵상하며 ‘희망은 있다’로 주제 삼았습니다. 오늘도...
    Date2015.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1
    Read More
  7. No Image 29Jan

    연중 3주 목요일-내 발의 등불이신 주님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나 등불을 등경 위에 놓을 것이고,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을 함지나 침상 밑에 놓을 사람은 진정 없을 ...
    Date2015.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39
    Read More
  8. No Image 28Jan

    연중 3주 수요일-희망은 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오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그러나>라는 말이 눈에 특별히 들어왔습니다.   <그러나>라는 말은 앞의 말을 뒤집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반전反轉인데 반전에는 나쁜 반...
    Date2015.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7
    Read More
  9. No Image 27Jan

    연중 3주 화요일-외면 당하시는 주님?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코복음에서 마리아는 외면당하시는 존재입니다. 다른 복음들에서는 주님의 탄생과 유년기나 마지막 십자가의 길에 마리아의 모습이 조금 나...
    Date2015.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6
    Read More
  10.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티도 주교 기념-사랑과 함께 절제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겁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세 번이나 물에 빠져 죽을 뻔 하였고 차에 쳐 죽을 뻔 했기 때문인지 저는 어...
    Date2015.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