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하늘나라 비유 중에 가장 짧은 비유지만

어쩌면 이렇게 많은 뜻을 담고 있는지 늘 감탄케 하는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뜯어보면 몇 가지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첫째, 하늘나라는 보물이다.

둘째,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져 있다.

셋째, 하늘나라가 보물인 사람 그러나 숨겨져 있는 보물인 하늘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팔아 그것을 산다.

 

첫째는 하늘나라가 보물이라는 점을 보겠습니다.

하늘나라는 보물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모든 사람이 다 하늘나라를 보물로 여길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오늘날 하늘나라를 보물로 여기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그리스도교 신자라 해도 보물로 여기는 사람 드믑니다.

머리로는 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니거나

미래 특히 죽고 난 뒤에는 보물일지 모르지만 현재는 아닌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생지옥이고 하늘나라가 천국이라면

가능한 빨리 하늘나라에 가기 위해 하늘나라 독도법을 배우고,

하늘나라로 가는 지도인 복음서를 무섭게 파고들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나라가 좋다는 것은 죽어도 좋다는 말이잖아요?

하늘나라가 죽어도 좋을 만큼 좋고 다 팔아도 좋을 만큼 보물인가요?

 

두 번째로 보물이 밭에 숨겨있다는 점을 보겠습니다.

이 말은 하늘나라가 드러나 있어 누구나 발견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숨겨져 있으며 밭에 숨겨져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늘나라가 숨겨져 있는 밭이란 어디 또는 무엇인가요?

 

제 생각에 밭이란 이 세상이고 하늘나라는 이 세상에 숨겨져 있다는 겁니다.

주님께서 하느님 나라는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시고,

너희들 가운데 있다고 하셨으니 하늘나라는 우리들 가운데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우선 하늘나라를 찾으러 하늘로 갈 필요 없다는 것이고,

이 세상에서 그리고 우리들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는 건데

문제는 숨겨져 있기에 아무나 찾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 세상 우리 가운데 숨겨져 있는 하늘나라를

찾을 수 있고 하늘나라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하늘나라를 찾으러 하늘로 갈 필요가 없다고 하였으니

우선 하늘로 도피하지 않는 사람이고,

다른 한 편으로 이 세상 것에 집착치 않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하늘나라는 이 세상 우리 가운데 있는데 우리가 너무 염세적이고

비관적이기 때문에 자꾸 하늘로 가서 찾으려다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이 세상 것들이 하도 좋아서 이 세상 것들을 너무 집착함으로 인해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입니다.

 

인간을 쓰레기 취급하면 한 사람, 한 사람 안에 있는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우리들 안에 있는 하느님 나라를 발견할 수 없고,

반대로 우리가 이 세상 것들을 너무도 좋아하고 사랑하면

이 차선들로 대리만족하여 최선이요 최고선이신 하느님을 찾지 않게 되지요.

 

나도 너도 하느님께서 만드신 선이고

이 세상 모든 것도 하느님께서 만드시고 좋다 하셨으니 선인데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시고 그 안에 계심을 몰라도 찾지 못하고,

아름다운 여인에 흠뻑 빠져도 하느님을 찾지 못하니

하늘나라는 이 하느님의 선들을 무시하지도 집착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하되 자유롭게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보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31 05:48:1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31 05:47:20
    18년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좋은 것 그러나 숨겨진 것)
    http://www.ofmkorea.org/130651

    16년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영적인 장사꾼)
    http://www.ofmkorea.org/92026

    13년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주님이 얼마나 좋은신지 한 번 맛 보았다면)
    http://www.ofmkorea.org/55355

    11년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나날이 새로운 삶)
    http://www.ofmkorea.org/5220

    10년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짝퉁과 보물)
    http://www.ofmkorea.org/4248

    08년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숨은 보물 찾기)
    http://www.ofmkorea.org/154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Sep

    연중 23주 목요일-완전한 사랑이 아니라 완전해진 사랑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오늘 복음의 첫 말씀은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입니다. 그러니까 '듣고 있지 않는 너희'에게는 말씀을 하지 않고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만 말씀을 하신다는 말씀입니...
    Date2014.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7
    Read More
  2. No Image 10Sep

    연중 23주 수요일-불행 불감증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불행하여라,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복음마다 특징이 있듯이 루카복음도 특징이 있습니다. 행복선언에 있어서도 루카복음은 다른 색깔을 갖고 있지요. 곧 행...
    Date2014.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7
    Read More
  3. No Image 09Sep

    연중 23주 화요일-오름과 내려옴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산으로 오르심과 산에서 내려오심.   주님께...
    Date201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5
    Read More
  4. No Image 08Sep

    한가위 명절-우리를 통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풍성한 수확...
    Date201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5
    Read More
  5. No Image 07Sep

    연중 제 23 주일-공멸하지 않으려거든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네가 어떻게 되든 나만 구원 받으면 되는 것인가? 그렇게 하고도 나는 구원 받을 수는 있는 것인가?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런 ...
    Date201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0
    Read More
  6. No Image 06Sep

    연중 제 23주일 -사랑은 충고의 완성-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충고를 합니다.   그러나 그 충고가 충고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에게 충고를 한다고 하지만   실은 그 사람에 대한 미운마음이나   이기적인 생각들, 그리고 오해에서 나오는   ...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233
    Read More
  7. No Image 06Sep

    연중 제23주일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기도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합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06
    Read More
  8. No Image 06Sep

    연중 22주 토요일-상을 차려주시는 주님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일이다.”   이 말씀은 두 가지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 주인이라는 뜻과 안식일이 사람의 주인이 아니라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의...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97
    Read More
  9. No Image 05Sep

    연중 22주 금요일-피흘림과 무두질이 요구되는 새 부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왜 자기들이나 요한의 제자들처럼 단...
    Date201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7
    Read More
  10. No Image 04Sep

    연중 22주 목요일-우리가 하느님 체험을 하려면

    오늘 복음은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첫 제자, 그중에서도 시몬 베드로가 주님체험을 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주님체험을 위해 오늘 복음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루카복음에 의하면 시몬 베드로는 ...
    Date201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760 761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