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6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은 복음 묵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주님은 마음 선생님이시다.

당신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시며

와서 마음공부를 하라고 초대하시는 선생님이시다.

 

요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마음병을 앓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힐링Healing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그만큼 힐링 프로그램이 많고도 인기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가는 것만큼 주님께도 갈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시고

이사야서는 피곤하고 기운 없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이 초대에 응답하여 우리의 진짜 마음 선생님께 가느냐는 말입니다.

제가 잘난 체도 좀 하고 가끔 다른 사람보고 한심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관한 것으로 제가 30년 넘게 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의 꾸준함과 성실함에 대해서는 은근히 자랑하고

다른 분들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고 하면 기 운동이든 뭐든

자기 건강관리를 성실히 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한심해하는 거지요.

 

자랑하는 김에 좀 더 자랑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시다시피 먼저 복음 묵상을 하고 강론을 올립니다.

이어서 제게 온 이메일을 보고 답장을 한 다음

다음날 복음을 천천히 읽으면서 기 운동을 합니다.

 

제 깐에는 마음/정신/영혼 건강도 살피고 몸 건강도 살피는 것인데

이것이 제 영혼과 육신 건강의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어떻게 보면 영육의 건강관리를 제가 제법 잘하는 편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뉴 에이지New Age의 그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반성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와 일치성이 없이 다시 말해서

기를 하느님 곧 성령의 기가 아니라 우주의 기를 받고,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그저 건강하게 살려는 것은 아닌지.

 

제가 가끔 연세 드신 분들께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여쭈면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그러나 하느님이 제일 중요해야 하지 속으로 생각하거나 말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강론 올리고 이메일 처리하고 오늘 복음을 읽고 난 뒤

제 방 벽에 등을 기대고 기도를 하는데 묵상을 하지 말고

네 앞에 계신 주님 앞에 그저 있으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원하여 명상을 많이 하는데

주님 앞에 있지 않으면 네가 하는 묵상이 뉴 에이지의 명상과

뭐가 다르냐는 주님의 질책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묵상이 명상이 아니기 위해선 주님 앞에 우리가 나아가 현전現前해야 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일치를 해야겠지요.

그래서 주님을 따르기 위해선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질 수도 있어야지요.

 

그런데 마음의 평화가 목적인 사람은 평화를 깨지 않기 위해

아무 책임도 맡지 않고 아무 십자가도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께 오라고 하시는 것도 사실은

우리 어깨에서 멍에를 벗겨주고 무거운 짐을 내려주시려는 게 아니라

멍에를 편하게 메고 짐을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쳐줄 테니 배우라는 겁니다.

 

겸손과 온유의 멍에를 메고 주님이 주신 십자가로 짐을 지면

사랑하는 연인을 등에 업듯 무거운 짐도 가볍게 질뿐 아니라

사랑으로 지고 사랑을 지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13 14:21:50
    사랑으로 사랑을 지고 갈 수 있도록
    겸손과 온유의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2 05:19:4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Oct

    연중 29주 금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에게 말씀하시는 마태오복음과 달리 오늘의 루카복음은 일반 군중에게 ...
    Date2012.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67
    Read More
  2. No Image 25Oct

    연중 29주 목요일- 기도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신 주님, 제 마음의 불도 질러 주십시오. 저 비록 젖은 집단과 같사오나 그러기에 당신의 더 뜨거운...
    Date2012.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65
    Read More
  3. No Image 24Oct

    10/24 수요일

    10/24 수요일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 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루카 12,48) ♡ 묵상 그대는 지금 어떤 일이나 직책을 맡고 있습니까? 그 일이나 직책을 성실하게 잘 수행하고 있나요? 가정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
    Date201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184
    Read More
  4. No Image 24Oct

    연중 29주 수요일- 맡기신 일에 충실한 것 이상으로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며칠 전 강의를 하면서 공자께서 말씀하신 그 유명한 나이와 성숙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하였습니다. 30에 立志, ...
    Date201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52
    Read More
  5. No Image 23Oct

    10/23 화요일

    10/23 화요일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루카 12,37) ♡ 묵상 그대는 오늘 누구를 위해 식탁 시중을 드시나요? 그대가 사랑하고 아끼는 이를 위해서 그가 좋아하는 것, 그에게 꼭 필요한 것을 먹...
    Date201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61
    Read More
  6. No Image 23Oct

    연중 29주 화요일- 주님은 저승사자가 아니라 바람이시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잎 새에 바람이 이는 것은 떨어질 때가 처음이 아닙니다. 이파리가 아직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바람은 수없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Date201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223
    Read More
  7. No Image 22Oct

    10/22 월요일

    10/22 월요일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에페 2,10) ♡ 묵상 그대는 전시회 보러 자주 가나요?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고요? 맞아요! 저도 그래요. 그런데 가끔은 이런저런 기회로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있더라구요. 그때마다...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63
    Read More
  8.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월요일- <더>가 탐욕이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우리의 번역은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고 합니다만 <온갖> 탐욕을 조심하라는 번역도 있고, 영어 번역은 <어느 종류건> 탐욕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번역합니다. “Watch, and be on your guard against...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37
    Read More
  9. No Image 21Oct

    연중 제 29 주일(전교주일)- 성당에 하느님이 없다!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선교의식을 고취하고 국내외에서 선교에 앞장서 애쓰는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가 되도록 촉구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전교 또는 선교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전교’하면 대부분...
    Date2012.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535
    Read More
  10. No Image 20Oct

    연중 28주 토요일- 나의 정체성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모른다고 하는 자를 주님께서는 당신도 천사들 앞에서 모른다고 하시겠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네가 그러면 ...
    Date2012.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2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811 ... 824 Next ›
/ 8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