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85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은 복음 묵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주님은 마음 선생님이시다.

당신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시며

와서 마음공부를 하라고 초대하시는 선생님이시다.

 

요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마음병을 앓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힐링Healing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그만큼 힐링 프로그램이 많고도 인기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가는 것만큼 주님께도 갈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시고

이사야서는 피곤하고 기운 없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이 초대에 응답하여 우리의 진짜 마음 선생님께 가느냐는 말입니다.

제가 잘난 체도 좀 하고 가끔 다른 사람보고 한심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관한 것으로 제가 30년 넘게 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의 꾸준함과 성실함에 대해서는 은근히 자랑하고

다른 분들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고 하면 기 운동이든 뭐든

자기 건강관리를 성실히 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한심해하는 거지요.

 

자랑하는 김에 좀 더 자랑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시다시피 먼저 복음 묵상을 하고 강론을 올립니다.

이어서 제게 온 이메일을 보고 답장을 한 다음

다음날 복음을 천천히 읽으면서 기 운동을 합니다.

 

제 깐에는 마음/정신/영혼 건강도 살피고 몸 건강도 살피는 것인데

이것이 제 영혼과 육신 건강의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어떻게 보면 영육의 건강관리를 제가 제법 잘하는 편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뉴 에이지New Age의 그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반성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와 일치성이 없이 다시 말해서

기를 하느님 곧 성령의 기가 아니라 우주의 기를 받고,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그저 건강하게 살려는 것은 아닌지.

 

제가 가끔 연세 드신 분들께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여쭈면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그러나 하느님이 제일 중요해야 하지 속으로 생각하거나 말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강론 올리고 이메일 처리하고 오늘 복음을 읽고 난 뒤

제 방 벽에 등을 기대고 기도를 하는데 묵상을 하지 말고

네 앞에 계신 주님 앞에 그저 있으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원하여 명상을 많이 하는데

주님 앞에 있지 않으면 네가 하는 묵상이 뉴 에이지의 명상과

뭐가 다르냐는 주님의 질책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묵상이 명상이 아니기 위해선 주님 앞에 우리가 나아가 현전現前해야 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일치를 해야겠지요.

그래서 주님을 따르기 위해선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질 수도 있어야지요.

 

그런데 마음의 평화가 목적인 사람은 평화를 깨지 않기 위해

아무 책임도 맡지 않고 아무 십자가도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께 오라고 하시는 것도 사실은

우리 어깨에서 멍에를 벗겨주고 무거운 짐을 내려주시려는 게 아니라

멍에를 편하게 메고 짐을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쳐줄 테니 배우라는 겁니다.

 

겸손과 온유의 멍에를 메고 주님이 주신 십자가로 짐을 지면

사랑하는 연인을 등에 업듯 무거운 짐도 가볍게 질뿐 아니라

사랑으로 지고 사랑을 지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13 14:21:50
    사랑으로 사랑을 지고 갈 수 있도록
    겸손과 온유의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2 05:19:4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Dec

    대림 2주 금요일-철부지 아이와 하늘 아이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대 사람들을 철부지 아이에 비유하십니...
    Date2018.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0
    Read More
  2. No Image 13Dec

    대림 제2주간 목요일

    구약은 메시아가 올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에 앞서서 엘리야가 먼저 다시 와서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그 엘리야가 세례자 요한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한 만큼 메시아...
    Date201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494
    Read More
  3. No Image 13Dec

    대림 2주 목요일-하늘나라 폭행죄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첫 번째로 생각이 떠올라 중얼거린 것이 ‘주님마저도 큰이 작은이 운운하실 게 뭐람!’이었습니다.   세상 사람...
    Date201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81
    Read More
  4. No Image 12Dec

    대림 2주 수요일-우리의 마음 선생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은 복음 묵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주님은 마음 선생님이시다. 당신은 마음이 온유...
    Date2018.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5
    Read More
  5. No Image 11Dec

    대림 2주 화요일-길 잃은 양을 영영 잃어버리지 말라심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의 전례는 독서로 다음의 이사야서를 읽습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
    Date2018.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2
    Read More
  6. No Image 10Dec

    대림 2주 월요일-구원의 길로 같이 나아가는 구원의 협력자들

    오늘 이사야서는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 주변의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닥친 또는 닥...
    Date2018.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3
    Read More
  7.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12/9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필리 1,9-10) 우리 삶이 어려운 이유는 사실 무엇...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9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9 640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