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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시기와 연결시켜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은

길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처럼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고,

길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뜻에서 읽는 거겠지요.

 

그래서 오늘의 전례는 독서로 다음의 이사야서를 읽습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그런데 같은 내용의 루카복음에서는 한 마리 양이 <잃은 양>인데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오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차이가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왜냐면 <잃은 양>은 목자가 잃은 것이고,

<길 잃은 양>은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길을 이탈한 것이니까요.

 

아무튼 오늘 마태오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그러니까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목자를 따라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길 잃은 양입니까, 아닙니까?

길을 잃곤 한다면 어째서 길을 잃습니까?

실수로 길을 잃습니까, 일부러 길을 이탈합니까?

 

우리 신자들의 경우 점쟁이한테 가는 신자가 적지 않습니다.

점쟁이한테 가지는 않아도 유혹을 느끼는 분은 더 많겠지요.

이런 경우 우리는 길을 잃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복음의 가르침 따르지 않고 정치가의 선동에 따라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얘기를 해주면 그분들은

복음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교회를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비난합니다.

 

돈이나 권력을 쫓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도 길 잃은 양들이지요.

이런 분들은 돈이나 권력을 쫓다가 주님의 길을 잃는 것은 물론

요즘 잘 볼 수 있듯이 패가망신하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제 생각에 지금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제가 앞에서 열거한 그런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꽤 있을 겁니다.

 

집안에 시련이나 우환과 같은 큰일이 닥치면

하느님께서 계시는 건지, 나와 함께 계시기는 하는 건지,

나의 고통을 알아주시고 나의 말을 듣고 계시기는 하는 건지,

이런 의심을 하게 되고 우리는 신앙적인 방황을 하게 되지요.

현세의 고통 때문에 하느님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믿음이 굳건치 못한 분들은 결국 하느님을 떠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길 잃은 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의의 길을 가지 않고

사랑의 길을 가지 않는 사람도 사실은 길 잃은 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길 잃은 한 마리 양>이 아닌 사람이 사실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과거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이었거나

현재 <길 잃은 한 마리 양>이거나

미래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일 것입니다.

 

그러니 목자인 주님께서는 한 마리가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고

아흔아홉을 버려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입니다.

다만 오늘은 이 양을, 다음은 정 양을 찾아 나서시는 것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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