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8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요즘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열광하는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 푹 빠졌나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중인데도 그리고 군중이 있는데도

큰 소리로 자기 속 감정을 그대로 토해내니 말입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기에 그랬겠지요.

 

아니면 아들이 그리 변변치 못하거나 말썽을 부려

너무도 속을 썩이고 있는데 예수님은 너무도 훌륭하기에

성모 마리아라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이 여인이 정말로 행복한 여인이었다면 예수님 말 들으러 오지도 않고,

자기 아들 때문에 속상하지 않고 넘치도록 행복한 사람이라면

분명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의 어머니는 행복하다는 소리는 나는 불행하다는 소리이거나

불행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만큼 행복하지는 않다는 소리잖아요?

 

이런 여인에게 주님께서는 그런 행복보다 더 행복한 길을 알려주십니다.

행복의 중심 이동입니다.

 

행복의 중심을 훌륭한 자식에 두지 말고

참 행복을 주는 하느님 말씀에 두라는 말씀입니다.

 

며칠 전 제주도 강정 평화 센터에서 강의할 때 한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저의 강론을 매일 받아보는 분인데 제주에 여행 왔다가

제가 거기서 강의한다는 얘기를 듣고 태풍에도 불구하고 오신 분입니다.

 

그런데 아들하고 단 둘이 여행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저는 즉시 저의 어머니를 생각했고 저의 불효를 생각했습니다.

신품 받고 딱 한 번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한 것 외에는

단 둘이서 여행한 적도 없고 옆에서 잠을 자 드린 적도 없으며

그것까지는 안 해도 손 한 번 따듯하게 잡아드린 적이 없었으니

저를 제일 안쓰러워하시고 저의 따듯한 말을 제일 바라셨을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서운하셨고 저는 얼마나 불효자였는지.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 깊은 곳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그런데 그 자매님은 아들이 그렇게 따듯하고 효성스러우니

어머니로서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제 눈에 그리 보였는데 주님께서는

이런 저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실 겁니다.

 

그런 행복도 물론 행복이고

못되어 먹은 자식이 많은 요즘 같은 때는 더더욱 행복이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말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의 어머니는 행복하다는 여인의 말에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행복하다 하신 것이

성모 마리아는 불행하다거나 덜 행복하다는 뜻은 아니지요.

 

성모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말처럼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데

그것이 인간적으로 효성스럽고 성공한 아들을 둬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실천하셨기에 행복하신 겁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과 같은 복음인 루카복음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요.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사실 성모님은 인간적으로 못된 아들을 두셨잖아요?

어미보다 앞서 죽고 그것도 십자가에서 처참히 죽으셨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아들이 중심이 아니라 하느님이 중심인 행복을 살아가라고,

인간이 주는 행복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살아가라고,

인간의 사랑 받는 것보다 하느님 말씀 실천이 더 행복이라고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10.08 09:28:22
    이 세상에서 가진것이 별로 없는 나는 참부럽다 가진사람들이
    그래도 나는 행복하고 싶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루까11,28-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필립 2,14-15)

    하느님의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여
    행복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아버지!
    저희를 도와주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Oct

    연중 28주 화요일-욕심까지는 합리화하더라도 탐욕만은

    바리사이가 주님을 식사에 초대합니다. 주님은 거절치 않고 그 초대에 응하십니다. 여기까지는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씻지 않고 음식을 드시자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바리사이가 이에 대해 놀라워하자 주님의 독설이 쏟아...
    Date2016.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8
    Read More
  2.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표징을 통해서 더 굳은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믿음 없이 표징을 바라보는 것은  믿음의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조금의 믿음이라도 있었기에  요나의 표징을 보고, 요나의...
    Date2016.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8
    Read More
  3. No Image 10Oct

    연중 28주 월요일-단죄하고 벌을 내리실 그때라도놓치지 말고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종종 이 세대는 참으로 악하다고 ...
    Date2016.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2
    Read More
  4. No Image 09Oct

    연중 제 28 주일-최고의 보답인 감사, 최고의 욕심인 감사

    오늘 복음은 나병환자 10 명이 치유 받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중 1 명만 감사드리러 오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한탄하십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
    Date2016.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7
    Read More
  5. No Image 08Oct

    연중27주 토요일-행복의 중심 이동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요즘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열광하는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 푹 빠졌나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중인데도 그...
    Date2016.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8
    Read More
  6. No Image 07Oct

    연중 27주 금요일-긍정의지와 부정의지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어제 청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성령을 주실 거...
    Date2016.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0
    Read More
  7. No Image 06Oct

    연중 27주 목요일-돈 대신 성령을 주시면?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하느님께서 청하는 이에게 성령을 주실 거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돈을 달라고 하는데 하느님께서 더 좋...
    Date2016.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