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7.21 08:22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조회 수 60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같은 공간에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대화가 진행 되지 않고

 제자리를 계속 맴돌고 있는 경우를 보곤합니다.

 세 네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라고 느낄 정도로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대했던 성과보다는

 오해가 생겨서

 더 큰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일이십분 안에 상대의 마음을 읽게 되서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어렵지 않게 결론이 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마음을 열고 그렇지 않고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결국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에 생각하는 것도 모두 다르고

 원하는 것도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으면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며,

 상대방의 마음을 진실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대화는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벽에 대고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다면,

 그 결론은 대화 내용과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방향으로 가곤합니다.


 서로 마음을 열기 위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작한 대화이지만,

 성과는 고사하고,

 문제만 더 커지고 맙니다.

 즉 하늘 나라의 신비가 허락되지 않아서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거부하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불행합니다.


 그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놓는

 연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토요일-가라지를 뽑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

    “저희가 가서 가라지를 거두어 낼까요?”   누가 가라지이고, 가라지는 누가 뽑아야 하는가? 오늘 복음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데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 이런 결론을 우리에게 내려주십니다.   가라지는 너희 인간이 뽑을 것이 아니고...
    Date2016.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9
    Read More
  2.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죽음에 함께 했던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도 그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무덤에 모신 후  바로 안식일이 시작되었기에  그녀는 무덤에 오고 싶었지만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을 것이며,  그랬기에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2
    Read More
  3.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우리는 사랑을 찾아가는 순례자들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에 갔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간의 첫날 무덤에 가고, 그것도 아주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212
    Read More
  4. No Image 21Jul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대화가 진행 되지 않고  제자리를 계속 맴돌고 있는 경우를 보곤합니다.  세 네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라고 느낄 정도로  아무런 성과가 없...
    Date2016.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8
    Read More
  5. No Image 21Jul

    연중 16주 목요일-하늘나라 신비 학교

    “너희에게는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하락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나라 신...
    Date2016.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4
    Read More
  6.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뚝심 대단한 하느님 사랑

    오늘 독서는 예레미야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는 얘기인데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그러니까 주님은 어떤 ...
    Date2016.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8
    Read More
  7. No Image 19Jul

    연중 16주 화요일-관계의 재편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때 주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주님을 뵈러 왔다고 전하자 주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고 물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
    Date2016.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9 800 801 802 803 804 805 806 807 808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