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7.17 08:36

연중 제16주일

조회 수 57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이 사랑을 할 때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랑이 겉으로 드러나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줌으로 해서 사랑이 표현될 수 있다는 것,

 마음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함에 있어서

 우리가 쉽게 실수할 수 있는 것 또한

 무엇을 주는 것 안에 있습니다.

 내가 주고 싶어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기 원하는 것을 선물로 주곤합니다.

 내가 좋아하니까 저 사람도 좋아하겠지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행동하는데,

 그것이 종종 맞아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는 주었는데,

 상대방은 아무 것도 받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사랑을 표현했는데,

 상대방은 사랑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왜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일까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는 것은

 섣부른 강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보아야 합니다.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생각이 어떠한지 헤아려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

 예수님 발치에 앉아있습니다.

 누군가 내 말에 경청하고 있다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습니다.

 나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나를 지지해 준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러한 경청은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고,

 그러한 경청을 통해 또한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마르타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려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라을 드러내려 합니다.

 그 마음도 좋은 마음이지만,

 자칫 그 마음은 오늘 복음에서처럼

 질투나, 내 방식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분노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사랑의 마음은

 가치를 잃게 됩니다.


 경청한다는 것,

 그것이 사랑 표현의 한 방법임을

 기억하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뚝심 대단한 하느님 사랑

    오늘 독서는 예레미야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는 얘기인데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그러니까 주님은 어떤 ...
    Date2016.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9
    Read More
  2. No Image 19Jul

    연중 16주 화요일-관계의 재편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때 주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주님을 뵈러 왔다고 전하자 주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고 물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
    Date2016.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76
    Read More
  3. No Image 18Jul

    연중 16주 월요일-기적이 하늘의 표징이 아니라 회개가.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나 바리사이가 악하고 절개 없기에 표징을 요구한다고 하시는데 복음을 보면 아주 겸손하게 예수...
    Date2016.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32
    Read More
  4. No Image 17Jul

    연중 제16주일

     사람이 사랑을 할 때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랑이 겉으로 드러나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줌으로 해서 사랑이 표현될 수 있다는 것,  ...
    Date2016.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5. No Image 17Jul

    연중 제 16 주일-관상적 일꾼들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연중 제 16 주일 1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시중드는 것입니다. “그들이 먹는 동안 아브라함은 나무 아래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Date2016.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6
    Read More
  6. No Image 16Jul

    연중 15주 토요일-소리 없이 강하시니....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님께서는 오늘 병자들을 치유해주신 다음 당신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알리지 말라고 하신다고...
    Date2016.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54
    Read More
  7. No Image 15Jul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축일

     사람들은 빛을 무엇을 밝히기 위해서 켜 놓지만,  빛 자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엇을 밝히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그냥 빛을 내는 것이 목적일 것입니다.  즉 빛 자체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빛을 내기 보다는,  자신의 ...
    Date2016.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8 809 810 811 812 813 814 815 816 817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