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6.14 09:27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조회 수 57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교적 쉽게 용서해 주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로는 그것에 만족할 때

 더 이상의 발전은 없고,

 그것에 그대로 머물러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가 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더 발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잠시도 자신을 놓아두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려 하고,

 쉬지 않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지쳐있는 자신의 모습에

 불만을 갖기도 합니다.

 내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자신의 모습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오늘 복음의 구절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즉 우리가 선하건 악하건 상관없이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향하고 있지만,

 그는 자신이 선하지 않다면

 하느님의 자비가 부당하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즉 그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자비의 하느님의 아니라

 심판자 하느님의 모습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십니다.

 즉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는

 선인이나 악인이나,

 의로운 이나 불의한 이나

 차별이 없다는 것이고

 조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해도

 하느님의 자비는 변함없이 나를 향하고 있고,

 그 자비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 자신에 대해서 너그러워질 수 있을 때

 우리는 또 다른 부족한 인간인 원수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원수 사랑의 길은

 부족한 내 모습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교적 쉽게 용서해 주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9
    Read More
  2.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이 내 원수와 오 내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오늘 열왕기 아합 왕의 말이 눈에 콕 들어옵니다. “이 내 원수. 또 나를 찾아왔소?”라는 말말입니다. 엘리아 예언자가 그에게는 원수가 되었습니다.   예언자라면 ...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8
    Read More
  3. No Image 13Jun

    연중 11주 월요일-분노에 지지말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어법을 쓰십니다. ‘너희는 이러이러한 말을 들었지만 나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누가 어떻게 말했건 당신...
    Date2016.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92
    Read More
  4. No Image 12Jun

    연중 제11주일

     많은 죄를 용서 받을수록 더 사랑한다는 논리는  한편으로는 이해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내 안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느낄수록,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그 부족함이 채워지는 ...
    Date2016.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5
    Read More
  5.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Date2016.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8
    Read More
  6. No Image 06Jun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거짓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되지 않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거짓을 드러낼 의도가 전혀 없지만,  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에 비추어져서,  그가 행동한 것이 거짓에서 나온 것...
    Date2016.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66
    Read More
  7. No Image 05Jun

    연중 제10주일

     아들의 죽음으로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복음은 죽은 아들이 그녀의 외아들이었고,  그녀는 과부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는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존재들로 묘사되며,  그렇기에 그녀에게 있어 외아들은  그녀의 유일한...
    Date2016.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5 806 807 808 809 810 811 812 813 814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