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5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루카 21,12)

 

기회가 없다는 사람.

기회를 놓치는 사람.

기회를 잡는 사람

기회주의자.

 

기회와 관련된 좋고 나쁜 표현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위기란 위험한 기회다.>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 위험한 때가 오히려 기회라는 얘깁니다.

 

사실 위험하지 않은 기회가 어디 있습니까?

위험하지 않은 기회는 기회가 되질 못할 겁니다.

위험하지 않은 것은 너도나도 도전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것은 나의 기회, 나만의 기회는 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좁은 문에 대해서 말씀하신 바가 있지요.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이 말씀을 현실적으로 바꿔 이해를 하면

무엇이 잘 된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너도나도 그것으로 창업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쟁이 심해져서 결국 다 망하게 되지요.

모두에게 기회인 것은 나의 기회가 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얘기는 분명해집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나 천국에 들어가려는 사람에게는

박해가 천국에 들어가는 아주 좋은 기회이고,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증거 할 좋은 기회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순교자들을 보면

죽는 순간까지 당당하게 신앙의 도리를 증거 하였습니다.

심문을 하는 관헌들에게,

형장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사람들에게 천주를 믿으라고 하였지요.

 

제가 마라톤을 뛰는 것에 대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얘기를 하고

같이 뛰기를 권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마라톤 뛰는 것이 좋고

웬만한 다른 사람은 하지 못하는 자랑스러운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습니다. 마라톤이 다른 사람이 못하는 자랑스러운 것이듯

하느님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것도 다른 사람이 못하는 자랑스러운 거지요.

그렇지만 마라톤을 끝까지 뛰는 것이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끝까지 가는 것에 어찌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 어려움의 비교 우위 때문이 아니라

그 가치의 비교 우위 때문입니다.

사실 마라톤 뛰는 것의 어려움도

하느님 나라로 가는 어려움과 비할 바가 못 되게 큰 차이를 보이지만

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어려움의 차이가 아니라 그 가치의 차이입니다.

 

그러기에 이 아침 저는

먼저 제가 기회를 놓치는 사람은 아닌지 성찰하고,

다음으로 놓치지는 않지만 기회주의자는 아닌지 성찰하고,

기회를 잡긴 하지만 어떤 기회를 잡는 사람인지를 성찰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김찬선김찬선 2015.11.25 05:10:58
    12월 2일까지 제가 회의와 강의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인터넷 사정에 따라 강론을 못 올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Dec

    대림 1주 토요일-더 큰 자비행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다.”(마태 9,35)   대림절이라 하면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오심이 첫 번째는 하늘에서 이 땅에...
    Date2015.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0
    Read More
  2. No Image 04Dec

    대림 1주 금요일-당신 빛으로 빛을 뵙게 하소서!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오늘 이사야서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그날을 얘기하는데 그날이란 어떤 날입니까? 아니 이사야서 전체가 그날을 얘기하는데 어떤...
    Date2015.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8
    Read More
  3. No Image 03Dec

    성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의 의무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복음 선포를 엄청나게 한 분입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복음 선포의 역정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지요.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
    Date2015.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3
    Read More
  4. No Image 02Dec

    대림 1주 수요일-어련하신 하느님 사랑

    “저 군중이 가엽구나. 사흘이나 굶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우리가 잘 알다시피 빵의 기적에 대한 얘기는 복음에 두 번 나옵니다. 하나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인데 오늘 복음인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
    Date2015.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0
    Read More
  5. No Image 01Dec

    대림 1주 화요일-나의 눈은 행복한 눈일까?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시대를 예고하는 예언서이고, 우리 교회는 예고된 이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얘기합니다. 그래...
    Date2015.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9
    Read More
  6.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관계를 이어주고 맺어주는 사랑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사도라고 하면 보통 복음을 전하러 돌아다니는 존재로 생각되고, 바오로 사도처럼 그리고 오늘 바오로 사도의 로마서 말씀처럼 “기쁨 소식을 전하는 이”, 곧 말씀의 선포자가 우선 떠오릅니다.   그런데 ...
    Date2015.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2
    Read More
  7.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기회에 대한 성찰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루카 21,12)   기회가 없다는 사람. 기회를 놓치는 사람. 기회를 잡는 사람 기회주의자.   기회와 관련된 좋고 나쁜 표현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
    Date2015.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843 844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