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12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는 이런 말씀이 선포됩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하여라.”

 

그런데 우리는 이런 반문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길이신데 무슨 주님의 길을 또 내라는 것인지?

당신 가실 길을 스스로 마련치 못해 우리가 마련해드려야 한다는 말인지?

 

통미봉남이란 신조어가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는 통하고 남한과 통하는 길은 봉쇄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통미봉북을 하고 있지요.

 

주님의 길을 마련한다고 함은 이런 뜻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통하는 길은 열려 있는데

주님과 통하는 길은 닫혀 있다면 이 길을 여는 것 말입니다.

 

루카복음에는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 마을로 들어가려고 하시자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려는 것 때문에 화가 나

자기들의 마을로 예수님께서 들어오시는 것을 반대하였지요.

 

우리도 종종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는 주님이 오실 길을 일부로 막는 분은 없겠지만

부지불식간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막는 경우는 많이 있을 것입니다.

 

길이란 누구와 누구가 통하는 길이기도 하고

서로 오가면서 생기는 것이 길이기도 하기에

내가 주님과는 잘 통하지 않고 친구와 잘 통한다면

그래서 주님과는 왕래를 않고 친구와만 왕래를 한다면

의도하지 않았어도 우리는 주님의 길을 막는 꼴이 되겠지요.

 

그래서 이런 말을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통친구봉주님>이라는 말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길이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가 막아 놓은 길을 열기를 기다리십니다.

말하자면 우리 집 문 앞까지 주님의 길이 나 있는데

이제 주님께서 내 안으로 오시도록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주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베드로 사도는 얘기한 다음 여러분이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하고 이어서 말하고 있지요.

 

그런데 주님의 길을 우리가 마련한다고 함은

나에게 오시는 길을 내는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른 사람에게도 가시도록 그 길도 내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주님께서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의 길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사람들 사이의 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주님께로 가는 나의 길이 끊겨 있지 않다면

나의 길이 주님의 길과 연결만 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나를 통하여 주님께로 갈 수 있을 것이고

주님도 나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림 2 주일인 오늘 우리는 내가 주님의 길이 되기로 다짐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Dec

    대림 2주 화요일-나도, 우리도 백 마리 중 한 마리 양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제가 양성을 받는 동안 두 가지 유형의 양성자가 있었습니다. <안절부절> 형과 <냉담> 형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피 양성자가 수도원을 떠나려고 할 때 ...
    Date201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5
    Read More
  2.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자유로 사랑하신 모범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교회의 전례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축일을 지내며 첫째 독서를 위해 창세기의 원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되신 것을 기리는 것이 오늘의 축일이니 원죄에...
    Date201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14
    Read More
  3. No Image 07Dec

    대림 제 2 주일-내가 주님의 길이 되어야

    오늘 복음에서는 이런 말씀이 선포됩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하여라.”   그런데 우리는 이런 반문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길이신데 무슨 주님의 길을 또 내라는 것인지? 당신 가실 길을 스스로 마련치 못해 우리가 마...
    Date2014.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2
    Read More
  4. No Image 07Dec

    대림 제2주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은 엘리야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열왕기 하권이 전하는 엘리야는 몸에 털이 많고 허리에는 가죽 띠를 두른 모습인데, 그 모습은 요한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또한 요한이 세례를 준 장소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엘리...
    Date2014.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59
    Read More
  5. No Image 06Dec

    대림 1주 토요일-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다.”   어젠가, 그젠가 신문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고, 불편했습니다. 아버지가 친딸을 8살부터 8년 간 성폭행을 했다는 ...
    Date2014.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3
    Read More
  6. No Image 05Dec

    대림 1주 금요일-끝 너머에는?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눈이 먼 사람을 일컬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들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Date2014.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18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1주 목요일-무너진 하느님의 집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버렸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가 짓는 집이 마...
    Date2014.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5 886 887 888 889 890 891 892 893 894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