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6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눈을 떠보니 꿈.
어쩜 그리도 맑고 초롱초롱한 별들이 끝없이 펼쳐졌을꼬...?

예사롭지 않은 꿈을 꾸는 날엔
절로 기분이 좋아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으니,
이렇듯 잦다란 희망들 자체로도 이미 실현된 꿈이 아닐까?

꿈에 본 별들의 뜻을 헤아려본다:

매일 대하는 여명이련만,
어제와는 다른 밝아오는 새벽이 아닐런가!
좀 전에 받은 전화 통화도 참으로 재밋다.
"양양 세실..수녀님은 요즘 어찌 지내실꼬?"라는 궁금증을
갖고 지내던 터인데,서울에 와계시다는 전화가 온 것이다.
필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알려주실 조짐에랴!
그렇다.
가까운 주변만 해도 별처럼 많은 희망사항들이 반짝이고 있음을
그냥 보기만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이웃들-
태양을 향해 활짝 기지개를 펴는 작은 친구들,화초들은
어쩌면 쟤들도 나와같이 간밤에 한아름 별꿈을 꾸었나보다.
별처럼 숱한 잎들이 햇볕에 반사되는 양을 보니...
또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정원의 대지들은 뭐란 말인가?
흙 하나 돌 하나...간밤 별들로부터 정기를 받아
요정처럼 생명을 떠뜨리려는 아우성을!
한겨울 동면에서 준동하고 있을 땅 속 지렁이 형제 자매들도
한창 꼼뜰거리며 재잘거리겠다.

하늘,별,태양,땅,...무수한 생명들은
결국 나눔이 아닌 우주의 한 형제 자매들임을.
봄의 합창을 알리고 하느님 창조 질서를 보이는
간밤 별 꿈의 의미를 알 것만 같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모전여전(母傳女傳)이라...?

    T 평화와 선. 성모상 주변에 어디서 날라왔는지 몇년 전, 달래씨가 우리 정원에 터를 잡더니, 이제는 제법 소복히 양이 많아져 봄마다 솔찮히 캐어 먹게되어 봄내음을 가득히 채워준다. 오늘 그 달래를 캐다가 불연듯 장사를 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분이 생각나...
    Date2006.04.12 By Reply4 Views2015
    Read More
  2. No Image

    관악산 이야기

    T 평화와 선. 난, 고향 이야기만 나오면 '동지기(동작동; 현 현충원 자리)'와 '관악산'을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도 그럴것이 '동지기'는 관악산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형상 관악산의 줄기로서 그 끝자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어릴적 '동지기...
    Date2006.04.08 By Reply2 Views2380
    Read More
  3. No Image

    돌아가셨어도 아름다운 분들!

    T 평화와 선. 내가 아프면 할아버지는 늘 업어주셨다. 내가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면, 이마나 배를 쓸어주시던 할머니의 손은 약손이셨다. 내가 아픈 날 밤이면, 엄마는 곁에서 한숨도 못주무셨다. 오늘 청명(淸明)을 기해 세 분의 명복을 기리며 팔당 묘...
    Date2006.04.05 By Reply1 Views2055
    Read More
  4. No Image

    4월의 첫 순례

    T 평화와 선. 아침 미사 끝나자 마자 성령의 바람이 불어- 전혀 계획없이 추진된 일이었으니까- 우선 새남터 성당으로 향했다. 거긴 내 학창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서린 곳. 고교 1학년 때였으니까 지금으로부터 3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한...
    Date2006.04.01 By Reply1 Views2252
    Read More
  5. No Image

    봄 여행에서의 만남들

    T 평화와 선. 최근 두 차례나 남쪽 지방 장성 요양원엘 다녀왔다. 한번은, 봄이면 제일 먼저 꽃 소식을 알리는 산수유 꽃과 매화를 보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요양원의 수도원 내 화분들 분갈이를 위해서였다. 구례 터미널에서였다. 어느 모녀와 한 외국인 ...
    Date2006.03.28 By Reply0 Views1875
    Read More
  6. No Image

    오늘 기일이신 주 콘스탄시오 형제님의 마지막 편지.

    이 편지는 한국 관구의 이탈리아 선교사 형제님께서 임종 전에 남기신 마지막 편지입니다. 오늘 이 형제님의 기일을 맞아 연도를 하면서 낭독되었습니다..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아직은 젊은 우리 형제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것 같아 이렇게 올립...
    Date2006.03.13 By이대건안들 Reply1 Views2188
    Read More
  7. No Image

    간밤 꿈에 초롱초롱한 수많은 별을 보았더이다

    T 평화와 선. 눈을 떠보니 꿈. 어쩜 그리도 맑고 초롱초롱한 별들이 끝없이 펼쳐졌을꼬...? 예사롭지 않은 꿈을 꾸는 날엔 절로 기분이 좋아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으니, 이렇듯 잦다란 희망들 자체로도 이미 실현된 꿈이 아닐까? 꿈에 본 별들의 뜻을 헤아려...
    Date2006.03.08 By Reply0 Views2627
    Read More
  8. No Image

    인도 체험기

    인도로 가는 길.... 2005년 2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만 10개월을 인도에서 살았다. ‘해외 교환체험’이라는 정식 명칭 있지만, 이 말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지나간 시간에 자칫 형식적이고 관례적인 인상을 부여하지 않을까 싶어 나는 ‘살았다’라고 표현한다....
    Date2006.03.07 By이 프란치스코 Reply0 Views2291
    Read More
  9. No Image

    봄이 흐르는 소리

    T 평화와 선. 3월에 들어섰는데도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고개를 갸우띵하며 봄이 오기를 학수고대! 남녘엔 벌써 매화 만발이란 꽃 소식. 명자나무 꺽꽂이할 염으로 정원엘 나가보니, 웬걸 진작부터 아주 가까이 봄이 와 있는 걸...! 춘삼월 매서운 ...
    Date2006.03.02 By Reply1 Views2047
    Read More
  10. No Image

    여행

    웅석봉 산기슭을 등 뒤로 하고 한밭으로 둥지를 옮긴지도 벌써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한 여름밤의 꿈처럼 짧은 한 순간 지나쳐온 그곳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여 슬프고, 외롭고, 고독한.... 얼마남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자...
    Date2006.02.26 By요십이 Reply1 Views18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