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52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먼저 해야 할 일>

 

이것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탁 떠오른 것입니다.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니

순서적으로 먼저일 뿐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형제와의 화해입니다.

형제와의 화해가 하느님께 예물 봉헌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고,

하느님께 예물 봉헌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마치 형제들과는 원수처럼 지내면서

부모에게는 때가 될 때마다 선물을 사가지고 오는 자식에게

부모가 나에게는 오지 않아도 좋고 선물하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너희 형제들과 화해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것은 자식들이 같이 오는 것입니다.

자식이 오는 것을 바라지만 따로 오는 것은 부모의 슬픔입니다.

 

요즘 모 재벌 형제들 간의 법정 싸움이 간간이 얘깃거리이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각기 많은 재산을 물려줬는데

그 재산을 가지고 볼썽사납게 싸우는 것입니다.

 

그 부모가 살아있다면 이것을 보고 통탄하겠지요.

내가 잘못 살았고, 내가 잘못 가르쳤다고 통탄할 것이고,

재산은 물려주고 사랑은 물려주지 못했다고 통탄할 것입니다.

 

사랑을 물려주지 않고 재산을 물려준 부모는 실패한 인생입니다.

사랑할 줄 모르는 불구자로 키워놨으니 얼마나 잘못한 것입니까?

 

마찬가지로 사랑할 줄 모르는 자식도 실패한 인생입니다.

부모가 사랑하기에 준 재물이 사랑이 아니고 재물일 뿐이고

사랑을 받고도 받기만 할뿐 할 줄 모르면 얼마나 잘못 된 것입니까?

이것이 바로 재물은 주고 사랑은 안 준 부모로 만드는 불효가 아닐까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부모형제를 주셨고, 재물을 주셨으며, 재능도 주셨습니다.

이런 은총을 받았는데, 은총이 사랑이 아니라면 되겠습니까?

 

사랑으로 주시고,

사랑하라고 주신 은총을 가지고 우리가 싸운다면 되겠습니까?

이러면 하느님께서 얼마나 후회하시고, 얼마나 슬퍼하실까요?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의 하느님이라고 제대로 안다면

사랑이 아니라 다른 것을 예물로 가지고 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그래서 하느님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화해를 원하신다는 것을 안다면

화해하지 않고 대신 다른 것을 예물로 가져가지 않을 겁니다.

 

오늘 내가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먼저 화해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생각해봐야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사순 1주 금요일-먼저 해야 할 일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먼저 해야 할 일>   이것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탁 떠오른 것입니다.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니 순서적으로 먼저일 뿐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
    Date201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28
    Read More
  2. No Image 13Mar

    사순 1주 목요알-외로울 때 우리는?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중적二重的이라는 말이 있고, 어떤 사람을 보고 이중적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중적이며 사람들과 관...
    Date201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3
    Read More
  3. No Image 12Mar

    사순 1주 수요일-회개의 묘약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오늘 우리가 들은 요나서는 니네베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자 하느님께서 마음을 돌리셨다고 전합니다. 인간의 돌아...
    Date201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09
    Read More
  4.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수동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은 사순절 실천 사항 중에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같이 놓고 볼...
    Date201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65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뜬구름 잡지 않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순절 우리의 회개는 세 가지 실천으로 드러나지요. 재의 수요일 복음에서 봤듯이...
    Date201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9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악마는 단식으로 허기지신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당신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이 구절만 듣고는 이 말이 그리 대단한 유혹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의 능력을 ...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20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제 1 주일-우리도 성령의 인도로 유혹을 받자.

    “그때에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6 917 918 919 920 921 922 923 924 925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