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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자선을 베풀 때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주님께서는 위선자들이 하듯이 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며

그들은 자선의 상을 하느님께 받지 않고 사람들에게 이미 받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상을 이미 받은 것이 왜 문제일까 이참에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영화가 무슨 영화제, 무슨 영화제, 무슨 영화제에서

상이란 상을 다 받았고 모든 상을 완전히 휩쓸었다는 말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자선도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고,

저세상에서 하느님께도 상 받으면 안 되는 겁니까?

 

제 생각에 사람들에게도 하느님께도 받으면 좋을 것이고,

성인들이야말로 우리의 칭송도 받고 하느님께도 상 받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성인이 아니라 위선자의 문제를 말씀하신 것인데,

위선자는 그의 자선이 상 받을만한 자선이 아닌데도 상을 받으려니 문제이고,

무엇보다 인간의 상을 받은 받고 하느님 상은 받고 싶지 않은 것이 문젭니다.

 

이것이 위선자가 성인과 다른 점입니다.

성인은 인간의 상은 받고 싶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상을 받고 싶은 존재이고,

그래서 인간의 평가나 칭찬에 연연치 않고 그래서 휘둘리지도 않는 존잽니다.

 

달리 말하면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어제 원수 사랑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능한 것처럼

이것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능한 것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물론 늘 사람들과 지내니 불가능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원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불가능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제 나의 행복을 위해 원수를 사랑하려고 했던 것처럼

무엇이 진정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깨닫게 되면 가능합니다.

 

물론 깨닫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깨닫기 위해서 욕심부리거나 조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차츰차츰 그런 경험을 하지 않습니까?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고 또 잘 보이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깨닫고,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는.

 

그러나 자유롭고 행복한 영혼이 되는 것은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로우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점점 더 사랑하고 사람보다 더 사랑할 때 되는 것이니

이것을 깨달아야 하고 깨달은 다음엔 이것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깨달음과 깨어있음,

나이 먹어가는 것이 좋은 것은 이렇게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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